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창세기 강해 76] 아브라함의 환상(창세기 15장)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창세기 강해 76] 아브라함의 환상(창세기 15장)

En Hakkore 2024. 3. 17. 10:57

오늘 우리가 다루게 될 아브라함의 환상 이야기와 앞장의 이야기 사이의 연결고리를 우리는 창세기 15장의 첫 구절에서 발견한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1절).

엘람 왕 그돌라오멜은 정복 전쟁을 위해 다른 세 왕과 더불어 동맹을 맺었다. 그들의 군사력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르바 족속과 수스 족속과 엠 족속과 호리 족속과 아말렉 족속과 아모리 족속이 차례대로 정복되었다(14:5-7).

그리하여 이제 다섯 왕이 힘을 합쳐 그돌라오멜 세력과 더불어 싸우기 위해 나갔지만, 그들 역시도 패배를 당했다. 그 결과로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이 노략을 당하고, 롯이 사로잡혀 갔다. 이에 아브람은 318명의 종들을 데리고 밤중에 적진을 기습하여 놀라운 승리를 얻었다.

아브람은 그돌라오멜을 쳐부숨으로써 롯을 구출하고 노략을 당한 소돕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을 되찾아왔다.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곧바로 아브람에게 정신과 육체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아브람은 엘람 왕의 군대가 즉시로 반격을 개시하여 자신들의 패배를 앙갚음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한 왕들을 쳐부숨으로 말미암아, 이제 아브람은 매우 강한 적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피로써 패배의 수치를 씻을 때까지 결코 쉴 수 없을 것이었다.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를 함락시키고 거기에 있는 모든 재물을 노략할 만큼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아브람의 작은 무리에게 갑작스런 패배를 당한 것은 참을 수 없는 수치였다. 그리하여 아브람은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으며, 그런 그에게 특별한 확신의 말씀이 주어졌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이니라"(15:1).

이와 같이 여호와는 풍성한 은혜 가운데 당신의 "벗"이 요동하는 마음을 고요하게 해 주셨다. 💕 계속해서 1절의 이어지는 부분 즉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는 말씀은 우리에게 앞장의 또 다른 사건을 회상시켜 준다.

아브람은 그돌라오멜을 쳐부수고 돌아오는 길에 멜기세덱을 만나 그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곧이어 소돔왕으로부터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는 제안을 받았다(14:21). 그러나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라보았던" 아브람은 소돔 왕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다(히 11:10).

그리하여 그는 소돔 왕에게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라고 말했다(창 14:22, 23). 이 얼마나 멋진 대답인가!

이제 우리는 그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를 보게 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당신의 영광을 구하며 당신을 존귀케 한 것으로 인해 손해를 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  아브람은 소돔의 탈취물을 취하기를 거절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주셨다.

아브람이 관대한 마음으로 롯에게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라고 말했을 때를 생각해 보라(창 13:9). 그때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라고 말씀하셨다(15, 16절).

그때 그렇게 하셨던 하나님은 여기에서도 똑같이 그렇게 하셨다. 소돔 왕으로 말미암아 치부하기를 거절한 아브람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상을 받았다. 💕

여기에 나타나는 원리는 너무도 중요하다. 이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가! 여기의 아브람과는 달리, 오늘날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얼마나 적게 경험하는가!

Arthur W. Pink 창세기 강해 p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