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3/10 (15)
En Hakkore
징벌과 자책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삼하 24:10). 이것은 그가 거듭난 자였음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회개하는 것이야말로 신자의 징표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신자의 영에 맞서 무언가를 갈망할지라도 다른 한편으로 그의 영(거듭남을 통해 받은 본성)은 육에 맞서고 육의 행위들을 기뻐하지 않는다. 거의 일 년 동안 다윗은 자신의 죄에 무관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그는 우리가 아는 한 그가 저지른 악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이 없었음에도, 자신의 악한 행위를 의식했다.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자기 뜻을 추구했음에도 그의 마음이 완고해지지 않았고, 또 그의 양심이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음에도 여전히 죽지 않았음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
현명한 결정(1)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들을 계수할 때에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것을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출 30:12).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그렇게 하라는 명령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군사들을 계수할 것을 고집함으로써 오만한 마음에 굴복하는 잘못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또한 안타깝게도 그 일을 수행하는 방식에서도 실수를 했다. 바로 그것이 다윗이 그 일을 수행한 후 하나님의 심판이 뒤따르고 온 나라에 역병이 발생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율법은 모든 개인들에게 차별 없이 책임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요구되었던 "속전"의 양은 아주 작았기에(약 1실링 혹은25센트) 가장 가난한 자라도 바칠 수 있었다..
고집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한지라"(삼하 24:4a). 요압은 다윗의 계획이 인간적 야심에서 나왔으며 그것은 백성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었음을 알아차렸다. 그렇기에 그는 다윗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그것이 실패하자 그는 군대의 사령관들을 동원해 왕에게 추가적인 탄원을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허사였다. 다윗의 마음은 완전히 굳어져 있었고, 그는 고집을 부리면서 안타까운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 앞에 있는 모든 상황을 포괄적으로 보는 대신 계속해서 특정한 측면에서 편파적으로 바라 볼 때, 놀랍게도 그것은 자신의 판단을 왜곡하는 성향을 갖고 있지 않은 모든 이들에게 대낮처럼 분명하게 보이는 일에 대해 눈이 멀어 버린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힘과 승리를 생각하는 데 몰두..
요압의 문제 제기 "이에 왕이 그 곁에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이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백성의 수를 내게 보고하라 하니 요압이 왕께 아뢰도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되"(삼하 24:2-3). 인간적 측면에서 본다면, 요압이 헛된 영광을 얻고자 하는 다윗의 행동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이상하게 보인다. 앞 장들에서 보았듯이, 요압은 그의 삶 전체가 분명하게 보여 주듯이 혈기가 방자한 사람이었고 분명히 이 세상에 속한 자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는 다윗이 내딛는 발걸음이 심각한 위협을 내포하고..
사탄, 하나님의 도구 역대상 21장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두 번째 도움은 하나님께서 다윗으로 하여금 그 큰 어리석은 짓을 하도록 충동하셨던 도구가 사탄이었다는 언급이다. 이것은 어떤 식으로든 다윗을 변명해 주거나 그의 죄책을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통치 방식에 빛을 비춰 준다.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하에서 통치자들과 그들이 백성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인간의 몸의 지체들처럼 그들 역시 서로의 행위와 안녕에 연관되어 있으며, 따라서 어느 한 쪽이 죄를 짓거나 고통을 당하면 항상 다른 쪽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백성들의 악이 하나님을 진노케 하면, 그분은 왕들이 어떤 해로운 통치 방식을 택하거나 흉악한 죄를 저지르게 하심으로써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신다. 그리고 통치자가 죄를 저지를 경우..
마지막 어리석은 짓(2) 성경은 우리에게 다윗이 백성을 계수한 죄와 관련해 두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제공한다. 하나는 사무엘하 24장에 나오고, 다른 하나는 역대상 21장에 나온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주님이 이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관련해 우리에게 제공하신 모든 빛을 잘 이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 두 가지 이야기 모두를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앙이 없는 자들은 그 두 가지 이야기를 성경이 믿을 만하지 못함을 보이기 위해 이용해 왔으나, 그들의 그런 노력은 완전히 헛된 것이다. 눈이 멀어 있는 그들이 불일치라고 가정하는 것은 실제로는 서로를 보충하는 것이며 우리로 하여금 그 사건에 들어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보다 포괄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은 현명한 자들의 간교함을 ..
이러한 사실은 여호수아서에서 그는 비록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이었음에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복종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실을 잘 설명해 준다. 두 사람이 네 차례에 걸쳐서 함께 언급되는데, 매 경우마다 엘르아살이 우위에 있음을 보게 된다. 이러한 질서와 하나님의 지정하신 일들이야말로 여호수아의 지명된 제사장과 그들이 지고 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가 당시 이스라엘의 역사의 기초였다. 그 언약궤는 하나님의 백성 한 가운데 여호수아의 존재를 증언하는 것이었을 뿐 아니라 그와 그들과의 관계의 상징이기도 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자신의 영광을 중요하게 돌보시면서도, 동시에 그분의 영원한 목적에 따라 그분의 백성이 충만한 복을 누리도록 하신다.🍇 그는 그 두 가지가 분리되거나 그 자신의 직접적인 통제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