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3 (465)
En Hakkore
앞 장들에서 우리는 성령의 거룩케 하심이 중생과 회심의 때에 우리 속에서 시작하신 것으로서 지속적이고 완전한 역사임을 살펴보았다. 이제 참된 회심은 우리의 부패와 죄성으로부터 건짐을 받아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으로 회복됨이 포함된다는 것 혹은 그의 도덕법에 실제로 순응하는 것이 내포되어 있음을 다루고자 한다. 계명에 순응하는 것(앞 장에서 본 것과 같이)은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고 궁극적으로 오직 하나님만 위해 살고 그를 가장 기뻐하는 길을 가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다. 그리고 우리의 이웃을 우리 자신들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한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머리로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 회심은 본질상 우리의 본 모습으로부터 그러한 성향으로 회복되고 실천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
이상 위의 네 가지 내용은 율법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위대한 참 사랑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들이다. 그것이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강평이다. 그렇게 율법이 요구하는 근거와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그러한 사랑이 모든 거룩한 순종을 하게 하는 확실하고도 견고한 뿌리이다. 하나님을 향한 그 사랑만이 그의 계명을 지키도록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참 사랑의 유형이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서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 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요일 2:3-5). 그러나 참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계명을 지키도록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사랑의 확실한 증거인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사랑은 하나님께 고개를 들게 하고 하..
넷째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에는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 자신들을 즐거워한다는 것이 필연적으로 함축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개인적인 사랑하심과 무한한 영광에 대하여 온 마음으로 실감하게 된다면 우리의 영과 몸이 온전히 그에게만 붙어 있게 될 것이다. 💕 하나님의 완전한 성품에 대한 영적 통찰력과 감각은 우리의 심령으로 하여금 열렬한 팬이 되게 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친구를 즐거워하고자 할 때 그것은 그와 함께 하며 그와 교제 나눔을 기뻐하고 만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없으면 보고 싶고 그가 나타나면 무척 기뻐하는 것이다. 그를 즐거워함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거룩한 영혼이 하나님의 그 고결한 존재하심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전적으로 자신을 하..
셋째로 하나님의 영광을 간절하게 사모하는 욕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에 필수적으로 함축되어 있다. 우리 눈에 정말 탁월한 어떤 사람이 띄게 될 때 우리는 그를 존중히 여긴다. 그리고 마음으로 그와 함께 있고 싶어 하고 그가 잘 되는 일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기꺼이 하고자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사랑하는 것도 이 세상에서 그의 영광과 관심거리들에 깊은 애정을 느끼며 행동하는 것이다. 💕 이 세상의 절대주권적인 통치자로서의 하나님의 무한하신 탁월하심을 우리가 영적으로 깨닫게 되거나 그가 무한히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를 향해 거룩한 자비심이 불타오르게 되고 다음과 같이 외칠 것이다: "만방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
둘째로 하나님을 사랑함에는 하나님을 지극히 존중히 여기는 것이 필수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하나님을 최고로 존중히 여기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것과 느끼는 것에서 하나님 자신의 가치와 뛰어남에 대하여 최고로 여기고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이 포함된다. 그러나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시 50:21).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매우 낮고 경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를 일깨우시고 우리의 지성에 빛을 비춰주시면 우리는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고 흠모하며 숭상하게 된다. 우리도 천상에 있는 천사들처럼 외치게 된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주 여호와여!" 우리가 거울로 보는 것처럼 그의 영광을 보아도 그가 모..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는 주 예수께서 율법이 우리에게 전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확언하고 있음을 본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39).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시고 죽으심으로 이 요구를 그의 백성들에게 회복시키셨다. 하나님께 되돌리셨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셨다(아담 안에서 타락한 것으로부터). 그들을 율법 수여자에게로 돌아오게 하셨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이시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죄인들이 하나님께 인도된 것이다. 그가 복음을 전파할 그의 사자들을 보내실 때 그것은 그들의 눈을 뜨게 하..
우리는 진리를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그리스도의 오심의 주목적이 율법을 크게 하고 그 율법의 의로운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확신한다. 율법을 완성하고 형벌을 몸소 받음으로서 주 예수께서는 자기 백성들로 하여금 그 율법에 순응하게 된 기초를 마련하셨다. 이것은 다음의 성경말씀에서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즉 타락한 죄인들을 의롭다 하고 거룩케 하는 일 - 이것은 형벌을 면제한다거나 죄의 권능으로부터 건져주는 것을 할 수 없다는 말임. 그리고 타락한 피조물 안에 거룩을 산출할 수 없는 것이다. 마치 지휘자가 소리를 내지 못하는 악기로부터 아름다운 음악을 끄집어낼 수 없듯이 말이다)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여기에 누구도 깰 수 없는 삼중코드가 있다. 성경의 권위에 복종하는 모든 자들을 위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세 가지 고려사항이 있다. 첫째는 성부께서 그의 백성들이 값을 덜 쳐주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율법을 폐하는 것을 거절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율법을 영화롭게 하셨다는 점이다. 심지어 사랑하시는 아들께서 '할 수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가 달라'고 간청하실 때에도 느슨하게 만드시는 일을 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성자께서도 그 율법을 영화롭게 하셨다. 그 아래에 나심으로써 그리고 모든 계명을 완전하게 순종하심으로, 그리고 그 율법의 무서운 형벌을 감당하심으로 영화롭게 하셨다. 성령 하나님께서도 죄인들을 일깨워서 그 율법이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임을 알게 하고 느끼게 하셔서 영화롭게 하셨다(롬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