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3/21 (15)
En Hakkore
앞장에서 우리는 야곱이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밧단아람을 떠난 것을 살펴보았다(창 31:3). 그리고 그렇게 떠난 야곱을 라반이 추격했다가 마침내 둘 사이에 감동적인 작별을 하게 된 경위도 살펴보았다. 이제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야곱에게 일어난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을 살펴보고자 한다.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창 32:1). 지금 야곱은 순종의 길 위에 서 있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또 다른 계시로 그에게 은총을 베푸심으로써 그의 믿음을 강하게 하고 그에게 용기를 주셨다. 그리고 그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지금 그를 기다리고 있는 일 즉 400명을 거느린 에서와 만나는 일을 위해 준비하시고 계..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기에 앞서 야곱이 밧단아람을 떠나는 이야기와 관련하여 한 가지 매우 실제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그리피스 토머스 박사(Dr Griffith Thomas)는 이 사건이 우리에게 신자가 매일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매우 유용한 원리들을 제공해 준다고 말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우와좌왕하곤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특정 문제와 관련한 하나님의 뜻을 확신할 수 있는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우리가 종종 마주치는 문제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야만 한다. 💕 의심의 여지없이 하나님은 분명한 인도하심 없이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우리는 어떤 성경 인..
1.할례 이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여전히 이스라엘 앞에 놓여있는 진정한 과제의 준비 단계에 관한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여호수아서의 본 내용(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점령이 그 주요 주제이다)이 아니라 서론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초두의 장들에서 성령께서는 모형의 형식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해 확보하신 그 유산을 현재에 누리는 근본 비결을 계시하셨다. 그러므로 여기서 풍성한 유익을 얻으려면, 진행 속도를 천천히 늦추고서 이 처음에 계시된 진리들을 철저하게 곱씹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소유하는 데 가장 먼저 절대적으로 필수 불가결했던 것은 요단 강을 건너는 것이었다. 이미 살펴본 대로, 그 일은 그리스도인이 그분의 보증이 되시는 그리스도 ..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수 5:1). 가나안 족속은 간담이 서늘하여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친구요 보호자가 되시는 백성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기에는 그들 자신이 전적으로 무기력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요단강을 이적적으로 건넌 일을 기념하기 위해 길갈에 세운 기념물로부터 몇 가지 교훈을 받아야 한다. 첫째,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은 우리의 기억에 보배로이 간직할 가치가 있으며, 또한 그는 과연 그러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도록 힘쓸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신다.💙 여호수아는 지극히 엄..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수 4:20). 아마도 그 큰 돌들은 다른 기념물이 없는 유명한 곳에 세워졌을 것이다. 그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한 기념"이 되게 하고자 했으니 말이다(7절). 어떤 이들은 상당히 그럴 듯하게 추정한다. 곧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왔을 때에 그는 그들에게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마 3:9)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바로 여호수아가 세운 그 돌탑을 지칭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요한복음 1:28이 확증을 제시해 준다. 거기서는 요한이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영어 흠정역에는 "베다니"를 벳바다라"(B..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서 나오며 그 발바닥으로 육지를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서 전과 같이 언덕에 넘쳤더라"(수 4:18).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가나안의 해변으로 올라오자마자 요단 강이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갔다. 아니, 물이 밀려내려 홍수가 났으니 비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 방금 전에 일어났던 그 이적이 다시 일어났고, 그리하여 강물이 흐름을 멈춘 일이 모종의 비정상적인 자연적인 원인에 기인한 것이 아니었고, 창조주께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그분의 백성들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기 위해 일시적으로 자연 법칙을 유보시키셨던 결과였음이 더욱 확실히 증명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게 댐을 이루고 있던 강의 윗물과 물이 쌓여 있던 아랫물이 갑자기 예전처럼 합쳐지..
라반의 집에 "드라빔"이 있었던 사실은 그의 가정이 여전히 바벨론의 우상 숭배와 연결되어 있었던 것을 보여 준다. 그가 참 하나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창 31:53을 보라). 라반은 훗날 스바냐 선지자가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 이라고 묘사한 사람들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었다(습 1:5). 라반의 종교적인 삶 가운데 나타나는 이러한 이상한 모순은 오랫동안 성경 연구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한 인물 위에 빛을 던져 준다. 그는 발람이다. 여기의 신비한 선지자는 점을 치는 이교도 예언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호와와 어느 정도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발람은 라반의 자손이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그러한 사실은 라반의 종교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