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 (404)
En Hakkore
구원에 이르는 이 연합이 이루어지는 방식은 아마도 야곱의 세 아들에게 붙여진 이름의 의미를 통해 설명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르우벤은 '보라 아들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바로 복음 자체가 그리스도를 말하며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신령한 복이 우리의 영혼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영적이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이기 때문이다. 시므온은 '들으심'을 뜻하는데 우리의 양심에 평안이 찾아오고 우리의 마음에 기쁨이 가득차게 되는 것은 바로 복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그리스도 자신의 목소리를 우리가 들을 때뿐이다. 레위는 '연합함'을 뜻한다. 즉 우리가 아들을 응답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의 말씀을 믿으면서 ..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다른 모든 것에서 떠나 오직 그리스도만을 굳게 붙잡는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소생시키시는 의도는 우리로 그에게로 돌아서서 그를 믿게 하려는 데에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할 때에야 우리는 구원되기 때문이다. "너희가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엡 2:8). 사실 우리는 우리의 믿음 때문에 구원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없이는 구원될 수 없다. 청교도인 토마스 브록스는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적절한 것과 같이 믿음도 역시 그러하다"고 올바르게 단언하였다.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 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행 10:43).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의는 "..
우리가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깊이 느끼며 그에게 우리 자신을 맡기는 일의 근거는 바로 생명의 새로움으로 성령께서 우리를 소생시키시는 일이다. 죄인이 중생하였을 때에야 비로소 생명에 이르는 회개와 구원에 이르는 믿음과 부끄러워하지 않을 소망이 있을 수 있다.♡ 인간의 영혼과 육체 사이에 존재하는 연합은 그가 생각하고 추리하고 말하고 자연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기 위해서 절대로 필요하듯이, 영혼과 그리스도 사이의 생명적 연합도 우리가 영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생명적 원리가 우리에게 전달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믿음의 생명적 행위를 발휘할 수 있다. "무릇 1) 살아서 나를 2)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
신자를 그리스도에게로 연합시키는 것을 간단히 표현해 보자면 여러 개의 서로 다른 고리들로 이루어졌으면서도 뗄 수 없게 서로 굳게 결합된 황금 사슬에 비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첫번째의 것을 우리는 '신비적' 고리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아버지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을 때의 그리스도와 우리의 근본적 연합과 관계가 있다. 그 두번째는 우리가 '일체적' 고리라고 부르는 것으로서, 우리의 그리스도와의 계약적 일체성과 관계가 있는데, 여기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보증자가 되시고 그는 우리의 대표적 존재 또는 법적 존재가 되신다. 세번째의 것은 우리가 '생명적' 고리라고 부르는 것으로서 성령께서 우리를 소생시키는 일과 관계가 있으며 이로 인하여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의 머리와 생명적으로 연..
우리의 자연의 몸 안에서 그 지체들이 그들의 머리로부터 생명을 받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신비스런 몸 안에서 그 지체들은 그들의 머리로부터 생명을 부여해 주는 성령을 받는다. "우리가 믿는 이것은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라고 나타나 있는 요한복음 1:16의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와 '충만함'이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요한복음 1:16에서는 그리스도를 신성 안에 있는 제 2위로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구절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성육신하신(1:4)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이신 중보자로서 나타내고 있음을 주목해보라. 그러면 그 임무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에게 공급하고 있는 중보자로서의 그의 '충만함'은 무엇인가? 그가 "성령을 기름붓듯"(행 10:..
그리스도께서는 권위의 머리이시며 그의 교회의 주인이고 통치자일 뿐만 아니라 효과의 머리, 즉 소생시키는 자이시며 기르시는 자이시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주 예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죄와 허물 가운데에 죽어 있을 때 그들의 마음 속으로 성령을 보내주시는데 성령은 그들의 영혼에 영적 생명을 나누어주시며 그와 같이 생명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게 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 사이에 먼저 존재하고 있는 신비적 일체적 연합으로 말미암아 이 일을 행하신다. 시간 속에서 우리의 영혼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적 기초는 영원한 계약 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하여 영원히 연합하고 관심을 가지며 관계를 맺는 그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에게 그 자신의 생명을 전달해 줌으로써만이..
하나님께서 구속자와 그 구속자로 인하여 구속을 받는 자들 사이에 율법적 또는 일체적 연합을 이루셨으므로 그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하여 그들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그리스도의 대표적 은혜를 실제로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인가가 더욱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이 그들의 보증인의 신분을 입어야 한다고 결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 사이에 생명적 영적 관계가 맺어져야 한다고 결정하셨으며 또 그 관계를 통해서 그가 구입한 혜택이 그들에게 전해져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와 교회가 율법 안에서 일체가 된 것처럼 그들은 또한 체험적으로 일체가 되어야만 한다고 명령하셨다. 즉 그리스도의 지체들은 그의 의를 입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의 생명을 입어야만 하는 것이다.♡ 택함을 받은 자들이 영원한 계약..
우리는 불신자들이 "온전히 순수하신 인격체인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정당하게 법의 형벌을 받을 수 있었는가? 만일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죄가 없다면 어떻게 만민의 심판자가 자기의 검으로 자기를 멸망시킬 수가 있는가?" 라고 하는 오랜 질문에 대해 우리는 타당한 해답을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나 오직 이 일체적 연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반대되는 질문들은 그리스도께서 계약에 의하여 머리가 되신다는 분명한 빛을 비추기만 하면 그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다른 사람들을 대신하여 고난을 당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해서 죽었으며 정당한 자가 부당한 자를 대신해서 죽은 것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기 백성들을 위한 희생제물로서 스스로 은혜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