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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87] 성화론의 규범(2)

En Hakkore 2024. 3. 29. 10:17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는 주 예수께서 율법이 우리에게 전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확언하고 있음을 본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39).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시고 죽으심으로 이 요구를 그의 백성들에게 회복시키셨다. 하나님께 되돌리셨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셨다(아담 안에서 타락한 것으로부터). 그들을 율법 수여자에게로 돌아오게 하셨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이시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죄인들이 하나님께 인도된 것이다.

그가 복음을 전파할 그의 사자들을 보내실 때 그것은 그들의 눈을 뜨게 하고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들어가게 하며 사단의 권세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셨다(행 26: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고후 5:18).

성도들에게 사도 바울은 이렇게 편지하였다: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살전 1:9).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히 7:25).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였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벧전 3:18). 그가 우리를 구약의 하나님, 율법의 수여자이신 하나님께로 인도하신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들을 어떻게 그 율법에 순응하는 자리로 인도하시는지, 어떻게 그가 그들을 율법 수여자이신 하나님께  인도하시는지를 눈여겨보자. 율법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할 것을 요구하시기 때문에 우선 우리가 하나님 자신에 대하여 참 지식을 소유하고 있어야만 한다.

이것은 필수적인 것이요 그 지식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향한 우리의 모든 열정이 솟아나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잘못되어 있으면, 즉 성경에 일치하는 지식이 아니라면 우리의 상상에 의해서 형성된 거짓된 신(神)개념을 가지게 될 것이 뻔하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참 지식으로 인하여(요 17:3) 우리는 그의 완전하심에 대한 정확한 이론적 개념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사실 귀신들도 이론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에 대한 영적 지식을 지니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하나님의 개인적인 사랑스러움, 도덕적인 뛰어남과 무한한 영광에 대하여 온 마음을 실감하는 지식이어야만 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우리는 그 같은 지식의 단 하나의 파편이라도 가질 수 없다. 도리어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잘못인지도 알지 못한 채 그저 하나님을 싫어한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하나님을 향해 적대감이 있는 곳에는 그의 법에 순복함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거꾸로 바꿔서 말한다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있는 곳에는 그의 법에 순복함이 있다. 중생하지 못한 사람의 심령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참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독교만이 아니라 이방 종교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높은 특권을 가지고 있고 잘 교육받은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도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요 8:19, 54). 다음과 같이 고백하기 위해서는 기적의 은혜가 필요하다. "어두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6).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오 영생이니라"(요일 5:20).

하나님에 대한 참 지식은 하나님을 하나님의 모습 그대로 영적으로 깊이 깨닫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우리 차원에서). 우리는 그 분을 사랑 그 자체이시요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시오 모든 자비의 아버지로서 보는 것만이 아니라 또한 최고의 권위자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무한히 높으신 분으로도 본다.

그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는 주권자이시며 어느 누구에게 허락을 받으셔야 할 필요도 없으시고 그의 행하심에 누구에게도 설명을 할 필요가 없으신 주권자이시다. 전적으로 거룩하시고 악을 참아 보실 수 없으신 순결한 눈을 가지신 분이시며 결코 굴함이 없으신 공의하신 분이시다.

어떤 허점도 발견할 수 없다. 그는 전지하시어 그로부터 은밀하게 감출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는 전능하시기에 그를 물리칠 피조물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심판하시는 분으로서 그의 임재하심으로부터 모든 회개치 않는  죄인들을 영원한 저주와 고난의 바다에 빠뜨릴 수 있으신 분이시다. 이것이 참 하나님에 대한 성품이다. 여러분은 이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

Arthur W. Pink 성화론 p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