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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Hakkore
제 10 장 복음적인 순종(1) 외식자들은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진실한 백성들을 위해 주의깊게 연구해 놓은 '순종'에 관한 교훈을 종종 악이용한다. 그러나 그 외식자들은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순종에 관한 교훈)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를 것이다(벧후 3:16). 그런 모든 현상은 인간의 본성이 완악하기 때문에 빚어진다. 참 그리스도인과 이름만의 그리스도인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을 그으려는 특별한 의도와, 그리고 "천한 것에서 귀한 것을 취"하려는(렘 15:19) 특별한 목적을 가진 설교를 하면, 정작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한 참 그리스도인들은 잘못 추론하여 스스로를 영적으로 죽은 자들의 그룹 속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있고, 은혜를 받지 못한 형식적인 신앙고백자들은 도리어 자기 자신들의 마음과 생..
제 9 장 하나님의 주권(2)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은 성경에 명백히 진술되어 있다. 무생물과 비이성적인 피조물 모두는 자신들의 창조자의 명령을 수행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실 때 홍해는 갈라져서 벽을 형성하였고(출 14장), 땅은 입을 벌려 반역자들을 산 채로 삼켰다(민 14장). 하나님께서 명하셨을 때 태양이 정지했으며(수 10장), 또 어떤 경우에는 아하스의 일영표가 십 도를 후퇴하기도 하였다(사 38:8). 당신의(His) 주권을 중시하시기 위해, 까마귀들로 하여금 엘리야에게 음식물을 공급하게 하셨고(왕상 17장), 도끼를 물 표면에서 수영하도록 하셨으며(왕하 6:5), 사자로 하여금 다니엘이 그의 굴에 들어갔을 때 온순하게 하셨고 불꽃으로 하여금 세 명의 히브리 청년을 태우지 못하도록 하셨다..
제 9 장 하나님의 주권(1) 루터는 에라스무스에게 보내는 한 서한에서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사상은 지나치게 인간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이 말을 들은 그 저명한 학자는 분개하였을 터인데 그것은 일개 광부의 아들이 그런 말을 했기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렇지만 루터의 말은 옳았다.이 타락한 세대의 종교 지도자들의 계열에 들지 않은 일반 신자들도 역시 우리 시대의 대부분의 설교가들을 향해, 그리고 성경을 연구하지 않고 안일하게 가르치는 사람들을 향해, 동일한 말을 하고 싶을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가장 불명예스럽고 변질된 개념이 지금 도처에 널려 있다. 스스로 그리스도인임을 고백하는 사람들 가운데조차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하나님(the God of Scriptur..
제 8 장 주의 일(5)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지워진 의무, 즉 죄에 대항하여 싸우며 시험을 이겨내며, 어린 양의 피로 마귀를 이기며, 하나님께 거룩한 열매를 맺어드리는 일을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한다는 관점에서 듣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하나가 되었다는 확신 위에 '견고해야'만 한다.주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에 있어서 '흔들리지 말아야'만 한다. '주의 일에 항상 힘쓴다'는 말의 헬라어는 양보다 질의 개념, 일의 다수성보다는 진보적인 향상의 개념을 전하고 있다. 즉, 진정한 경건에 있어서 계속 진보하는 것을 의미한다(매튜 헨리). 이는 그 일에 있어서 탁월하라는 것이다. 현재의 진보와 성과에 만족하여 쉬지 말고, 매일 어제보다 더 낫기위해 노력하..
제 8 장 주의 일(4) 지금까지 이 말씀을 주제별로만 언급해 왔는데, 이제는 문맥상 의미 가운데 이 말씀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55절과 56절에서 사도는 묻고 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이에 대해 그는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의기양양하게 외치고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57절)고, 여기 동사의 시제를 가만히 살펴보라. 이김을 '주셨다'도 아니고 '주실 것이다'도 아니다.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여기서 '이김'이라는 말 역시 주의깊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는 죄와 율법에 따른 죽음과 무덤에 대한 이김이다.이것은 자기 영혼을 완..
제 8 장 주의 일(3) 이제 그 변화의 영향력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의무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이 말씀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명령이며 또 하나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명령 부분은 세 가지를 명령하고 있다. 믿음 위에 "견고하라", 진리를 확신하라는 것이 그 첫번째요, 사랑에 있어서 약속된 일을 기대할 때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 그 두번째요, "항상 주의 일에 힘쓰라", 그분의 뜻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그가 우리에게 명하신 선한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항상 그렇게 하라는 것이 세번째의 것이다...
제 8 장 주의 일(2) 이상의 관점에서 볼 때, 지식보다는 열심만 가진 자들이 고린도전서 15:58을 아주 중요시하면서 그 구절을 자기들의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것은 조금도 놀랄 만한 일이 되지 못한다.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소위 '영적인 사역'에 참가하며, 소위 '그리스도를 위한 간증' 집회에 참석하고(직접적으로 성도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서신서에도 권하지 않은 사업들을 벌리는 그들의 활동들은 '주를 위한 활동' 혹은 '그리스도를 위한 봉사' 등으로 명명되고 있다.주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맡기신 일들은 사실 그와는 맞지 않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부지런히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이요, 정욕을 제어하는 것이며, 그들에게 주신 은혜를 개발하며(골 3:5, 12), 육체와 영의 온갖 더러움으로부터 자신을 ..
제 8 장 주의 일(1) 본 장에서는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는 말씀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고, 그 바른 의미를 설명하고자 한다. 성급하고 부주의한 세대 중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주를 위한 일"이라고 읽고는 소위 오늘날의 '그리스도인 봉사'라는 슬로건을 위해 그 말씀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그 봉사의 대부분은 비성경적이다. 종교적인 활동의 형태를 통해서도 육체의 에너지는 발산될 수 있는 것이다.이 교만하고 철면피 같은 세대는 자기네가 주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말을 쉽게도 잘하며, 하나님이 자기네들의 은혜를 입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