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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Hakkore
3. 제사장의 활동 여호수아 4장의 내용과 요단 강의 이적을 기념하기 위해 하나님이 명하신 기념물들을 살펴보기 전에, 3장의 두드러지는 세부 내용 중에 앞에서 충분히 주목하지 못한 부분을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3장과 4장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내용인데, 곧 언약궤를 지는 제사장들의 두드러진 역할이 그것이다. "온 땅의 주"이신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요단 강의 하류 쪽 물이 도망했고 상류 쪽 물은 "한 곳에 쌓였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 맺은 중요한 관계를 보게 된다.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그들과 관계를 맺으시고 모세를 통해 그분의 뜻과 목적을 선포하신 것을 보는데, 모세는 하나님이 지정하신 그들의 대장이요 중보자였으며, 아론은 그들의 큰 제사..
넷째, 로마서에서 제시되는 위대한 진리를 실증하는 한 가지 사례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분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이 없이 야곱처럼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창 42:36)라는 식으로 말할 때가 많다. 그리고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일이 자기들에게 어긋나게 되어간다는 두려움을 가져본 일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홍수처럼 밀려오는 요단 강 물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며 그들을 망하게 할 것 처럼 보이지 않았는가? 그러나 사실은 요단 강이 넘쳐흐르는 그것이야말로 그 어떠한 것보다도 그들을 유익하게 해 준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하나님이 그분의 권능을..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수 3:17). 이는 제사장들의 믿음과 순종에 대한 크나큰 시험이었다! 8절의 경우보다 훨씬 더 극심한 시험이었다. 거기서는 요단 강 물가에 들어서라는 명령만 받았을 뿐이다. 그 일은 일시적으로 불편을 느낄만한 일이었다. 이적이 일어나기 전에 그렇게 해야 했으니,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 굴복해야만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더 나아가서 강바닥에 발을 디디고 서 있어야 했다. 보기만 해도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강물이 갑자기 밀려 내려와 그들을 덮칠 수도 있는 처지였다. 그러나 그들은 참고 견디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
2. 요단 도강에서 얻는 교훈 여호수아 3장에 나타나는 진리의 다른 면들을 일부 언급하기 전에 거기 기록되어 있는 이적을 살펴보자.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수 3:14-15). 먼저, 이 이적이 일어난 시기를 잘 살펴보기 바란다. 그 때는 강물이 불어나는 봄이었다. 레바논 산(요단 강의 발원지 가까이에 있는)의 눈이 녹아 내리면서 봄마다 연례행사처럼 골짜기에 홍수가 찾아왔다. 하나님은 강의 상태가 그분의 권능을 선명하게 드러내시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던 시기를 택하셨다.🫰 그는 강의 수위가..
홍해와 요단 강에서 일어난 이적들을 찬양하는 것은 비단 시편 114편만이 아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여호와의 의도에 대해 더 밝히 드러내주는 언어로 이 두 이적들을 서로 연결시킴으로써, 어느 사건이나 주제에 대해 완전히 조감하기 위해서는 성경과 성경을 조심스럽게 비교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고 필수적임을 가르쳐 준다. 각 본문마다 나름대로 전체의 내용에 공헌하니 말이다. 여호수아서에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을 위하여 그분의 주권적인 은혜와 언약의 신실함으로 행하심을 더 비중 있게 바라본다면, 하박국서는 그가 원수들을 향해 의로운 분노를 발하시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들이 지극히 끔찍한 우상 숭배와 말할 수 없는 부도덕에 몰입했었기 때문이다.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찼을 때"(창 15:16)에 ..
진노의 원인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에 대한 배은망덕하고 자주 되풀이된 반역 때문에, 신앙의 부흥을 위해 사용된 도구들을 통해 적절하게 유익을 얻지 않은 것 때문에, 그리고 아마도 대개 큰 번영 후에 나타나는 오만과 사치와 불경함 때문에, 하나님의 화를 돋웠다. 그들은 전에 삼년간 지속된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를 경험한 바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일을 통해서도 전혀 고침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직접 문제가 된 죄는 그들이 압살롬을 왕으로 세우고 다윗에게 반역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윗은 그 죄를 관대하게 용서해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오만과 위법 다윗은 이런 덫에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과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의 실제적 사실과 부합되지 않은 상상을 키워나갔다. 그 상상은 그들의 국가적 번영이 단지 예표적이고 일시적이라는 사실과 완전히 모순되는 것이었다.🥺 첫째, 백성들을 계수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안정적이고 영원한 휴식기에 돌입했다고 믿었던 자의 자연스러운 행동에 다름 아니었다. 둘째, 백성들을 계수했던 것은 자신이 백성들의 주인임을 암시하는 행위였다. 그리고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의" 백성인 것처럼 간주한 것은 분명히 잘못이었다. 오히려 그는 그들을 그분이 명령하실 때만 헤아려야 하는 "여호와의" 회중과 기업으로 여겨야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들을 여호와의 구속된 기업으로, 따라서 그들 각각이 하나님께 바쳐진 존재이..
시점의 문제 다윗의 삶에서 이 사건이 발생했던 시기를 고려해 본다면 이 수수께끼 같은 에피소드를 이해할 수 있는 빛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사무엘서의 앞 장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다윗과 이스라엘의 칼은 적들을 성공적으로 물리쳤다. 블레셋 사람들은 진압되었고, 모압은 공물을 바쳤고, 다메섹에는 성채가 세워졌고, 에돔과 수리아 사람들은 그들의 종이 되었다. 다윗은 그 정도로 놀랄 만한 승리를 거뒀고, 그로 인해 우리는 성경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게 된다.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대상 14:7).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던 선한 일들 중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다윗은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다. 인간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