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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45] 생명적 연합 2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45] 생명적 연합 2

En Hakkore 2024. 5. 8. 11:55

그리스도께서는 권위의 머리이시며 그의 교회의 주인이고 통치자일 뿐만 아니라 효과의 머리, 즉 소생시키는 자이시며 기르시는 자이시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주 예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죄와 허물 가운데에 죽어 있을 때 그들의 마음 속으로 성령을 보내주시는데 성령은 그들의 영혼에 영적 생명을 나누어주시며 그와 같이 생명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게 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 사이에 먼저 존재하고 있는 신비적 일체적 연합으로 말미암아 이 일을 행하신다. 시간 속에서 우리의 영혼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적 기초는 영원한 계약 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하여 영원히 연합하고 관심을 가지며 관계를 맺는 그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에게 그 자신의 생명을 전달해 줌으로써만이 그들이 그리스도와 맺은 신비적, 법적 연합이 그들 자신의 경험 속에서 참되고 실체적일 수 있게 된다.

아담이 출생의 근본인 것처럼 그리스도는 중생의 근본이시다. 이사야 53:10, 11에서의 '그의 씨'와 '그의 영혼의 질고'를 주목해 보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에 의해서 아담 안에 있지 않았더라면 그로부터 생명을 얻을 수도 없었을 것이며, 만일 생명이 없었더라면 칭의와 구원과 영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로부터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그의 영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리의 신체적인 몸이 자연의 영혼이 없으면 생명이 없는 것 같이(약 2:26) 우리의 영혼도 하나님의 영이 없으면 영적으로는 죽은 것이다.♡

인간의 영혼이 그 육체의 동물적이고 이성적인 생명 안에 존재하는 것같이 중생시에 그보다는 훨씬 더 탁월한 방법이긴 하지만 성령이 영혼에게 와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 사이에 이루어지는 생명적 연합은 그리스도께서 택한 자들이 그들의 머리와 영적으로 일체가 되게 하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 바로 그 영이 이제 그들 속에서 그의 거처를 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삼위일체 안에서의 각 위가 어떻게 각각 영광을 받으며 우리를 사랑하시는가를 깨달을 수 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을 때에 우리를 그리스도와 신비적 연합을 맺게 하셨으며 성자 하나님께서는 그가 보증의 임무를 담당하셨을 때에 우리를 자신과 법적 연합을 이루게 하셨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어주시고 우리를 그의 교회의 살아있는 지체들로 만드심으로써 그리스도와 생명적 연합을 하게 하신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연합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은 이 세번째 연합에 의해서만 가능하게 된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주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요일 3:24)

또한 이 연합은 다른 여러 저자들도 매우 다양하게 설명되어 왔다. 그것은 우리가 거듭남으로 말미암아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연합이라고 일컬어 왔으며 또한 '효과적' 연합이라고 부르고 부르기도 했는데 오직 그것을 통해서만이 우리가 신비적 일체적 연합의 효력을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연합에 의해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영원토록 일체가 된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명시적' 연합이라고도 불리운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그 연합을 '생명적' 연합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것은 그 연합에 의해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살아있는 관계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연합으로 인해서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그를 받아들이며 그와 교제하고 그를 의지해서 살며 즐기는 것이 가능케 된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착한 일'이 마음 속에서 '시작되는'(빌 1:6) 그 첫 순간에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한다.♡

그 다음에 우리는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지게"(골 1:13) 된다. 그래서 그와 자유롭고 실제적인 교제를 할 수 있게 된다.

그 다음으로 우리는 또한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골 1:12) 된다. 하늘의 기업에 대하여 우리들의 자격을 보장해 주는 것은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역이었으나 그것을 누리기에 합당한 자격을 부여해 주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의 사역이다.

이것은 고린도후서 5:5에 한층 더 명백히 나타난다.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또한 여기에 내포되어 있는 내용은 성도의 하늘의 기업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그 때에는 '죽을 것이 생생하게 삼킨 바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기업을('이것을') 우리에게 이루셨으며' 또는 우리를 합당하도록 만드셨는데,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의 만드신 바"(엡 2:10)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혼속에 행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증거로 우리는 '영광을 위한 준비되어진' 자비의 그릇이며 성령께서 친히 우리의 미래의 복에 대한 표적과 보증으로서 우리 안에 내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더할 수가 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삼중의 연합을 이루시는 것과 같이 교회도 그와 삼중의 연합을 이룬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그의 교회의 머리로 택하셨을 때에 그는 신비적 연합을 이루었다. 둘째로 그리스도가 우리의 대표자와 후원자로서 봉사하시기로 동의하셨을 때에 그는 법적 연합을 이루었다. 세째로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셨을 때에 육신을 입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연합을 이루시면서 이 연합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맺은 신비적 일체적 연합은 우리가 성령의 인격과 사역에 의해서 그와 생명적으로 결합하게 될 때에 명백하게 나타나며 효능을 나타내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본성을 입으심으로 해서 그리스도께서 그의 보증인의 임무를 이행하게 되는 것이며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실 수 있는 자비로운 대제사장이 되시기에 합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본성이 우리에게 전달됨으로 해서 우리가 그와 교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고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이행하기에 합당케 된다.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전 6:17).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