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23 (15)
En Hakkore
하나님의 주권 교리의 가치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6-17). 교훈(doctrine, 교리)은 가르침을 뜻한다. 우리는 하나님에 관한, 우리와 그분의 관계에 관한 - 그리스도와 성령의 구원과 은혜와 영광에 관한 - 큰 진리를 교훈(교리)이나 가르침을 통해 배운다. 신자들은 교리를 통해 - 성령의 능력으로 -양육을 받고 싶어한다. 교리를 소홀히 여기는 곳에서는 은혜 안에서 자라며 그리스도를 효과적으로 증거하는 역사가 필연적으로 중단된다. 사실 교리는 실천하는 삶의 기초다. 그런데도 교리를 실천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기고 무시하니, 참으..
난제와 반론 7 생각해봐야 할 그 다음 물음은 이것이다. 왜 복음을 모든 피조물에게 전해야 하는가? 성부 하나님이 제한된 수만 구원받도록 예정하셨다면, 성자 하나님이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자들만이 구원을 성취하려고 죽었다면, 성령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이 택하신 자 외에는 그 누구도 살리려하지 않으신다면,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죄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말하는 게 어디가 옳은가? 첫째, 복음 자체의 성격을 분명히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 복음은 그리스도에 관한 하나님의 좋은 소식이지, 죄인들에 관한 하나님의 좋은 소식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
난제와 반론 6 '너희[우리]를 대하여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리스도께서 20년 전에 다시 오셨다면, 필자는 자기 죄 가운데 멸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사 그리스도의 재림을 늦추셨다. 똑같은 이유로 하나님은 지금도 그리스도의 강림을 늦추고 계신다. 하나님이 작정하신 목적은 자신이 택한 자들이 모두 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회개할 것이다. 현재의 은혜로운 막간은 요한복음 10장 16절의 '다른 양들'의 마지막 한 마리가 안전하게 우리에 들어올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이다.♡ 우리는 구원과 관련된 성령 하나님의 주권을 설명하면서, 성령의 능력은 불가항력적이며, 성령께서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위에서, 안에..
난제와 반론 5 한 구절을 더 보자. 고린도후서 5장 19절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라고 말한다. 이것이 무슨 뜻인지는 바로 이어지는 부분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가 분명하게 보여준다. 여기서도 '세상'은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흰 보좌의 심판이 장차 보여줄 것처럼,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죄가 그들 자신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린도후서 5장 19절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이유는 거기 속한 자들의 죄를 그들의 대속자가 담당했기에 그들의 죄가 그들에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 세상이 무엇인가? 오직 하나의 대답만 적절하며 가능하다. 하나님의 백성의 세상이다.♡ 마찬가지로 요한복음 3장 16절의 '..
난제와 반론 4 이제 요한복음 3장 16절로 돌아가 보자. 방금 인용한 구절들에 비춰볼 때, 이 구절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미를 내포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많은 사람이 이것은 인류 전체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류 전체는 아담부터 세상 마지막까지 모든 인간을 포함하며, 과거의 인간뿐 아니라 미래의 모든 인간도 포함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시기 이전의 인류 역사를 생각해 보라. 구주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에 살고 죽은 수많은 인간이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엡 2:12)로 살았으며, 따라서 영원한 고통에 들어갔다. 이들을 사랑하신다면, 아주 작은 증거라도 어딘가에 있어야 하지 않는가? 성경은 선언한다.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
난제와 반론 3 이사야 5장 1~4절을 살펴보면서 똑같은 원리를 좀더 설명해 보겠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라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이 구절을 볼 때, 하나님은 자신이 더 나은 대가를 기대하기에 충분할 만큼 - 인간의 방식으로 말하자면 - 이스라엘에게 행..
난제와 반론 2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에게 주어졌다. 그러므로 인간의 언어로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지적인 수준으로 내려와 우리가 이해하는 방법으로 우리와 소통하신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 12:4)라고 말한다. 땅 위의 인간은 하늘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유한한 존재는 무한한 존재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전능자께서 자신의 생각을 우리가 이해하는 용어로 표현하신다. 이런 까닭에 성경에는 신인동형론(anthropomophism), 즉 하나님을 인간의 형태로 표현한 부분이 아주 많다. 하나님은 영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에게 눈과 귀와 코와 ..
난제와 반론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 (에스겔 18:25). 지금까지 우리가 이 책을 쓴 내용에 대해 제기될만한 몇 가지 난제와 반론을 살펴보겠다. 이 부분을 각 장 중간 중간에 끼워 넣어 생각의 흐름과 통일성을 무너뜨리기보다 의도적으로 따로 묶어 다루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각주가 많고 길었을 것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입증하려는 시도에 난제가 따른다는 점은 기꺼이 인정한다. 아마도 진리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지 않을까 한다. 이것은 주로 시각의 문제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권적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선언하며, 인간이 책임 있는 피조물이라는 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