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3/29 (15)
En Hakkore
이제 복음의 관계성에 대해서 몇 마디 더 하고자 한다. 첫째로 복음의 은혜는 율법의 엄격한 집행을 누그러뜨리거나 혹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다스리심을 포기하게 하여 그가 몹시 싫어하는 원수들의 마음을 달콤하게 하는 일을 결코 하지 않는다. 율법은 그 자체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이다. 그 특징은 그리스도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시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은 폭군이 아니며 그의 아들이 잔인한 율법의 가혹함으로부터 상처받은 그의 백성들을 회복하기 위하여 폭군의 횡포에 희생하게 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불의한 계명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죽으신다는 것은 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둘째로 성령에 의해서 적용된 율법은 복음을 받아드리는 심령을 마련한다. 율법은 내게 죄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게 하..
그 다음에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6). 율법에 있는 하나님의 의의 영광을 경험하는 것과 복음 안에 있는 그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 속에서 일하시는 성령 때문이다. 죄인은 중보자를 통해서 하나님이 계신 집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하게 되고 그의 은혜를 향한 영원한 관심을 내비친다. 그리고 영원히 주님의 것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기꺼이 포기한다.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을 위해 살며 하나님을 최상으로 즐거워한다. 그로 인하여 그의 마음은 이웃을 향한 사랑을 차별 없이 습관적으로 실천하게 된다. 따라서 그의 마음에 보편적인 순종을 위한 효과적인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
앞 장들에서 우리는 성령의 거룩케 하심이 중생과 회심의 때에 우리 속에서 시작하신 것으로서 지속적이고 완전한 역사임을 살펴보았다. 이제 참된 회심은 우리의 부패와 죄성으로부터 건짐을 받아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으로 회복됨이 포함된다는 것 혹은 그의 도덕법에 실제로 순응하는 것이 내포되어 있음을 다루고자 한다. 계명에 순응하는 것(앞 장에서 본 것과 같이)은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고 궁극적으로 오직 하나님만 위해 살고 그를 가장 기뻐하는 길을 가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다. 그리고 우리의 이웃을 우리 자신들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한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머리로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 회심은 본질상 우리의 본 모습으로부터 그러한 성향으로 회복되고 실천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
이상 위의 네 가지 내용은 율법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위대한 참 사랑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들이다. 그것이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강평이다. 그렇게 율법이 요구하는 근거와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그러한 사랑이 모든 거룩한 순종을 하게 하는 확실하고도 견고한 뿌리이다. 하나님을 향한 그 사랑만이 그의 계명을 지키도록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참 사랑의 유형이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서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 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요일 2:3-5). 그러나 참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계명을 지키도록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사랑의 확실한 증거인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사랑은 하나님께 고개를 들게 하고 하..
넷째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에는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 자신들을 즐거워한다는 것이 필연적으로 함축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개인적인 사랑하심과 무한한 영광에 대하여 온 마음으로 실감하게 된다면 우리의 영과 몸이 온전히 그에게만 붙어 있게 될 것이다. 💕 하나님의 완전한 성품에 대한 영적 통찰력과 감각은 우리의 심령으로 하여금 열렬한 팬이 되게 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친구를 즐거워하고자 할 때 그것은 그와 함께 하며 그와 교제 나눔을 기뻐하고 만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없으면 보고 싶고 그가 나타나면 무척 기뻐하는 것이다. 그를 즐거워함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거룩한 영혼이 하나님의 그 고결한 존재하심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전적으로 자신을 하..
셋째로 하나님의 영광을 간절하게 사모하는 욕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에 필수적으로 함축되어 있다. 우리 눈에 정말 탁월한 어떤 사람이 띄게 될 때 우리는 그를 존중히 여긴다. 그리고 마음으로 그와 함께 있고 싶어 하고 그가 잘 되는 일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기꺼이 하고자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사랑하는 것도 이 세상에서 그의 영광과 관심거리들에 깊은 애정을 느끼며 행동하는 것이다. 💕 이 세상의 절대주권적인 통치자로서의 하나님의 무한하신 탁월하심을 우리가 영적으로 깨닫게 되거나 그가 무한히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를 향해 거룩한 자비심이 불타오르게 되고 다음과 같이 외칠 것이다: "만방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
둘째로 하나님을 사랑함에는 하나님을 지극히 존중히 여기는 것이 필수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하나님을 최고로 존중히 여기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것과 느끼는 것에서 하나님 자신의 가치와 뛰어남에 대하여 최고로 여기고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이 포함된다. 그러나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시 50:21).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매우 낮고 경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를 일깨우시고 우리의 지성에 빛을 비춰주시면 우리는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고 흠모하며 숭상하게 된다. 우리도 천상에 있는 천사들처럼 외치게 된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주 여호와여!" 우리가 거울로 보는 것처럼 그의 영광을 보아도 그가 모..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는 주 예수께서 율법이 우리에게 전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확언하고 있음을 본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39).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시고 죽으심으로 이 요구를 그의 백성들에게 회복시키셨다. 하나님께 되돌리셨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셨다(아담 안에서 타락한 것으로부터). 그들을 율법 수여자에게로 돌아오게 하셨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이시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죄인들이 하나님께 인도된 것이다. 그가 복음을 전파할 그의 사자들을 보내실 때 그것은 그들의 눈을 뜨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