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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91] 성화론의 규범(3)

En Hakkore 2024. 3. 29. 10:20

이상 위의 네 가지 내용은 율법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위대한 참 사랑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들이다. 그것이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강평이다. 그렇게 율법이 요구하는 근거와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그러한 사랑이 모든 거룩한 순종을 하게 하는 확실하고도 견고한 뿌리이다.

하나님을 향한 그 사랑만이 그의 계명을 지키도록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참 사랑의 유형이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서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 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요일 2:3-5).

그러나 참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계명을 지키도록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사랑의 확실한 증거인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사랑은 하나님께 고개를 들게 하고 하나님의 관심사항들에 주목한다. 하늘에 있는 성도들의 사랑과 땅에 있는 성도들의 사랑의 유일한 차이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이 세상에 그리스도께서 오신 위대한 목적이 율법을 크게 하고(가르침에 순종하고 형벌을 당하심으로),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의 백성들을 율법 수여자에게 돌리는 근거를 만드시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특별히 그가 어떻게 우리를 그 율법에 순응하게 하시는지 살펴보는 일이다. 이것은 조금 전에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데 사용하였던 모든 무기들을 내려놓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하시므로 그렇게 한다.

이것은 그들을 새롭게 하시는 복되신 성령을 보내심으로 말미암아 성취된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롬 5:5)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중생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를 구별하는 것으로 영혼 속에서 성령께서 하시는 초자연적인 특별 역사이다.

앞에서 우리가 길게 살펴본 것은 중생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은 순서적으로 점진적인 것으로서 때가 되면 영혼이 복음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었다. 일깨우는 일, 조명하는 일, 죄의식을 가지게 하는 일, 그리스도에게 나아가게 하는 일과 깨끗케 함을 입은 자들이었다.

그 순서는 우리가 경험하게 됨으로써 거꾸로 그 결과를 자아낸 원인을 추적해 갈 때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다.♡

(5) 성령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심이 없이 그의 피로 깨끗케 함을 입는 것은 불가능하다.

(4) 우리 안에서 복음적인 회개를 하도록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이는 구원 얻는 믿음을 가지는 것, 혹은 그리스도에게로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3) 죄를 깊이 자각케 하는 하나님이 역사하심이 없이 죄에 대한 경건한 애통함은 불가능하다.

(2) 성령의 특별한 조명하심이 없이는 죄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에 집착하게 하는 무시무시한 죄의 특성들을 통찰하거나 자각하는 일은 없다.

(1) 우리를 일깨우시는 역사하심이 없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얼마나 처참한 상태에 있는지를 보거나 느끼는 일은 할 수 없는 것이다. 영적인 생명은 우리가 영적인 것들로 인하여 분별하거나 영향을 입는 것이 있기 전에 먼저 부여되어야만 한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음을 알았고 하나님의 율법에 순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율법의 영적 생명과 정당한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게 되었으며 불법적인 행동들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심히 애통하게 되었다.

또 율법을 어기는 것이 대한 정죄의 형벌은 공의로운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새로운 성향을 받게 되었다. 그 성향이 우리의 마음으로 계명에 순응하는 자가 되게 한다.

현실적인 삶에서 이 계명에 적절하게 순종하는 것이 증대되어야 함과 그리고 그 계명에 반하는 일들이 성도 안에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매우 난감한 문제는 다음 장에서 다루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성화론 p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