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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21] 중보적 연합 6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21] 중보적 연합 6

En Hakkore 2024. 5. 7. 12:00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은 그의 신성 안에 있지 인성 안에 있지 아니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독특하고, 영원 전부터 계시는 하나님의 인격이시며 숭배할 만한 삼위 안에 제 2위로 현존하신다.

이 하나의 인격, 곧 말씀이 그에게 인격적으로 연합하게 된 그 인성은 그 자체로서는 독립된 인격이 아니며 또한 인격이 인성이 될 수도 없다. 또한 인격은 로고스와 연합하는 것 이상의 다른 어느 것이 될 수도 없고 소속될 수도 없다.

여자가 결혼할 때까지 아내로서 인격을 갖지 못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인성도 그 자신에게 결합할 때까지 인격을 갖지 못한다. 즉,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5)라고 기록된 것이다.

그것은 하나로 나심과 함께 하나님의 인격으로부터 오게 된 이름이다. 나의 인격과 당신의 인격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지극히 높은 부분인 영혼에 집중되고 단지 몸안에 나뉘어진 중보자의 인격도 그의 지극히 높은 부분, 즉 신성에 집중되고 그의 인성은 단지 신성을 나누어 받을 뿐이다.

중보적 연합에 관한 두번째 일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기적적으로 잉태된 그 '씨' 를 거룩케 하는 일이다. 거룩케 한다는 것은 하나님에게로 떼어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일은 다 필요하다.

즉, 그 대상이나 인격을 오염으로부터 깨끗케 하고 그것을 하나님을 위한 봉사에 부합하도록 유지시키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이것은 제사장들이 그릇을 씻고 기름부음으로써 그 그릇이 정결케 되는 것과 같다.

주님의 인성도 맨 처음에 하나님께서 조그만한 오점도 없이 성결케 하셨으며 그리하여 "흠 없고 점 없는"(벧전 1:19) 어린 양이 되었다. 그 육체 안에 조금도 흠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과 결합할 수 있었다. 원죄는 그에게 전가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아담 안에 있는 사람에 의해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령(눅 1:35)의 직접적인 중재가 마리아에 의해 전달될 수 있는 어떠한 부정도 완전히 막아 주셨다.♡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입으심은 또한 성령의 은혜로우신 역사에 의해서였다(사 11:1, 2을 보라).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담 안에서 잃어버렸던 본성 위에 그의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을 완전히 새롭게 하셨는데 아담이 참여하지 못했던 많은 영광스러운 은사를 그 위에 더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인성이 어떤 결핍이 있어서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새롭게 하신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본성이 우리와 같은 방법으로 비롯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처럼 우리 본성의 공적 대표이자 아담 안에 계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본성은 그 안에 뿌리박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 형상은 전에 다른 모든 인간들이 상상하였던 형상이다. 그리스도 안에 모든 충만함이 거하며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며 만물 가운데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것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셨다.♡

그의 은혜 안에 있는 하나님의 큰 계획은 우리가 우리의 본성을 처음 받을 때 '첫번째 아담의 형상'을 지닌 것과같이 그 본성이 갱신하게 될 때에는 '두번째 아담의 형상'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땅에 속한 자의 형상"을 지녔던 것과 같이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지녀야 할 것이다(고전 15:49).

또한 그리스도가 우리의 모든 은혜의 모범인 것과 같이 영광의 모범이기도 하다. 우리의 모든 영광은 그와 같은 줄을 아는 것에 있을 것이며, 그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다(요일 3:2). 왜냐하면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실 것"(빌 3:21)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혜의 충만함이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 주어졌고 하나님의 형상이 영광스럽게 그 안에 뿌리를 내렸으며 교회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누어 받게 될 수 있는 것은 모범이요 실례가 될 것이다.(존 오웬)

성령께서는 우리 구주의 인성에 모든 영적 은혜, 즉 어떤 이에게는 믿음, 어떤 이에게는 용기, 또 다른 이에게는 온유함을 충만하고 완전하게 불어넣으셨다.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은 그가 몇 가지의 영적 은사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모두 사랑스럽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인성은 '온전히 사랑스러웠다.'♡

이것이 구약의 소제에 계시되어 있다. 소제를 드리려거든(레 2장 참조) "누룩을 넣지 않은"(레 2:5) 고운 가루뿐만 아니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레 2:2)로써 향기로운 '유황'도 드려졌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인성 안에 맨 처음 창조되었을 때 아담보다도, 또한 하늘에 있는 타락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천사들보다도 더욱 더 거룩하였다.

왜냐하면 그의 인성은 "한량없이"(요 3:34) 성령을 받았으며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아들과 인격적인 연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몸과 마음은 순결함과 진수였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찼고 그의 생각은 자기 앞에 있는 것에 대해서 완전하였고 그의 의지는 하나님의 모든 의지를 성취하기 위해 완전히 거룩하게 되었고, 그때 사랑은 지극히 바르게 균형잡혔으며 하나님을 완전히 택하게 되었다."(S. E. 피어스)

Arthur W. Pink  영적인 엽과 친교 p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