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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Hakkore
우리의 자연의 몸 안에서 그 지체들이 그들의 머리로부터 생명을 받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신비스런 몸 안에서 그 지체들은 그들의 머리로부터 생명을 부여해 주는 성령을 받는다. "우리가 믿는 이것은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라고 나타나 있는 요한복음 1:16의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와 '충만함'이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요한복음 1:16에서는 그리스도를 신성 안에 있는 제 2위로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구절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성육신하신(1:4)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이신 중보자로서 나타내고 있음을 주목해보라. 그러면 그 임무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에게 공급하고 있는 중보자로서의 그의 '충만함'은 무엇인가? 그가 "성령을 기름붓듯"(행 10:..
그리스도께서는 권위의 머리이시며 그의 교회의 주인이고 통치자일 뿐만 아니라 효과의 머리, 즉 소생시키는 자이시며 기르시는 자이시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주 예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죄와 허물 가운데에 죽어 있을 때 그들의 마음 속으로 성령을 보내주시는데 성령은 그들의 영혼에 영적 생명을 나누어주시며 그와 같이 생명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게 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 사이에 먼저 존재하고 있는 신비적 일체적 연합으로 말미암아 이 일을 행하신다. 시간 속에서 우리의 영혼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적 기초는 영원한 계약 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하여 영원히 연합하고 관심을 가지며 관계를 맺는 그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에게 그 자신의 생명을 전달해 줌으로써만이..
하나님께서 구속자와 그 구속자로 인하여 구속을 받는 자들 사이에 율법적 또는 일체적 연합을 이루셨으므로 그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하여 그들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그리스도의 대표적 은혜를 실제로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인가가 더욱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이 그들의 보증인의 신분을 입어야 한다고 결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 사이에 생명적 영적 관계가 맺어져야 한다고 결정하셨으며 또 그 관계를 통해서 그가 구입한 혜택이 그들에게 전해져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와 교회가 율법 안에서 일체가 된 것처럼 그들은 또한 체험적으로 일체가 되어야만 한다고 명령하셨다. 즉 그리스도의 지체들은 그의 의를 입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의 생명을 입어야만 하는 것이다.♡ 택함을 받은 자들이 영원한 계약..
우리는 불신자들이 "온전히 순수하신 인격체인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정당하게 법의 형벌을 받을 수 있었는가? 만일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죄가 없다면 어떻게 만민의 심판자가 자기의 검으로 자기를 멸망시킬 수가 있는가?" 라고 하는 오랜 질문에 대해 우리는 타당한 해답을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나 오직 이 일체적 연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반대되는 질문들은 그리스도께서 계약에 의하여 머리가 되신다는 분명한 빛을 비추기만 하면 그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다른 사람들을 대신하여 고난을 당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해서 죽었으며 정당한 자가 부당한 자를 대신해서 죽은 것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기 백성들을 위한 희생제물로서 스스로 은혜롭..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들에게 형제보다 친밀한"(잠 18:24) 친구이시다.♡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그들 사이에 세워졌던 관계를 그 어느 것도 끊어버릴 수 없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기"(요 13:1)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교회가 타락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보시고 스스로 육신을 입으셨으며 그들을 위하여 보증의 임무를 담당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들을 물리치시기로 떠맡으셨으며 그들을 위하여 완전한 의를 가지고 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교회를 위해서 사단과 죽음과 지옥을 정복하고 마치 교회가 전혀 더럽혀진 적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높은 보좌 앞에 교회를 거룩하고 흠 없이 바치려고 일을 맡으신 것이다. 이것은 그가 무에서 만물을 창조해 내시고 그의 권능의 말씀으로 만물..
교회와 그리스도 사이에 존재하는 그 결합의 근원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 즉 머리와 지체들을 서로 굳게 결합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의 뜻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그리스도와의 선택적 연합을 갖게 되었는데 우리는 이것을(좀더 나은 용어가 없기 때문에) '비밀'이라고 부른다. 교회가 그리스도와 결혼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교회의 선택적 위치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우리는 그 부부의 관계에 대하여 앞에서 자세히 고찰한 바 있다. 이제 우리는 교회가 그 본래의 머리 안에서 타락했다는 관점에서 신비한 연합으로부터 파생된 내용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살펴보아야겠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변절을 예정하시는 고귀한 주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바로 그 예정에 의..
그리스도는 먼저 교회의 '머리'이시며 그 다음으로 '구주'가 되신다(엡 5:23). 모든 것이 주 예수의 인격 안에 영원히 보장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아담 안에서의 모든 인류의 타락을 허락하셨을 때, 백함받은 자들도 그 안에서 타락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부터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아담 안에서 순결과 거룩과 의의 창조적 축복을 상실하였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의 태생의 머리인 아담이 그들에게 불결과 죄성과 택함받지 못한 자들의 죄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기에 마땅한 열매들 대신에 전해주었어야 했던 것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그들은 아무 소망도 없었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그러한 상태에서 구원을 받아야만 하고 구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러한 상태 때문에 그들의 ..
아버지께서 "담대히 내게 접근할 자가 누구뇨"(렘 30:21)(히브리어로는 시편 119:122과 잠언 11:15에서 "위하여 보증이 되는" 이라고 나타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며 보증인으로서 헌신하는 그의 일을 하나님께서는 무한히 만족스러워하셨는데 그것은 그 구절의 앞부분인 "그 통치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며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므로 그가 내게 접근하리라"는 말씀에 명백히 나타난다. 그리스도께서 "더 좋은 언약의 보증"(히 7:22)이 되신 것이 바로 그때였으며 타락한 그의 백성을 친히 대신하시고 그들의 법적인 책임을 완전히 면제하여 주고 그들의 빚을 갚아주며 그들의 죄를 속하여 주고 그들이 은혜와 영광의 모든 축복을 얻게 하기 위하여 친히 책임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