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3/17 (15)
En Hakkore
창세기 15:6을 문자적으로 읽으면 다음과 같다. "아브람이 여호와 위에 스스로를 지탱시키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And he stayed himself upon the Lord; and He counted it to him unto righteousness).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그의 상속자는 그 자신의 몸에서 날 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을 때, 그의 몸은 마치 "죽은 자와 같은" 상태였다(히 11:1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불신앙으로 비틀거리지 않았다. 도리어 그는 굳건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했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15:1) 잠시 멈추고 여기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도록 하자. 이것은 "세상에서 나그네와 외인인"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특별한 약속이다. 또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상 주심을 바라보는 가운데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특별한 약속이다(히 11:25, 26).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의 방패와 그들의 지극히 큰 상급이 되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것은 우리 주님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주겠노라는 사탄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우리 주님은 "여호와가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라고 말씀하실 ..
오늘 우리가 다루게 될 아브라함의 환상 이야기와 앞장의 이야기 사이의 연결고리를 우리는 창세기 15장의 첫 구절에서 발견한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1절). 엘람 왕 그돌라오멜은 정복 전쟁을 위해 다른 세 왕과 더불어 동맹을 맺었다. 그들의 군사력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르바 족속과 수스 족속과 엠 족속과 호리 족속과 아말렉 족속과 아모리 족속이 차례대로 정복되었다(14:5-7). 그리하여 이제 다섯 왕이 힘을 합쳐 그돌라오멜 세력과 더불어 싸우기 위해 나갔지만, 그들 역시도 패배를 당했다. 그 결과로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이 노략을 당하고, 롯이 사로잡혀 갔다. 이에 아브람은 318명의 종들을 데리고 밤중에 적진을 기습하여 놀라운 승리를 얻었다. 아브람은 ..
마지막으로, 멜기세덱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일컬어지는 것을 주목해 보라(창 14:18). 이것은 국가와 민족과 혈통을 초월하는 칭호이다. 여기에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직과 아론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직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아론의 제사장 사역은 결코 이스라엘의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다. 그는 항상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서의 여호와의 제사장이었다. 반면 멜기세덱은 "천지의 주재"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라는 보다 더 광범위한 호칭으로서의 여호와의 제사장이었다(19절). 이런 측면에서 멜기세덱은 "왕의 보좌에 앉은 제사장으로서 의의 평강 가운데 다스릴" 천년왕국에서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여준다(슥 6:13을 참조하라). 그와 관련하여 예레미야는 이렇게 기록한다. "보라 때가 이..
멜기세덱이 우리 주님의 모형인 것은 단지 창세기에서 그가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는" 존재로서 제시되는 사실 가운데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멜기세덱은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이었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창 14:18). 그러므로 그는 왕 같은 제사장(royal priest)이었다. 멜기세덱 안에서 왕직과 제사장직이 결합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육체를 따라 레위 지파가 아니라 유다 지파(왕의 지파)를 따라 오신 우리의 큰 대제사장의 특별한 모형이었다(히 7:14을 참조하라). 멜기세덱이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인 것은 단지 그가 평강을 의미하는 "살렘" 왕으로..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13:18). 앞 문맥에 이어 여기의 말씀이 나오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교훈을 주는가! "마므레"는 부요함을 의미하며, "헤브론"은 교제를 의미한다. 18절이 "이에"(then)로 시작하는 것을 주목하라. 롯이 떠나고 아브람이 여호와의 뜻 안에 충분하게 있게 된 후에, 헤브론(교제)이 처음으로 언급된다.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를 가로막는 것은 불신앙이다. 여기에서 "아브람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라는 말씀을 주목해 보라. 교제는 예배로 승화된다. 순서는 항상 다음과 같다 - 순종, 영혼의 부요함, 교제, 예배, 여기의 "헤브론"이 훗날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던" 갈렙의..
앞 장에서 우리는 아브라함과 롯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리는 창세기 13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거기에는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생긴 다툼, 그러한 다툼을 속히 해결하기 위해 아브라함이 취한 행동, 아브라함이 롯에게 한 관대한 제안, 롯이 아브람을 떠나 소돔으로 간 이야기 들이 기록되어 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믿음의 조상의 이야기를 계속하고자 한다. 앞 장에서 멈췄던 지점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하자.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
마지막으로 롯이 소돔으로부터 구원받은 것과 그를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하나님께 탄원하는 가운데 아브람이 사용한 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는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라고 말했다(18:23). 이것은 성령께서 베드로후서 2:8에서 사용하신 바로 그 단어이다.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여기의 아브람에게 우리 주님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가? 롯은 아브람의 칼에 의해 왕들로부터 구원받았으며, 아브람의 중보기도에 의해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았다. 이러한 것들은 바로 우리 주님이 사용하신 도구들이 아닌가! 그는 그는 말씀(칼)으로 자기 백성을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