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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27] 중보적 연합 12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27] 중보적 연합 12

En Hakkore 2024. 5. 7. 12:04

이제 하나님의 성육신의 결과가 중보자의 혼합된 인격에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두 가지 본성 사이에는 남편과 아내의 즐거움, 혹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의 교제보다도 훨씬 더 친밀하다. 즉 거룩의 3위 사이에 존재하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교제만이 그것을 능가한다.

각각의 본성 가운데 여러 가지 속성이 그들의 독특함을 유지하면서 그들은 하나의 인격을 이루는 데 있어서 완전하게 연합되어 있다.  그리하여 그 인격은 각각의 본성에 따라 불리워질 수 있다. 때로 중보자는 사도행전 17:31 등에서와 같이 '사랑'으로 불리워지기도 하며 로마서 9:5 등에서와 같이 '하나님' 이라고 칭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에 대해 추상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이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시험받을 수 없으며 그의 인성이 편재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하나의 인격으로서 그는  시험받으셨으며 편재하신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 있는 두 가지 본성으로 인하여 그리스도는 오직 그의 인성 안에서만 중보자인 것이 아니며 단지 그 인성 안에서 중보자의 직책을 수행하실 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입으시기 전에 중보자의 모습을 취하시고 이 직책을 부여받았으며 인성을 입지 않으시고 중보자의 직책 중 일부분을 수행하실 수 있었고 수행하셨다. 그러나 다른 것들은 그의 인성을 필요로 했다.

인성이 필요할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입으셨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인격과 결합하였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시며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왕이며, 심판자요 입법자요 구원자이시다. 또한 그는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을 많은 사람들에게 주기 위해 모든 육체를 다스리는 권능을 가지신다"(죤 길)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에 대하여 무한한 가치와 위엄과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하나의 인격 안에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생명은 하나님의 생명이요(요일 3:16), 그리스도의 의는 하나님의 의요(발 3:9),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의 피였다(행 20:28)♡

세째로, 그리스도의 중보적 직책을 수행하는 두 가지 본성 사이에는 사역의 교제가 있다.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 일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신 분의 일이었다. 임무를 성취하는 데 두 가지 본성이 동시에 작용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속죄의 사업에 있어서도 그의 중보적 활동의 다른 모든 본성들은 그것들의 몇 가지 영역 안에서만 언제나 결합하여 행동하였다. 그들의 중보적 기능에 관제된 어떠한 것에서도 결코 떨어져서 행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념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또한 이 사실을 언급함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데 왜냐하면 신성이 그의 낮아지심의 기간 동안 거의 정지 상태에 있었다고 하는 그러한 생각이 오늘날에 와서 지배적이기 때문이다"(G. 스미톤, 1868).

"그리스도의 중보적인 직책에 대한 모든 행위와 그가 왕으로서, 제사장으로서, 그리고 교회의 선지자로서 행한 모든 것, 그리고 그가 우리를 위하여 계속하여 행하신 모든 것들을 그의 한 본성이 행했다 할지라도 그의 본성에 의해서 그 모든 행위 속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완전무결한 사역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어떤 한 본성의 행위라고 생각되지 아니하고 전인격의 행위이며 사역이라고 생각된다."(존 오웬)

네째로, 비록 그리스도의 인성을 그것이 피조물이기 때문에 따로따로 떼어서 생각하고 경배의 표면적인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여전히 성자 하나님과 연합하여 중보자의 한 인격을 형성하는 두 가지 본성 가운데 하나이므로 그리스도는 찬송을 받으시고 경배받아야 한다.

이리하여 그의 탄생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히 1:6)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그의 승천시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는"(빌 2:10) 모든 이름 위에 존재하는 뛰어난 이름을 받으셨다. 즉 찬양을 받으시는 방법 안에서이다.

또한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에와 땅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계 5:13)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섯째로, 신성과 인성의 연합의 결과로 신성의 모든 충만함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친히 거하시며 또한 천사에게나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신성의 최고의 현시가 들어있는 여호와의 완전하심이 그리스도 안에서 빛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빛나고 빛난다(고후 4:6). 피조물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또한 은혜 안에서 하나님에 대해 많이 나타나 있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에 의해서만 하나님에 대해 충만하고 완전하게 계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느니라"(요 14:9)고 말씀하실 수 있다.

이 신비스럽고 영광스러운 주제에서 우리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 친히 인성을 입으셨다.

2) 모든 사람은 각기 하나의 독립된 인격이다. 왜냐하면 그는 독립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인성은 독립해서 존재하지 않으신다. 신성 가운데 제 2위와 연합하여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3)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오직 하나의 인격이시다. 하나님과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4) 그리스도 안에 있는 두 개의 본성은 별개의 것으로 그들 고유의 성질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5) 그리스도의 인성(초기 플리머드 형제 교회가 가르치는 것과 같이)은 하늘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다. "주님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고전 15:47)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말함이지 그의 인성이 내려오셨다는 말이 아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인성이 마리아의 본체로부터 형성되지 않았다면 그리스도는 '사람의 아들'이 아니며 그리하여 우리의 근족이신 구속자가 되실 수 없었을 것이다.

6) 그리스도의 인성은 본성의 자연의 과정에 따라 나신 것이 아니라 성령의 특별하신 사역으로 말미암아 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성으로는 그것을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

7)인간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아내가 남편의 이름을 따르는 것과 같이 출생에 의해서가 아니라 양자됨에 의해서 "하나님의 아들"(눅 1:35)이 되신 것이 아니라 오직 인격적인 연합에 의해서 되신 것이다.

8) 그리스도의 인성은 자신의 사역이 무한한 공적을 소유하도록 하나님의 신성과 결합되어야 했다.

9) 각 본성은 따로따로 행동하지만 다른 하나와 결합하여 행동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으로서 그의 목숨을 '버렸고' 하나님으로서 "그의 목숨을 다시 얻었다"(요 10:18).

10)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신 온전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믿음의 대상이요, 구주요 주님이시니, 그러한 분으로서 존경과 섬김을 받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 커다란 기적과 신비를 경탄해마지 않으며 찬송하고 찬미하자.♡

첫째로, 인성은 어떤 남성의 도움이 없이 만들어졌다. 둘째로, 인성은 죄의 오염이 조금도 없이 한 여자로부터 만들어졌다. 세째로, 인성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인격을 갖지 아니하였다. 네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성은 '사람의 아들'이어야 했다. 다섯째로, 하나님의 인격은 그와 같이 약하고 낮은 본성에 그 스스로 연합되어야 했다. 여섯째로, 신의 인격은 그러한 연합으로 말미암아 전혀 해를 입지 아니하였다. 일곱째로, 각각의 본성은 개개의 특성과 기능을 계속 지니고 있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