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07 (15)
En Hakkore
그리스도는 교회를 위해 택함받은 것이 아니라 교회가 그를 위해 택함을 받았다. 하나님의 모든 일에는 질서가 있듯이, 하나님의 계획에도 질서가 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는 그 맨 첫자리를 차지하고 계신다. 언제나 은혜로우시며 모든 것이 충만하신 하나님은 무한한 공간속에 혼자 거하시기보다는 피조물과의 친교와 교제를 나누고 싶어 하셨다. 그러므로 영원하신 아버지는, 자기와 동등한 아들이 피조물의 본성을 입고 이 인간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거룩한 인격과의 형언할 수 없는 연합으로 연합시킬 것을 정하셨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인격을 하나님이자 인간인 존재로, 그리고 자기의 사랑과 기쁨과 만족의 위대하고 영원한 한 대상으로 정하셨다. 그는 신인(神人)으로서, 여호와께서는 "그 조화의 시작"에 그를 가지셨고, 그는 ..
자연적 비유들 중 두번째는, 육체의 머리와 그 지체들의 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의 몸에 있어서 이 둘 사이에는 밀접한 결합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서로 결합되어서 하나의 그리고 똑같은 유기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신비한 몸을 이루는 그리스도와 신자들에게도 그러하며, 성령께서는 이 육체적 표상에 관계된 용어를 되풀이하여 이 신비한 몸에 적용시키신다. 즉 그리스도는 머리이고 그들은 머리에 속한 여러 지체들이다. 그리스도에 대하여는,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고, 또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고 말하고 있다. 육체의 머리와 지체들이 실제로 그리고 밀접하게 연합되어 있듯이, 그리스도와 ..
많은 옛 칼빈주의자들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에 지속하는 신비한 연합의 이 근본 진리를 확고히 신봉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이 신비한 연합의 참된 성격을 좀더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고, 그 연합을 이루는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 즉 그 연합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면들을 구별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 연합을 단순히 법적 또는 일체적 연합에만 국한하여 이 연합 또한 그보다 선행하는 관계를 전제로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 사이의 일체성을 보증자와 그 보증자가 대표하는 자들 사이의 일체성에만 제한시켰다. 다른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의 계약적 연합을 말하면서도 그 계약적 연합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하여는 상세히 진술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론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즉 성경에는 세 가지 중요한 연합이 나타나 있는데 그것은 큰 신비이며 지극히 거룩한 우리 믿음의 토대가 된다. 첫째로는, 하나의 신성 안에 있는 거룩한 3 위의 연합이다. 즉 각각 독특한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함께 영원하고 함께 영광스러운 존재이면서도 한 분 여호와를 이루고 있는 연합이다. 둘째로, 임마누엘이고 하나님이자 인간인 예수 그리스도의 한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의 연합이다. 세째로,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연합인데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고 성도는 지체가 되어서 하나의 신비한 몸을 이룬다. 이런 신비의 깊이는 우리의 이해를 초월한 것이므로 우리가 상상으로도 이 각각의 연합에 대한 정확한 관념을 형성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이것들은 성경에 분명히 ..
이제 하나님의 성육신의 결과가 중보자의 혼합된 인격에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두 가지 본성 사이에는 남편과 아내의 즐거움, 혹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의 교제보다도 훨씬 더 친밀하다. 즉 거룩의 3위 사이에 존재하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교제만이 그것을 능가한다. 각각의 본성 가운데 여러 가지 속성이 그들의 독특함을 유지하면서 그들은 하나의 인격을 이루는 데 있어서 완전하게 연합되어 있다. 그리하여 그 인격은 각각의 본성에 따라 불리워질 수 있다. 때로 중보자는 사도행전 17:31 등에서와 같이 '사랑'으로 불리워지기도 하며 로마서 9:5 등에서와 같이 '하나님' 이라고 칭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에 대해 추상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이제 구체적으로 설명할..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사 42:1). 하나님의 '택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의 동질이며 동격이신 아들과 인격적으로 연합하기 위해 영원히 선택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기뻐하시며 하나님께서 섭리하신 거울 속에서 그를 언제나 바라보고 있는 자이다. 또한 '주의 우편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시 80:17)이다. 이것은 참으로 찬송하올 은혜였으니 어떤 유한한 지성으로도 결코 완전히 될 수 없고 영원의 시대 동안 줄곧 하늘에 있는 성도들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은혜, 곧 주권적 은혜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신 분의 인격 안에서 최초로 그리고 가장 큰 은혜로 나타났고 가장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으며 지극히 자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연합하신 그리스도의 인성의 결과를 먼저 소극적인 면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스도의 인성은 하나님의 속성들을 부여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신성이 성육신으로 인간화되지도 아니하였고 신성화되지도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즉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그 속성이 전이되지 않았고, 그것들의 완전함을 잃지 않고, 서로 별개인 특성들을 소유한 채로 남아 있었다. "이리하여 나는 여기에서 전지함과 무한한 이해력과 지혜와 지식이 그리스도의 인성에 주입되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피조물이었고 유한하고 한정되어 있어 절대적이고 무한하고 거대한 속성들을 소유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한 피조물에게 주어질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빛과 지혜로 가득 채워졌다. 그러나 그것은 신성이나 하나님의 본질로..
그리스도는 이제 서로 결합된 두 개의 인격이 아닌 두 가지 본성을 지닌 한 인격이시다. 그리스도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분명하게 확언하고 있는 바와 같이 그 자신 안에 신성과 인성을 지니신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시다.♡ "한 아기가 우리에게 태어남"은 그의 인성이며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이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사 9:6)는 말씀은 그의 신성을 말함이며 "나실 바 거룩한 자"는 그의 인성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5)는 말씀은 그의 신성을 말함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진다"는 것은 그가 그것을 소유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즉 모든 사람이 현재의 은혜로운 신앙고백 안에서 혹은 미래의 영광스러운 혼란 안에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승인할 것이다"(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