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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19] 중보적 연합 4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19] 중보적 연합 4

En Hakkore 2024. 5. 7. 11:59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로, 신성의 인격 중 하나가 본래 인간에게 놓여져야만 하는 이것이 사람이 범하고 말았던 바로 그 율법 아래 꼭 필요한 조건이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셨다"(갈 4:4). 그 순서를 살펴보라. 주님께서는 '율법 아래 태어나기' 위해 '여자에게서 나셨다'. '하나님의 모습' 이셨던 주께서는 '종의 모습'을 취하셨다.

즉 복종의 자리로 들어가신 것이다. 주께서는 우리의 잃어버린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오셨다. 그 회복을 위해서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율법에 복종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 복종으로 인하여 그의 백성들이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것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이 거룩하신 분의 완전한 순종으로 우리의 반역으로 모욕을 받아왔던 율법의 힘이 더 커진 것이다.♡

둘째로, 그의 백성들을 죄로부터 구하셨던 주님께서는 그들이 여겼던 바로 그 율법의 벌을 받음이 필요했다. 율법을 어긴 자들에게는 무서운 저주가 내려졌다. 그러므로 구원자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대신하여 저주를 받으셔야 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다"(갈 3:13). 그 저주는 죽음이었다. 그러나 어떻게 성자 하나님이 죽으실 수 있었을까? 오직 이것은 인간의 본성을 입으심으로써만이 가능하다.♡

세째로, 사단에 사로잡힌 자들을 구원해내기 위해서는 먼저 그 큰 원수가 패배시켰던 자들과 똑같은 본성을 입은 자에 의해 정복당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기 위함이다"(히 2:14)라고 기록되어 있다.

네째로, 구속자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천국을 우리 본성 안에 소유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그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라"(요 14:2)고 말씀하신다. 히브리서 6장에 있는 말씀은 참으로 복된 말씀이다.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을 인하여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하여 가는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다"(히 6:18-20).♡

다섯째로, 전능하신 구속자께서 구원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가 그 자신의 인격 안에 모든 연약한 것을 체험해보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 일이 가능했겠는가?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성자 하나님이 인성을 입으심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그의 인성은 아담과 이브와의 동일한 자손이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스도의 인성이 무에서 직접적으로 창조되어진다면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에 그가 맡으신 일로 인하여 구원의 희망의 근거가 되는 어떠한 경연도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리스도께서 구속자로서의 성품과 사업을 성취하셔야 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우리의 목표이거나 근족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만이 구속의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레위기 25:48, 49과 룻기 2:20; 3:9의 하반절을 보라. 그래서 맨 처음에 그리스도가 "여자의 자손"(창 3:15)이 될 것이며 우리의 근족이 되심을 선포했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즉, 한 혈통)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셨다."(히 2:11)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구속을 이루어야 할 본성은 근원적인 뿌리로부터 유전되어지면서도 죄를 더럽혀지지 아니하고 아담의 모든 후손이 가지고 태어나는 도덕적 타락을 어느 면에서도 가지지 아니한 그러한 유전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셔야" 한다. "그리스도의 인성이 인간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전가되어진 그 오점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중생하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이 결여되어 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조금도 속죄할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그 자신이 죄에 물든 사람은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그 자신의 영혼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하나님의 찬미받으실 지혜가 지극히 풍성한 영광 가운데 나타나 있다. 비록 우리의 보증인이 사람이 되고 여자의 자손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할지라도, 전혀 죄 없으신 방법으로 잉태된 것이다."(A. 부스)

하나님은 부정한 것에서 깨끗한 것을 내셨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우리의 인성과 동등한 조상에서 유전되었으나 그것은 세속적인 욕망으로 말미암아 출생된 것도, 잉태된 것도 아니었다, 원죄는 일반적인 출생에 의하여 전달되지만 인자는 특별한 출생의 방법으로 태어났다.

어린 아이가 우리의 최초의 타락하고 부패한 모습과 형상으로 태어난 것은 그 아버지의 행위로 말미암아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참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으로 말미암아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자연을 초월한 성령의 특별하신 사역에 의하여 마리아의 본체로부터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기적적이고 흠없는 잉태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하지도, 표현할 수도 없는 사실이다. 성령의 초자연적인 대리자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인성은 남자를 결코 알지 못했던 동정녀 마리아에 의하여 잉태되었다.

그리스도의 인성을 만들어내는 것은 전능자의 행위이고 그것을 깨끗케 하신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행위이다. 영원하신 하나님 아들의 인격 안에 그 인성을 결합시키는 것은 전지자의 행위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