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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94] 아이성 정복(수 8:1-35)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94] 아이성 정복(수 8:1-35)

En Hakkore 2024. 7. 19. 11:49

위로와 확신의 말씀에 이어서 지시의 말씀이 뒤따랐다.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여호수아와 그 휘하의 백성들은 이제 그 다음 행할 일에 대해 여호와께로부터 확실한 지침을 받는다. 여호수아는 이제 은혜의 보좌로부터 돌아서서 싸움터로 나아가게 되었다. 신자가 은밀한 처소를 떠나 싸움에서 싸우기 위해 나아가듯이 말이다.

이 두 말씀을 연결시키면,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종에게 아이성에서 겪은 실패로 당혹해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할 것을 명하고 계셨다. 이와 비슷하게 그는 죄를 범한 후 회개한 자들에게 새롭게 원수들과 싸울 것을 촉구하신다.

처음에는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계속해서 시도하라고 하신다. 최악의 상황을 당하여 상처를 입었다 해도 싸움을 중단하지 말고, 그 실패가 여러분의 책임이었다 해도, 그 일을 하나님께 고백한 다음에는 싸움을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은혜의 견인" 혹은 "성도의 견인"의 일부이다.💙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미 7:8).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라는 말씀을 개인에게 적용시킬 때에, 여러분의 모든 힘과 은혜를 다 동원하여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이는 여호와의 목적을 보여 주는 말씀이었다. 그는 "내가 넘겨주리라"고 하시지 않고, "내가 넘겨주었으니"라고 말씀하신다.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은 불임의 아내를 둔 늙은 족장에게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고 말씀하셨다(롬 4:17).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말씀이 그의 믿음을 향해 주신 것이었듯이, 여기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이 말씀도 그러했다.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라는 말씀은 그 일을 이미 이루어진 사실로 간주하고, 이미 승리를 얻은 것을 네 영안으로 바라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군사들도 복된 결과를 완전히 확신하고서 영적 전쟁에 임해야 한다. 사도는 이를 이렇게 표현한 바 있다.

"나의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고전 9:26).

즉, 목표에 도달할 지, 혹은 원수를 물리칠 지의 여부에 대해 조금도 의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부르심 받은 "믿음의 선한 싸움"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성이나 느낌에 의해 그 일을 해나간다면 곧바로 그 싸움이 불신앙의 싸움이 되고 만다.

여호수아 8:1의 "보라"(믿음으로)는 출애굽기 14:13과 여호수아 6:2의 그것과 아주 비슷한 것이었다.

다음 절로 넘어가기 전에, 목회자를 위해 - 특히 온갖 수고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성공도 열매도 없어서 실망과 좌절 속에 있는 분들을 위해 - 시의적절한 한 가지 메시지가 여기에 담겨 있음을 지적해야겠다.

첫째,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살피고 자신의 메시지와 그 방법을 말씀을 통해 점검하고, 자신이 성령의 거스른 점은 없는지, 또한 그로 인해 그의 사역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은 없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그렇다면, 그의 죄가 남김없이 심판받고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면밀히 자기를 살폈음에도 특별한 방해 요인이 드러나지 않으면 여호와의 이 말씀들을 자기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취하기 바란다.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그것은 실망감과 좌절감을 일으키는 두려움일 뿐이니 말이다. 그럴 때에는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시 56:3). 혹은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사 12:2)라고 외치기 바란다. 아멘💚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라"

기도로 함께 할만한 성도를 진지하게 구하고, 그럴 동료가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반드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기 바란다. 더 나아가 이사야 55:11, 마태복음 28:20의 약속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기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두려움이 잦아들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416

● 이사야 55장 11절.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 마태복음 28장 20절.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