목록2024/05 (404)
En Hakkore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사 42:1). 하나님의 '택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의 동질이며 동격이신 아들과 인격적으로 연합하기 위해 영원히 선택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기뻐하시며 하나님께서 섭리하신 거울 속에서 그를 언제나 바라보고 있는 자이다. 또한 '주의 우편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시 80:17)이다. 이것은 참으로 찬송하올 은혜였으니 어떤 유한한 지성으로도 결코 완전히 될 수 없고 영원의 시대 동안 줄곧 하늘에 있는 성도들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은혜, 곧 주권적 은혜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신 분의 인격 안에서 최초로 그리고 가장 큰 은혜로 나타났고 가장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으며 지극히 자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연합하신 그리스도의 인성의 결과를 먼저 소극적인 면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스도의 인성은 하나님의 속성들을 부여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신성이 성육신으로 인간화되지도 아니하였고 신성화되지도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즉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그 속성이 전이되지 않았고, 그것들의 완전함을 잃지 않고, 서로 별개인 특성들을 소유한 채로 남아 있었다. "이리하여 나는 여기에서 전지함과 무한한 이해력과 지혜와 지식이 그리스도의 인성에 주입되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피조물이었고 유한하고 한정되어 있어 절대적이고 무한하고 거대한 속성들을 소유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한 피조물에게 주어질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빛과 지혜로 가득 채워졌다. 그러나 그것은 신성이나 하나님의 본질로..
그리스도는 이제 서로 결합된 두 개의 인격이 아닌 두 가지 본성을 지닌 한 인격이시다. 그리스도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분명하게 확언하고 있는 바와 같이 그 자신 안에 신성과 인성을 지니신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시다.♡ "한 아기가 우리에게 태어남"은 그의 인성이며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이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사 9:6)는 말씀은 그의 신성을 말함이며 "나실 바 거룩한 자"는 그의 인성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5)는 말씀은 그의 신성을 말함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진다"는 것은 그가 그것을 소유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즉 모든 사람이 현재의 은혜로운 신앙고백 안에서 혹은 미래의 영광스러운 혼란 안에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승인할 것이다"(T..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요 1:14). 이는 그리스도의 신성이 물질로 변화됨으로서가 아니며, 단순히 인간과 외적으로 비슷하게 됨으로서가 아니라 성령에 의해 계획되고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된 '거룩한 것'을 실제로 입으심으로써 되신 것이다. 요한복음 1:14에서 말씀하신 '육신'은 육체적인 몸 이상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 말의 범위를 로마서 3:20과 고린도전서 1:29에서 비교하여 보라. 영원하신 말씀이 그에게 속한 모든 능력과 지혜와 함께 완전하고 완벽한 입성을 입으셨다. "동정녀의 태를 하나님의 아들이 또한 인자가 되신 분의 거처로 선택하신 것은 본질의 혼합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격의 통일성에 의해서이다. 왜냐하면 그 각각의 본성이 각각의 속성을 완전히 갖고 있기는 하나, 둘 다 서로 한 분 그리..
중보적 연합에 관한 세번째 사실은 성령께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만드신 그 인성을 실제로 입으셨다는 것인데 성령은 그 위에 은혜와 진리를 충만하게 주셨고 그로 인하여 영원한 아들은 그 인성을 입으셨으며 고유하고 인격적인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이 신비가 자연계에 놀라운 방법으로 소개되어진 것은 우리의 연약한 이해력을 도와 주기 위함인 것이다. 초기 청교도 중의 어떤 분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겨우살이 식물이 자신의 뿌리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떡갈나무나 다른 나무의 가지나 줄기에서 자라고 살아가는 것과 같이 인격적인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아니하는 인성도 말하자면 아들의 인격과 합치되고 그것에 의해 전적으로 유지되고 지탱되며 그러한 방법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면 전혀 존재할 수 없다."(W. 퍼킨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은 그의 신성 안에 있지 인성 안에 있지 아니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독특하고, 영원 전부터 계시는 하나님의 인격이시며 숭배할 만한 삼위 안에 제 2위로 현존하신다. 이 하나의 인격, 곧 말씀이 그에게 인격적으로 연합하게 된 그 인성은 그 자체로서는 독립된 인격이 아니며 또한 인격이 인성이 될 수도 없다. 또한 인격은 로고스와 연합하는 것 이상의 다른 어느 것이 될 수도 없고 소속될 수도 없다. 여자가 결혼할 때까지 아내로서 인격을 갖지 못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인성도 그 자신에게 결합할 때까지 인격을 갖지 못한다. 즉,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5)라고 기록된 것이다. 그것은 하나로 나심과 함께 하나님의 인격으로부터 오게 된 이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육신 그 자체의 본성이 무엇인가, 즉 말씀이 육신이 될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를 고찰해 보도록 하자, 여기에서 우리는 최고의 경의와 신중함으로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 근거가 참으로 거룩하기 때문이다.♡ 오직 성경을 근거로 함으로써만 이 오류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성령께서 친히 우리의 안내자가 되어 주실 때만이 우리는 진리에 인도될 수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은혜로이 내려주신 제시 안에 있는 일점 일획까지도 자세히 유의할 때만이 그같은 완전한 지식에 접근하는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께서 우리에 우리의 마음태세를 갖추게 하시고 주님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연구할 때에 비록 어려운 것이지만 즐거운 마음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로, 신성의 인격 중 하나가 본래 인간에게 놓여져야만 하는 이것이 사람이 범하고 말았던 바로 그 율법 아래 꼭 필요한 조건이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셨다"(갈 4:4). 그 순서를 살펴보라. 주님께서는 '율법 아래 태어나기' 위해 '여자에게서 나셨다'. '하나님의 모습' 이셨던 주께서는 '종의 모습'을 취하셨다. 즉 복종의 자리로 들어가신 것이다. 주께서는 우리의 잃어버린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오셨다. 그 회복을 위해서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율법에 복종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 복종으로 인하여 그의 백성들이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것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이 거룩하신 분의 완전한 순종으로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