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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Hakkore
제 8 장 주의 일(4) 지금까지 이 말씀을 주제별로만 언급해 왔는데, 이제는 문맥상 의미 가운데 이 말씀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55절과 56절에서 사도는 묻고 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이에 대해 그는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의기양양하게 외치고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57절)고, 여기 동사의 시제를 가만히 살펴보라. 이김을 '주셨다'도 아니고 '주실 것이다'도 아니다.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여기서 '이김'이라는 말 역시 주의깊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는 죄와 율법에 따른 죽음과 무덤에 대한 이김이다.이것은 자기 영혼을 완..
제 8 장 주의 일(3) 이제 그 변화의 영향력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의무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이 말씀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명령이며 또 하나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명령 부분은 세 가지를 명령하고 있다. 믿음 위에 "견고하라", 진리를 확신하라는 것이 그 첫번째요, 사랑에 있어서 약속된 일을 기대할 때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 그 두번째요, "항상 주의 일에 힘쓰라", 그분의 뜻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그가 우리에게 명하신 선한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항상 그렇게 하라는 것이 세번째의 것이다...
제 8 장 주의 일(2) 이상의 관점에서 볼 때, 지식보다는 열심만 가진 자들이 고린도전서 15:58을 아주 중요시하면서 그 구절을 자기들의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것은 조금도 놀랄 만한 일이 되지 못한다.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소위 '영적인 사역'에 참가하며, 소위 '그리스도를 위한 간증' 집회에 참석하고(직접적으로 성도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서신서에도 권하지 않은 사업들을 벌리는 그들의 활동들은 '주를 위한 활동' 혹은 '그리스도를 위한 봉사' 등으로 명명되고 있다.주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맡기신 일들은 사실 그와는 맞지 않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부지런히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이요, 정욕을 제어하는 것이며, 그들에게 주신 은혜를 개발하며(골 3:5, 12), 육체와 영의 온갖 더러움으로부터 자신을 ..
제 8 장 주의 일(1) 본 장에서는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는 말씀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고, 그 바른 의미를 설명하고자 한다. 성급하고 부주의한 세대 중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주를 위한 일"이라고 읽고는 소위 오늘날의 '그리스도인 봉사'라는 슬로건을 위해 그 말씀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그 봉사의 대부분은 비성경적이다. 종교적인 활동의 형태를 통해서도 육체의 에너지는 발산될 수 있는 것이다.이 교만하고 철면피 같은 세대는 자기네가 주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말을 쉽게도 잘하며, 하나님이 자기네들의 은혜를 입고 있으..
제 7 장 금욕의 교리(개요 9) 성령님의 은혜와 능력은 게으름에 대한 허가증이 아니다. 도리어 그 은혜를 간구하며 그 은혜의 수단을 부지런히 사용하라고 촉구하시는 것이다. 성경은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고후 7:11).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이 일에 있어 방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히 밝혀주고 있다. 성령의 은혜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면제시켜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꼭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의무가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 하라"(요일 5:21). 이 말씀은 우리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우리가 단순히 하나님을 ..
제 7 장 금욕의 교리(개요 8) 오웬이 말한 것처럼 '도끼로 나무를 찍어야'한다. 여기서 '몸'은 두 가지를 의미하는 것 같다. 첫째는 악한 본성, 혹은 내재하는 죄로서, 로마서 6:6,7:24에 몸에 대해서 언급된 것과 같을 것이다. 즉 '육체는 죄의 몸이다. 우리의 영혼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부패한 육신이다. 그래서 성경은 "땅의 있는 너희 지체를 죽이라"(골 3:5)고 하는 것이다. "몸의 행실"은 부패한 본성이 만들어내는 행위, 즉 우리의 죄다. 이처럼 여기서의 '몸'은 객관적으로 '육체'이다. 둘째로, 여기서의 '몸'은 영혼이 지금 거하고 있는 집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죄의 타락케 하는 악성(惡性), 즉 사람들로 하여금 영혼이 없는 것처럼 살게 하는 성질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죄의 성향..
제 7 장 금욕의 교리(개요 7) 죄의 정욕이 금욕되지 않고 있는 동안은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질 수 없다. 정욕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에게서 멀게 하고, 우리의 감정을 혼란케 하며, 우리 영혼을 파괴하고, 우리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이 그 귀를 막으시도록 한다. "인자야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거치는 것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그들이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겔 14:3). 금욕하지 않는 영혼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리는 만무하다. 금욕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본성에 위배되게 행동하는 것이다.그런 이에게 기쁨이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이가 하나님을 바라볼 리가 없다. 죄는 진흙탕이다. 진흙이 많이 묻을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 들지 않게..
제 7 장 금욕의 교리(개요 6) 육체를 따라 사는 이들 모두 직면하게 될 그 두려운 무덤을 이처럼 명백하게 경고해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라.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대해 우리는 원망할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것이다.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보라.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하는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인류의 배교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창세기 2:17의 원초적 징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다. 그 모욕의 죄는 모욕을 받으시는 그분의 위대성으로 저울질을 당하게 될 것이다(삼상 2:25).더구나 그들은 치료받기를 거절했다. 그러므로 죄가 자중된다. 유혹의 엄청난 세력을 재갈 먹이시기 위해 큰 심판을 지정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보라. 죄악의 기쁨은 잠시지만 죄의 길은 영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