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The Life of David 335] 대단원(사무엘하 24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35] 대단원(사무엘하 24장)

En Hakkore 2024. 3. 10. 11:09

현명한 결정(1)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들을 계수할 때에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것을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출 30:12).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그렇게 하라는 명령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군사들을 계수할 것을 고집함으로써 오만한 마음에 굴복하는 잘못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또한 안타깝게도 그 일을 수행하는 방식에서도 실수를 했다.

바로 그것이 다윗이 그 일을 수행한 후 하나님의 심판이 뒤따르고 온 나라에 역병이 발생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율법은 모든 개인들에게 차별 없이 책임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요구되었던 "속전"의 양은 아주 작았기에(약 1실링 혹은25센트) 가장 가난한 자라도 바칠 수 있었다. "부자라고 더 드릴 수 없었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이 문제에서(하나님 앞에서 인간을 헤아리는 일에서-역주)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모두가 죄를 지었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동등하게 속전이 필요하다.🥹

"이런 계수 작업은 우리가 민수기 1장에서 보듯이 아주 엄중한 것이어서 신속하게 수행될 수 없었다. 그러므로 그 작업을 맡은 관리들은 자기들에게 요구되는 것을 살피기 위해 율법을 들여다 볼 충분한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사람이 하나님께 속전 없이 나아가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아주 엄중하고 위험한 일이었다. 율법이 피하라고 경고했던 결과가 그들에게 임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한다는 것과 또한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과 어긋나게 행동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려 준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수 없으시리라'(딤후 2:13)"(C. H, Bright).

육체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큰 경고를 얻어야 한다. 하나님의 법의 요구들을 무시하는 것은 확실한 재앙을 초래한다. 이것은 개인에게든 나라에게든 마찬가지다.

"그들 무리가 국내를 두루 돌아 아홉 달 스무 날만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요압이 백성의 수를 왕께 보고하니"(삼하 24:8-9a).

다윗은 아홉 달 동안이나 오만한 마음에 기만을 당했다. 아, 전에도 그의 욕망이 동일한 기간만큼 그의 눈을 어둡게 한 적이 있었다(삼하 11:12). 이 기간 동안 그의 양심은 잠들어 있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지 않았다. 우리가 사탄의 올가미에 걸려들 때의 상황이 대개 그러하다. 그토록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의 전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그토록 크게 높여드렸던 이가 이제와서 이처럼 통탄스럽고 때늦은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 자신의 여러 가지 경험들 속에서 찾아보자. 나는 그리스도인 여러분 중 많은 이들이 그들의 삶속에도 그와 유사한 타락이 있었음을 의식할 때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이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설령 그런 타락에서 면제된 사람이 몇 있을지라도, 아마도 그들은 자기들에게 하사된 그 특별한 은혜 앞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