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10 (15)
En Hakkore
20 첫째로,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라." 이는 배역자들에게 신중하게 그의 상태를, 특히 그의 현재의 비통한 경우와 이전의 행복한 경우를 대조하여 보라는 요구이다.♡ 당신의 새로운 신분과 당신의 자아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회상해 보라. 즉, 당신 자신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그의 사랑에 힘 입어 그 안에서 생활하고 행하며 또한 당신 자신이 지금 속세나 육적인 욕망의 힘에 노예가 되어 생활하며 행하는 그 차이에 대하여 생각해 보라. 그리스도와 친교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주님의 기쁨'이 당신의 '힘'(느 8:10)이었다. 그러나 이제 친교가 깨어지고 당신은 기쁨도 힘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당신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신선하고 활기에 찰 때 악마의 시험과 육체와 세속..
19 자기의 고집세고 방황하는 자녀를 향하신 하나님의 태도를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대해서 가장 잘 알 수 있다.♡ 그들이 일찌기 받았던 헤아릴 수 없는 호의에 대해 비열하게 배은망덕한 행동을 하고 그들의 마음이 여호와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당시의 감각적이고 무가치한 일에 마음을 쏟는 그들의 사악한 불충과 그들의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로 말미암아 주님의 이름을 심히 불명예스럽게 하는 것은 주님으로 하여금 그들을 완전히 싫어하며 그들을 포기해 버리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주님의 사랑이 변함없고 신실하고 풍성하다는 것을 나타내줄 뿐이다. 오, 우리의 거룩한 주님께서 넘치는 은혜와 자비를 이 쓸모없는 자들에게 베풀어 주시다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자기의 백성이 참으로 통탄할 영적 타락에 빠지..
18 "마음이 패려한 자는 자기 행위로 보응이 만족할 것이다"(잠 14:14). 그리스도인이 주님과의 접촉을 잃고 그의 죄악과 허물로 인하여 그로부터 주님의 얼굴을 가리운 바(사 59:2) 되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이전에 그는 그리스도와 행복한 교제를 하였으나 이제 그리스도의 얼굴의 빛이 더 이상 그에게 비추이지 않는다. 예전에 그는 모든 이해력을 초월한 주님의 평안을 소유했었으나 이는 그에게는 구원의 기쁨이 사라져 버렸다. '그의 처음 사랑을 버린' 자는 물론 성령을 슬프게 하여 이제 주님께서는 그의 마음에 주님의 위안을 주지 않으시며 그러므로 그는 항상 그의 처지에 대하여 어둠과 의심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게 되어 그의 영혼은 안식을 얻지 못한다. 그는 악마에게 자리를 내어 주었다. 그런데 그 ..
17 순종의 의무와 관련하여 사랑의 열매에 대해 생각해 보라. 아직 사랑이 힘을 가지고 있는 한, 자기 부인을 할 수 있게 되므로 순종에 대한 방해는 좀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어떤 희생도 꺼리지 않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나님을 섬긴다(삼하 24:24).♡ 그러나 하찮은 일에 대해 변명을 하고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지나치고 가혹하게 느껴진다면 사랑은 이미 약해진 것이다. 기꺼이 순종하지 않는 마음은 곧 미혹을 받게 된다. 또, 사랑은 쉽고 즐겁게 행동할 수 있게 하며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 5:3)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순종이 짐이 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가 되면, 사랑은 이미 차가와졌음에 틀림이 없다. 마지막으로 사..
16 이제 사랑의 부패는 두 가지 일을 통하여 나타난다. 첫째로, 사랑의 정도가 감소하는 데에 있다. 우리가 주님께 드려야 되는 사랑은, 그를 다른 무엇보다도 높이 여기고 존경하는 데에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께 기쁨을 드리는 데에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그를 거역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그를 즐겁게 하기를 바라고 그를 계속적으로 기뻐함으로써 이것을 나타내야 한다. 이 중에 그 어느 것이라도 상당히 줄어들면, 그때 우리의 사랑은 차갑고 냉담해진다. 사랑이 건조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높임을 받을 때에는,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골 1:10) 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을 명예롭게 하는 일에 대하여 마음이 어느 정도 무관심하게 될 때에 사랑은 식어지게 된다..
15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사랑의 쇠락에 죄를 느끼며 자신을 경솔하고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할지라도, 다른 한편에서 그들은 그것에 대해 자신은 아무 죄가 없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큰 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랑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그리스도의 무한한 가치와 견줄 수 없으며 또한 우리를 지옥에서 구해 주시고 우리를 위해 하늘에서 자기와 함께 있는 영원을 보장해 주신 그리스도의 은혜와도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신자가 이미 도달하였던 사랑의 정도에서 타락하게 되는 것은 더욱 슬픈 일인데 왜냐하면 사물 속에서 자기의 행복을 구하고 그가 타락한 상태에서의 만족한 정도에 정착해 버리는 일은, 그가 전에는 그리스도를 너무나 많이 사랑하고 필요 이상으로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
14 한 가지 주의깊게 지적해 보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너희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다"(흔히 이렇게들 오해하고 있다)가 아니라 '너희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셨다는 사실이다. 이 표현은 좀더 명확한 행위이며 책임에 대한 실패를 강조해 준다. 여기에 묘사되어 있는 슬픈 상태는, 결과적인 하나님의 일을 향한 의욕의 상실, 수단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의 점차적인 부주의, 의무수행의 형식성과 함께 은혜 안에서의 부패, 영성에서의 타락, 사랑의 감소를 의미한다. 여기에 묘사되어 있는 마음의 상태는 외관상의 타락을 동반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제된 금이 빛을 잃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는 더 이상 영혼의 사랑의 첫자리를 차지하시지 못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사랑의 부패를 의식하고 있는..
13 그리스도 그분은 나의 것이다. 그리스도인 독자여, 그리스도 그분은 당신의 것이다. 참으로 반박하고 유한한 우리의 마음은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을 조금만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잠깐동안 그가 어떤 분인지를 생각해 보라. 즉,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시요 그의 인격의 분명한 형상이시며 임마누엘 하나님이 육체 가운데 나타나신 분이다. 그 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함이 육체로 거한다. 그가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는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세가 그의 것이다.♡ 자기 백성을 위해 그가 무슨 일을 행하셨는지를 또한 생각해 보라. 즉, 그 분은 우리를 부요케 하시기 위해 가난하게 되셨고, 우리로 하여금 천국에 가게 하시려고 이 땅에 내려오셨으며, 우리를 살리시려고 죽으셨다. 우리에 대한 그 분의 사랑을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