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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72] 체험적 연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72] 체험적 연합

En Hakkore 2024. 5. 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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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랑의 부패는 두 가지 일을 통하여 나타난다.

첫째로, 사랑의 정도가 감소하는 데에 있다.

우리가 주님께 드려야 되는 사랑은, 그를 다른 무엇보다도 높이 여기고 존경하는 데에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께 기쁨을 드리는 데에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그를 거역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그를 즐겁게 하기를 바라고 그를 계속적으로 기뻐함으로써 이것을 나타내야 한다.

이 중에 그 어느 것이라도 상당히 줄어들면, 그때 우리의 사랑은 차갑고 냉담해진다. 사랑이 건조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높임을 받을 때에는,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골 1:10) 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을 명예롭게 하는 일에 대하여 마음이 어느 정도 무관심하게 될 때에 사랑은 식어지게 된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참되이 우리에게 임하면, 우리는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 39:9)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스도인 안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기뻐하려는 열망이 있으며 그를 향해서 마음이 강하게 기울어지는 것으로 보아서, 사랑이 건전함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자신이 행복한 것으로 생각할 수 없을 때, 그리고 그외의 것은 모두 배설물로 여기고 찌꺼기로 여길 때(빌 3:7-9), 또 우리가 그의 사랑을 느끼기를 원하고 그 사랑의 부족을 깊이 느끼게 될 때, 우리는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시 63:8)라고 부르짖는다.

그리스도인은 거룩하게 하는 은혜와 의로와진 후의 기갈, 그 다음에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모습을 갈망한다. 그러나 이러한 바램이 줄어듦에 따라 우리의 사랑의 정도도 작아진다. 영혼은 다른 어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친교를 존중한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시 4:7). "내가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같이 주의 증거의 도를 즐거워하였나이다"(시 119:14). 그러나 우리들이 우리 위를 비추시는 하나님의 용모의 빛의 부재를 슬퍼하지 않을 때, 즉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음식과 다름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을 때 바로 그때 우리의 사랑은 약해지고 있다.

둘째로, 사랑의 쇠락은 그 사랑의 행위나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마음이 냉담해지게 되면 그것은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주된 행동 몇 가지를 생각해 보자. 이것들은 그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밤중에 주를 묵상할 때에"(시 63:6).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시 104:34). 악인은 하나님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고 묘사되어 있으나(시 10:4), 하나님의 완전함에 대해 더욱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은 새로와진 영혼의 기쁨이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헛된 상상과 공허한 공상으로 가득차 있을 때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은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처럼 쫓겨나고 사랑은 식어진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적으면 적을수록 우리는 그에 대해 더욱 적게 생각하고 말하게 될 것이다.

또, 사랑이 뜨거운 곳에서는 기도와 거룩한 의무를 통한 하나님과의 친교를 열렬히 바라고 열심히 구하게 된다.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시 119:164). 그러나 친교가 소홀해지고 온갖 수단을 다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려고 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오직 내 백성은 나를 잊었나니 그 날 수는 계수할 수 없거늘"(렘 2:32)이라고 말씀하실 수밖에 없다.

죄와 관련하여 사랑의 열매에 대해 생각해 보라.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의무감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킬 때, 우리는 죄에 대항하고 육체의 탐욕에 저항하며, 사단의 유혹을 혐오하며 그로부터 돌아서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많은 사랑을 받은 여인이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과 같이(눅 7:47) 우리는 그 잘못을 슬퍼한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열렬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반대하는 모든 것에 대한 우리의 증오는 더욱 강해진다.♡

그러나 마음이 부주의하게 되고 악한 생각들이 아무런 가책도 없이 일어나게 되면, 마음은 더 이상 근실히 지켜질 수 없으며 혀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바로 그때가 영적 침체상태이다.

신자가 한때는 자신을 깊이 괴롭혔던 일들을 가볍게 여길 때, 또 그가 신중하지 못하고 자만하게 되었으며 유혹과 속임수에 모험적으로 덤비게 되며 자기의 부패에 대해 괴로와하지 않을 때에, 바로 그 때에 그는 이미 첫사랑을 버린 상태에 있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