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 (404)
En Hakkore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들에게 형제보다 친밀한"(잠 18:24) 친구이시다.♡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그들 사이에 세워졌던 관계를 그 어느 것도 끊어버릴 수 없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기"(요 13:1)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교회가 타락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보시고 스스로 육신을 입으셨으며 그들을 위하여 보증의 임무를 담당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들을 물리치시기로 떠맡으셨으며 그들을 위하여 완전한 의를 가지고 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교회를 위해서 사단과 죽음과 지옥을 정복하고 마치 교회가 전혀 더럽혀진 적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높은 보좌 앞에 교회를 거룩하고 흠 없이 바치려고 일을 맡으신 것이다. 이것은 그가 무에서 만물을 창조해 내시고 그의 권능의 말씀으로 만물..
교회와 그리스도 사이에 존재하는 그 결합의 근원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 즉 머리와 지체들을 서로 굳게 결합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의 뜻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그리스도와의 선택적 연합을 갖게 되었는데 우리는 이것을(좀더 나은 용어가 없기 때문에) '비밀'이라고 부른다. 교회가 그리스도와 결혼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교회의 선택적 위치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우리는 그 부부의 관계에 대하여 앞에서 자세히 고찰한 바 있다. 이제 우리는 교회가 그 본래의 머리 안에서 타락했다는 관점에서 신비한 연합으로부터 파생된 내용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살펴보아야겠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변절을 예정하시는 고귀한 주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바로 그 예정에 의..
그리스도는 먼저 교회의 '머리'이시며 그 다음으로 '구주'가 되신다(엡 5:23). 모든 것이 주 예수의 인격 안에 영원히 보장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아담 안에서의 모든 인류의 타락을 허락하셨을 때, 백함받은 자들도 그 안에서 타락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부터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아담 안에서 순결과 거룩과 의의 창조적 축복을 상실하였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의 태생의 머리인 아담이 그들에게 불결과 죄성과 택함받지 못한 자들의 죄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기에 마땅한 열매들 대신에 전해주었어야 했던 것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그들은 아무 소망도 없었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그러한 상태에서 구원을 받아야만 하고 구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러한 상태 때문에 그들의 ..
아버지께서 "담대히 내게 접근할 자가 누구뇨"(렘 30:21)(히브리어로는 시편 119:122과 잠언 11:15에서 "위하여 보증이 되는" 이라고 나타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며 보증인으로서 헌신하는 그의 일을 하나님께서는 무한히 만족스러워하셨는데 그것은 그 구절의 앞부분인 "그 통치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며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므로 그가 내게 접근하리라"는 말씀에 명백히 나타난다. 그리스도께서 "더 좋은 언약의 보증"(히 7:22)이 되신 것이 바로 그때였으며 타락한 그의 백성을 친히 대신하시고 그들의 법적인 책임을 완전히 면제하여 주고 그들의 빚을 갚아주며 그들의 죄를 속하여 주고 그들이 은혜와 영광의 모든 축복을 얻게 하기 위하여 친히 책임을 맡..
그 다음 우리는 여기에서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유사점을 인식할 수 있다. 즉 각각은 창세 전에 하늘의 영광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둘이 모두 지상에 있는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 베일이 그 영광 위에 드리워졌다. 택함받은 자들이 전에는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 속에 존재했었으나 피조물이 되어 공개적 존재가 되었을 때, 그들은 그들의 머리의 본래의 머리 안에서 순결하고 거룩하고 의롭고 완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발생적 연합뿐만 아니라 연합적 대표로 말미암아 아담 안에 있는 존재였으므로 아담이 행위의 계약을 어기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갔을 때, 택함받은 자들 또한 그 안에서 그리고 그와 함께 죄와 불행과 주님으로부터 소외된 상태로 타락하였다. 이리하여 그리스도의 신부는 본래의 자기 모습과 또 신성한 ..
지금까지 우리는 교회가 가진 초창조적 탁월함, 즉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지체들이 선택되고, 그리스도에게 연합이 되어 신령한 모든 복으로 복 받았음에 대하여 살펴왔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이자 신부인 교회가 지닌 본래의 순결함과 위엄과 영광을 깨닫기 어렵게 하는 베일이 죄로 인해서 드리워졌음을 지적해야 한다. 우리는 죄가 세상에 들어오기 전에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와 생각 속에서 교회가 어떠하였는지를 깨닫는 것보다 우리의 파멸과 불행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의 성육신과 순종과 희생에 의해서 우리가 죄로부터 구속받는다는 것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이 초월적이고 영광스러운 진리의 개념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바로 진리의 성경이 그 점에 대해 계시해 준 것을 마음..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이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연합의 기원이며 그 선택이 바로 그 지체들을 향한 그 사랑의 처음이자 근본적인 행위였고, 그 선택이라는 것은 바로 그들의 영광스러운 머리 안에 있는 초창조적 존재를 그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임을 지적했었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각과 예지 속에서, 택함받은 자들은 타락의 문제와는 상관이 없이 순수한 창조의 상태에서 그 이전에 이미 참된 실체로서 존재하고 있었다. 그때에도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복 "받았으며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은혜를" 입었더라(엡 1:3, 6). 그러나 지난 백 년 동안 '정통' 신학조차도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기름부음을 받고 영광을 받으며 복을 받은 교회의 원래적인 위엄과 아름다움에 거..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게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창 2:18, 21-23). 첫째로, 여기에 아담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넘친 관심이 나타나 있음을 보라.♡ 즉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이 말씀 속에는, 깨달을 수 있는 자에게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그것은 하늘의 영원한 회의에서 비공개적으로 결의된 것을 지상에 계시해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