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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36] 신비적 연합 9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36] 신비적 연합 9

En Hakkore 2024. 5. 8. 11:33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이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연합의 기원이며 그 선택이 바로 그 지체들을 향한 그 사랑의 처음이자 근본적인 행위였고, 그 선택이라는 것은 바로 그들의 영광스러운 머리 안에 있는 초창조적 존재를 그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임을 지적했었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각과 예지 속에서, 택함받은 자들은 타락의 문제와는 상관이 없이 순수한 창조의 상태에서 그 이전에 이미 참된 실체로서 존재하고 있었다. 그때에도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복 "받았으며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은혜를" 입었더라(엡 1:3, 6).

그러나 지난 백 년 동안 '정통' 신학조차도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기름부음을 받고 영광을 받으며 복을 받은 교회의 원래적인 위엄과 아름다움에 거의 전적으로 주목하지 않았음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는 영광스러운 관계가 성립되었으며 이것은 죄도 사탄도 죽음도 분리시킬 수 없는 관계이다. 이것만이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다루시는 모든 것을 푸는 열쇠가 된다.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영원한 사랑 연합으로부터 생기는 몇 가지 일과 그 결과들을 지적한 바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하며 첫째가 되는 것은 그룹 사이의 결혼으로서 이것은 타락 전의 우리의 첫 부모의 관계 안에 훌륭하고 은혜롭게 상징되어 있다.

우리는 이제 그 결혼 연합이 어떻게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명예와 이익이라는 면에서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나눌 수 있게 하는지를 고찰해 보겠다.♡ 서론에서 암시한 바와 같이 우리 앞에 있는 주제는 그 범위가 너무 넓어 영적으로 연약한 우리로서는 완전히 섭렵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자기의 이름과 칭호와 관계, 은혜, 충만함, 구원, 축복 그리고 혜택 안에서 교회가 자기와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인정하신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선택하실 때, 교회가 그리스도의 인격과 관계를 맺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 존재하게 하셨듯이,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도 하나님은 교회에게 그리스도를 주심으로써 교회가 그리스도와 같이 살고, 그와 친교를 갖고 자기의 변함없는 사랑의 영원한 대상인 그와 영원히 닮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이름과 칭호를 교회가 함께 쓴다는 데에 이것이 참으로 잘 나타나 있음을 보라. 그리스도께서 신성 안에 함께 존재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본질적인 아들이 되시듯이, 예정으로 인하여 그의 형제들은 하나님의 양자인 아들이며, 그리스도와 그들 사이의 결혼 연합 덕택으로, 그리스도의 아버지는 그들의 아버지가 되고, 그의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다(요 20:17).

골로새서 1:15에서는 하나님이자 인간이신 그리스도를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라고 부르시는데 반하여 히브리서 12:23에서는 그의 백성을 "하늘에 기록한 장로들의 교회"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만유의 후사"(히 1:2)이듯이 신자들은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이다(롬 8:17).♡ 그리스도께서 "산 돌"이라고 불리운다(벧전 2:5). 그리스도께서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는 이름"(계 19:12)을 얻으셨듯이 신자들도 그러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즉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은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 2:17). 그 진리의 이 면은 대단히 귀중하기 때문에 서론에서 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반복해 보겠다.

예레미야 23:6에는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고 기록되어 있고 예레미야 33:16에는 "그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입으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덕택이다.

고린도전서 12:12에서도 교회를 실제로 '그리스도'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에 갈라디아서 3:16과 골로새서 1:24에서는, 한 몸을 이루는 머리와 그리스도의 교회, 둘을 합해서 '그리스도'로 언급한다. 그러므로 다소의 사울이 교회를 공격하고 있었을 때, 교회의 머리는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행 9:4)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우리 주 예수께 그 백성의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6:16에는 교회가 '하나님의 이스라엘'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데, 이사야 49:3에서는 하나님께서 중보자에게 '너는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고 말씀하고 계심을 본다.

골로새서 3:12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로 옷 입으로고 권고를 받는다. 그리스도와의 연합 때문에 성도들은 이 각각의 칭호를 받는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택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택한 사람들'이다(사 42:1).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시 16:10)와 결합하였기 때문에 '거룩'하다. 그들은 아버지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마 3:17)라고 말씀하시는 자와 결혼하였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도 기록하고 있다(계 1:6).

그것은 오직 우리가 '만왕의 왕'이시며 '위대한 대제사장'이신 분과 연합하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의로운 해"(말 4:2)라고 불리우신다. 또한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아래에서 해와같이 빛나리라"(마 13:43)라고 기록하고 있다.

구원자께서는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아 2:1)라고 선포하신다. 그는 구원받는 자들에게 "(원래 열매를 맺지 못할 상태인)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며"(사 35:1)라고 약속하셨다. 성경은 '백합화'라는 말을 오직 이 두 경우에만 언급하고 있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