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7/19 (15)
En Hakkore
"군사를 다 거느리고"(수 8:1). "그들은 소수이니"(수 7:3)라는 정탐꾼들의 말에서 그들이 아이 성을 아주 손쉬운 먹잇감으로 멸시했음을 보여 주며, 또한 그저 이삼천 명만 보내도 족할 것이라고 제안한 것은 분명 교만의 언어였다. 아이 성 싸움에서는 여호와께서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데에 사용된 방식보다 훨씬 더 굴욕적인 방식을 지정하심으써 그들의 교만을 꺾으셨다. 여리고 성 싸움에서는 성의 주위를 공개적으로 행진했었는데, 그보다 더 작고 약한 성을 무너뜨리는 데는 뒤에서부터 습격하도록 은밀하게 매복하는 굴욕적인 방법이 부과되었다. 처음 아이 성을 공격했을 때에 여호수아는 정탐꾼들의 제안을 여호와께 내어 놓고 지침을 받지 않았었고, 그리하여 재난이 임했었다. 그 결과 그는 여러 시간 동안 언약궤 앞에..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수 8:2). 원수에게 자비를 베풀지 말고, 그와 휴전도 하지 말고, 그 전의 경우처럼(수 7:21) 모든 거민을 다 "진멸"해야 했다. 이는 그리스도인은 모든 형태의 악에 대해 그 모양까지도 버리는(살전 5:22) 타협이 없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을 가르쳐 준다.🫴 이때에는 이스라엘이 각종 전리품과 가축을 탈취해도 좋다는 하나님의 허가가 주어진다. 모든 산의 가축이 다 여호와의 것이며(시 50:10), 그분의 기뻐하시는 대로 그가 그것들을 분배하신다. 여리고에 속한 것들은 모두가 "여호와께 구별될 것"(수 6:19)이므로 이스라엘은 그중에서 아무것도 취..
위로와 확신의 말씀에 이어서 지시의 말씀이 뒤따랐다.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여호수아와 그 휘하의 백성들은 이제 그 다음 행할 일에 대해 여호와께로부터 확실한 지침을 받는다. 여호수아는 이제 은혜의 보좌로부터 돌아서서 싸움터로 나아가게 되었다. 신자가 은밀한 처소를 떠나 싸움에서 싸우기 위해 나아가듯이 말이다. 이 두 말씀을 연결시키면,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종에게 아이성에서 겪은 실패로 당혹해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할 것을 명하고 계셨다. 이와 비슷하게 그는 죄를 범한 후 회개한 자들에게 새롭게 원수들과 싸울 것을 촉구하신다. 처음에는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계속해서 시도하라고 하신다. 최악의 상황을 당하여 상처를 입었다 해도 싸움을 중단하지 말고, 그 실패가 여러분의 책임이었다 해..
1. 격려와 지시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수 8:1). 앞 절에서는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라고 말씀한다. 아간의 문제를 처리한 다음, 여호수아가 그것을 예상했으리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아직 여호와께서는 그 점에 대해 아무런 증표도 주시지 않으셨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로부터 격려의 말씀과 지시의 말씀을 또한, 믿음으로 붙잡을만한 약속의 말씀을 받는다. "우리가 죄의 문제를,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제거하고 나면, 오직 그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께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
이제는 위의 사건이 마지막에 있을 대 심판의 주요 특질들 대부분을 그림자로 보여 준다는 것을 간단히 지적하기로 하겠다.💜 1. 그 때에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속성들이 충만하게 최종적으로 나타날 것이요, 그분의 신적인 영광이 뚜렷하게 비쳐질 것이다. 2. 여기서 "이스라엘 모든 사람" 이 참석하는 것처럼, 그 때에는 모든 인류가 여호수아의 원형이신 그리스도 앞에 서게 될 것이다. 3. 유다 지파가 다른 지파로부터 뽑힌 것처럼, 그 때에는 염소들이 양 떼로부터 분리될 것이다. 4. 숨겨져 있던 어둠의 일들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다. 5. 죄인이 심판을 받기 전에 무고한 자들이 혐의를 벗었던 것처럼, 불의한 자들이 정죄받기 전에 의인들이 신원될 것이다. 6. 아간이 자기 죄를 부인하거나 자기의 형벌을 회피하려 ..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수 7:25). "아간을 향한 이러한 극심한 조치로 말미암아 현재 아직 유아기에 있는 여호수아의 통치의 존귀함이 유지되었고, 또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할 즈음에 그 땅을 받는 조건들을 뼈저리게 경험하게 되었다"(헨리[Henry]). 성막 예배가 시작될 즈음에 아론의 두 아들들을 향해 하나님이 극심한 심판을 내리셨듯이(레 10:1, 2), 여기서도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즈음에도 그러했고, 또한 기독교가 첫 출발 하던 때에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과 관련해서도(행 5장) 같은 실례를 보게 되는데, 이는 깊이 생각할 가치가 있..
"내가...탐내어 가졌나이다." 그리하여 그는 하와가 취한 행동과 정확히 동일하게 처신했다.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에 숨은지라"(창 3:8; 참조, 약 1:14, 15). 거기서도 "죄의 간사함"과 그것에서 비롯된 근심걱정을 보게 된다. "그 전리품을 소유하자마자 그것이 그의 짐이 되었다! 유혹거리들은 멀리서 볼때와 전혀 다르게, 막상 취하고 나면 염려거리가 되어 그것을 향한 열망이 사라지고 만다"(토마스 스코트). 탐심의 마음에 굴복하는 자들은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찌르는 법이다"(딤전 6:8-10).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들을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이스라엘 회중은 여호수아만큼 여호와의 영광을 위하여 열정이 있었다.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추어..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이제]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수 7:19). 여기의 "이제" 는 책망과 비난의 말이었다. 범법자가 그렇게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으니 말이다. 아간은 더 이상 자기의 죄과를 숨길 수 없을 때까지, 조사 과정을 통해 자기가 지목을 받게 되기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일찍 고백을 할수록 하나님께 더 영광이 되고, 그의 양심에 평안이 회복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예 고백하지 않은 것보다는 나았다. 뒤로 미루는 자는 바보요, 고백하기를 맹렬하게 거부하는 자는 배도자이다. 다음의 경고는 몸서리치도록 엄숙하다.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