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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39] 일체적 연합 2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39] 일체적 연합 2

En Hakkore 2024. 5. 8. 11:46

아버지께서 "담대히 내게 접근할 자가 누구뇨"(렘 30:21)(히브리어로는 시편 119:122과 잠언 11:15에서 "위하여 보증이 되는" 이라고 나타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며 보증인으로서 헌신하는 그의 일을 하나님께서는 무한히 만족스러워하셨는데 그것은 그 구절의 앞부분인 "그 통치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며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므로 그가 내게 접근하리라"는 말씀에 명백히 나타난다.

그리스도께서 "더 좋은 언약의 보증"(히 7:22)이 되신 것이 바로 그때였으며 타락한 그의 백성을 친히 대신하시고 그들의 법적인 책임을 완전히 면제하여 주고 그들의 빚을 갚아주며 그들의 죄를 속하여 주고 그들이 은혜와 영광의 모든 축복을 얻게 하기 위하여 친히 책임을 맡으신 것이 바로 그때였다.

그리스도께서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도록"(단 9:24) 나타나신 것이 바로 그때였다. 하나님에 의해서 이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 후부터 법에 의해서 그리스도와 그의 택함받은 자를 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에 영원 전의 비밀회의에서 의논되어졌던 것이 "때가 차매"(갈 4:4) 이 땅에 확실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보증을 책임지기 위해서 그와 그의 백성 사이에 자연적 연합(인간의 본성 안에서의 연합)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 즉 하나의 본성에서 났기"(히 2:11)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택함받은 자의 죄를 떠맡기 전에 먼저 그들의 본성을 입어야 했다. 하나님의 법을 순종치 아니하고 그것을 더럽힌 자들과 똑같은 본성을 가진 자가 하나님의 법을 크게 하고 영광스럽게 해야만 했다.♡

더우기 성삼위 가운데 제 2위 되신 이가 '율법 아래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육신을 입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히 2:14)라는 말씀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명시적 연합' 이라고 부르는데 그가 탄생하심으로 그와 그의 교회 사이에 존재하는 일체를 확실히 표명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히 2:17).

아담 안에서 타락한 택함받은 자는 그리스도께서 놀라운 은혜로 말미암아 그들의 형상을 입게 될 때까지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를 수가 없다. 그리스도께서 입으셨던 그 본성은 죄의 오염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 외에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본성과 똑같은 것인데 그것은 그가 여자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 연합이 시간 안에서 초자연적인 영향을 받았다 할지라도 그것은 시간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한 사랑의 열매였으며 교회를 위해서 그의 계약이 성취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입으셨던 그 본성이 비록 온 인류에게 공통된 것이라 할지라도 히브리서 2장에 명백히 나타난 것과 같이 그의 '형제'이며 '자녀'이고 '아브라함의 자손'인 택함을 받은 자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신 그리스도께서 그 본성을 지니신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기 전에 교회가 그리스도와 맺은 선택적 연합과 부부의 연합과 일체적 연합,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성육시하신 '명시적 연합'이 영원한 사랑의 연합에서 뻗어나간 가지일 뿐이며 이 모든 것이 그로부터 생긴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바이다.

모든 것이 택함받은 자에 대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그 사랑으로부터 뻗어나온 것이다. 이것은 큰 근원이며 머리된 자와 그의 지체들 사이에 맺은 연합의 강력하고 굳은 결속이며 시간 안에서 교회가 그리스도와 맺은(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맺은) 모든 영적 친교와 교제의 원천이기도 하다.

또한 이 친교는 영원토록 계속될 것이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의 연합보다 선행한다. 그들을 새롭게 하고 그들의 영혼에 믿음을 주시기 위하여 그들의 마음 속으로 성령을 보내신 것이 바로 그때부터이다.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와 연합한 것에 대한 열매와 그 효력과 그 증거의 일부분일 뿐이다. 택함을 받은 자들은 그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스도를 믿을 때까지는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 영원토록 거한다는 것과 창세 전에 그들이 그와 연합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거니와 알 수도 없다.

더우기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에 그들을 소생시키시는 성령을 보내심으로 말미암게 되는 것이다. 오직 그때만이 이전에 그들에게 감추어졌던 것이 드러나게 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

그런데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것은 어떤 사람을 그리스도 안으로 넣는 것이 아니고 이미 그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증거이며 그 증거가 없이는 그는 새로운 피조물에 대해서 알 수도 없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롬 8:9).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아직 내주하시는 성령이 없을지라도 나는 그리스도의 택한 자이자 구속받은 자들 중의 한 사람일 수도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있다는 것의 완전한 표명은 요한복음 17:20-24에서의 그리스도가 기도가 이루어질 때에 천국에서만 나타날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19

■ 요한복음 17장 20~24절.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