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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43] 일체적 연합 4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43] 일체적 연합 4

En Hakkore 2024. 5. 8. 11:54

우리는 불신자들이 "온전히 순수하신 인격체인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정당하게 법의 형벌을 받을 수 있었는가? 만일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죄가 없다면 어떻게 만민의 심판자가 자기의 검으로 자기를 멸망시킬 수가 있는가?" 라고 하는 오랜 질문에 대해 우리는 타당한 해답을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나 오직 이 일체적 연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반대되는 질문들은 그리스도께서 계약에 의하여 머리가 되신다는 분명한 빛을 비추기만 하면 그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다른 사람들을 대신하여 고난을 당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해서 죽었으며 정당한 자가 부당한 자를 대신해서 죽은 것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기 백성들을 위한 희생제물로서 스스로 은혜롭게 대속물이 되신 그가 보증인의 책임을 맡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만일 그 질문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서 '그러면 무엇으로 그리스도가 보증의 임무를 담당하셨다는 것을 정당화하겠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백성들과 일체적 연합의 계약을 맺으셨다고 대답할 수 있다. 또한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의 계약을 지키게 하였는가? 사랑이다. 즉 그의 신부가 죄 가운데로 빠질 것을 예지하면서도 그의 신부를 사랑한 그 사랑이다.♡

방금 지적한 것과 같은 그런 질문자의 견해를 지적하고 있다면 우리는 사도가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롬 11:33)라고 하는 외침에 함께 감탄할 수도 없으며 또한 "십자가에 대한 오늘날의 설교는 참으로 피상적이다"라고 한탄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택함받은 자의 보증인이 되시고 그들의 타락한 상태를 대신하시며 그들이 응당 치러야 할 죄의 모든 형벌을 짊어지신 것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에 대한 사랑에서 그의 역할을 자발적으로 이행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공로를 그들에게 전가하사 완전히 의롭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죄 없다할 자가 아무도 없었고 모두가 벌을 받아야 했지만 죄책있는 자가 아무도 없게 되었고 모두가 벌을 면케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로 "영원한 언약의 피를 인하여  내가 너의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으리라"(슥 9:11)고 약속을 받았다. 이 일체적 연합의 결과로 그리스도께서 보증인으로서 무한한 가치가 있는 사역을 이루심으로 말미암아 얻게 된 은혜 안에서 교회가 그리스도와 친교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롬 8:1).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다"(사 45:24).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6).

택함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계약적 신분과 권리 안에서 그들의 머리와 일체가 된다. 즉 그의 하나님과 아버지는 그들의 하나님과 아버지이시다(요 20:17). 그리스도를 성결케 하고 기름을 부어 택하시고 인치시고 고귀하게 하신 바로 그 성령이 그들을 위하여(그들의 분량에 따라) 같은 일을 행하신다.

지금은 그들이 그가 받은 고난 안에서 그와 친교를 나누고 있으나 영원토록 그의 영광 가운데서 그와 친교를 나누게 될 것이다.♡

필자와 독자가 "우리를 사랑하시사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신"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이 거룩한 진리에 "믿음을 화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