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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Hakkore
제 7 장 금욕의 교리(개요 2) 인간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게 본성이다. 그는 마음에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입술은 우리의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시 12:4). 그는 자기가 최고인 척하며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자기가 주체라는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무효이다.그는 다른 분에 의해 만들어졌고, 또 다른 이를 위해 존재한다. 그러므로 그는 '빚진 자'다. 부정적으로 말해서, 인간은 육체에 대해 빚진 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육체는 항상 타락한 원리들만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말해서, 인간은 자기를 존재케 한 분에 대해서 빚진 자이다.♡그리스도인은 피조물로서 빚진 자이고 새로운 피조물로서도 빚진 자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존재와 복지, 그리고 구원을 하나님께 의존..
제 7 장 금욕의 교리(개요 1) 로마서 8:13은 성경의 그 어떤 다른 구절보다도 이해하기 쉽게 우리의 주제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이 말씀은 매우 엄숙하고도 엄격한 말씀이다. 그렇지만, 오늘날, 말로나 글로나 강단에서 거의 중요시되고 있지 않는 말씀이기도 하다.알미니안들이 이 말씀과 씨름을 하고 있었다면 칼빈주의자들은 이 말씀의 명백한 의미와 주장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다섯 가지 사실에 주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는 여기에 언급된 사람들이다. 둘째는, 그들을 향한 엄한 경고이다. 세째는 그들에게 명령하신 의무다. 네째는 효과적으로 예비된 조력가(helper)이다. 다섯째는 그들에 대..
제 7 장 금욕의 교리(서언 4) 지난 세기 동안 하나님이 가장 높이 들어서 사용하시던 사람들은 이 청교도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지적해야만 하겠다. C.H.스펄젼, 시이저 맬런, 로버트 머래이 맥케인, 그리고 영국 국교에서 분리되어 나온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의 지도자들은 설교할 때마다 교리 전파에 최선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좀 자세히 관찰하면 곧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제각기 다른 설교를 듣는다 할지라도 그 설교를 계속 듣는 이들에게서는 독특한 하나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진정한 칼빈주의자들에게서는 견고함과 차분함, 안정감,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발견할 수가 있다. 그런데 알미니안들 가운데서는 그것을 발견할 수 없다. 진리를 선봉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실수를 ..
제 7 장 금욕의 교리(서언 3)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행 18:4). 강론이 악용될 수 있다고 해서 강단에서 그 강론을 그쳐서는 안된다. 이성적으로 잘 생각하면 올바른 원리들로부터 정확한 결론들을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며, 명쾌하고도 확실한 주장들을 추론해낼 수도 있다.어떤 명제의 진리를 효과적으로 추론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설명하고, 그것에 대한 지지발언을 하고, 그것에 반대되는 진술에 대해 대답한다. 바로 그것이 사도 바울의 방법이었는데 그것은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을 볼 때 명백하다.모든 종교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이고 초보적인 주제인 하나님 존재에 대한 문제를 설명할 때 바울은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인상깊게 강론하였다. "이와같이 신의 소생이 되었은즉 ..
제 7 장 금욕의 교리(서언 2) 지난 세기 동안 교리 교육은 점차 눈에 띄게 쇠퇴하여갔다. 주의와 신조들이 무가치한 것들로 인식되었다. 신학 공부보다는 과학과 심리학, 사회학 등에 대한 공부에 더욱 열심을 내었다. "우리에게 기독교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이 요청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표면적으로는 그 요구가 영적이며 적절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그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며 어떤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지도 못한 가상의 구분일 뿐이다. 그리스도의 양성(兩性)적 인격, 그분의 중보자적 특징, 택함받은 자와의 공적인 관계, 그들에 대한 구속사역 등에 대한 성경적 개념은 그분의 신성, 독특한 인성, 약속의 머리되심(his covernant headship), 그리고 그분이 교..
제 7 장 금욕의 교리(서언 1) 하나님 말씀을 보든 교회 역사를 보든 간에 우리는 교리를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인가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것이 장기간 결핍될 때 발생하는 비극적인 결과들 또한 발견할 수 있다. 교리를 가르치는 이유는 성도의 이해를 밝게 해주며, 지성을 훈련하며, 판단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함이다.교회는 감사의 동기를 마련하여 주며, 선행에의 동기를 마련해 준다. 믿음에 대한 근본적인 교리를 전혀 배우지 않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믿음이 건전할 수가 없다. 근본적인 교리를 "하나님 말씀의 초보"(히 5:12), 혹은 성경의 기본 진리라고 하는데 이는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다. 성령의 감동과 성경의 권위, 영원토록 복되신 삼위일체(요 17:..
제 6 장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엡 6:10-18) 8 "구원의 투구를 가지라"(17절).5번째 군장이다. 먼저 우리는 5번째와 4번째 군장이 어떻게 여결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것은 '구원의 투구'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규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원의 투구는 믿음과 연결되어 있다히브리서 11:1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 5:8을 비교해 보면 그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이 말씀에서 우리는 '소망'이 '투구'와 직접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부언하면, 구원을 과거보다는 미래로 설명하는 신약 성경구절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구절이다. 소망은 앞으로 ..
제 6 장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엡 6:10-18) 7 네번째 군장으로 넘어갈 때에는 접속사 'and'가 빠져 있다. 처음의 3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마음. 지성. 의지가 조화를 이루어 완전한 하나의 속사람을 이루었다. "모든 것들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화전을 소멸하고"(16절). "모든 것 위에"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첫째는 문자적으로, 마음과 지성과 의지를 모두 보호하는 덮개로서 가장 앞자리에 위치하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부사적으로 쓰여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의 뜻이다. 믿음의 방패를 가지는 것은 핵심적인 일이다.히브리서 11:6은 말하고 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그렇다, 진실함이 있고 사랑과 온순한 마음을 지녔다 해도 믿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