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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104]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04]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5. 20:34

제 6 장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엡 6:10-18) 8

"구원의 투구를 가지라"(17절).

5번째 군장이다. 먼저 우리는 5번째와 4번째 군장이 어떻게 여결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것은 '구원의 투구'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규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원의 투구는 믿음과 연결되어 있다

히브리서 11:1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 5:8을 비교해 보면 그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이 말씀에서 우리는 '소망'이 '투구'와 직접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부언하면, 구원을 과거보다는 미래로 설명하는 신약 성경구절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구절이다. 소망은 앞으로 될 일에 관계되는 것으로서 항상 미래를 바라본다. 로마서 8:25은 말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이처럼 믿음과 소망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그들의 출생이 같고 성장도 같다. 그들의 쇠퇴조차도 같다. 믿음이 사라지면 소망도 유명무실해지는 것이다. 약속된 좋은 일이 이루어질 것을 마음으로 기대하는 것, 말씀을 통해 미래에 이루시겠다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 꼭 선히 갚아 주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바로 구원의 투구가 의미하는 바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이 사실을 요한일서 3:3과 연결하여 생각해야 한다. 즉 성경적인 소망은 점점 맑아져 간다는 것이다. 이는 불만이나 절망과는 다른 것이며 소망은 그 기다리는 시간 동안 위로해 준다. 마귀는 세상에 알려진 큰 죄를 성도에게 결코 짓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또다른 노선을 통해 공격을 시도한다.

때로 마귀는 근심의 구름을 영혼위에 모이게 하며 미래에 대한 염려로 가득하게도 한다. 낙심케 하는 것이 마귀의 가장 좋아하는 무기인데, 그것은 "주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된다(느 8:10)는 사실을 마귀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디. 그렇기 때문에 마귀는 우리의 기를 죽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을 대항하기 위해서 우리는 '구원의 투구'를 가져야 한다. 즉 소망을 가져야 한다. 복된 미래를 고대해야 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영원한 안식을 쳐다보며, 땅에서 하늘로 우리의 눈을 돌려야 하는 것이다.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17절).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방어용 무기뿐 아니라 공격용 무기도 주셨다. 언뜻 보면 우리가 전에 살펴보았던 사실, 즉 그리스도인이 마귀를 대항하여 공격적인 자세를 가지거나 마귀의 진영을 침범하여 그의 것을 빼앗아 오라는 명령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배되는 것 같다. 그러나 조금도 그렇지가 않다.

고린도후서 7:11이 그 사실을 설명해 준다. "그럼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전투에 있어서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측면이다. 우리는 우리의 정욕을 참아야 할 뿐 아니라 나아가 그것을 정복하고 이겨야 한다.

"성령의 검"이 서열상 아주 뒤에 나타난 데에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 어떤 분은 왜 이것이 제일 처음에 나오지않고 여섯번째에 나왔느냐고 질문할 것이다. 왜 그럴까? 나는 여기에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말씀을 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앞에 나온 모든 은혜들이 먼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실한 마음과 거룩한 마음이 없다면 말씀을 부정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의를 가지지 못했다면 말씀을 이론적으로만 다루게 된다. 믿음과 소망이 없으면 우리는 말씀을 잘못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기 전에 앞에 나온 모든 군장들이 상징하고 있는 은혜들을 먼저 연습해야만 한다.

둘째로, 이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높은 단계에 올라가도 말씀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신, 믿음의 방퍄, 구원의 투구를 다 가졌지만 그는 아직도 말씀이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 군장은 18절에 나온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기도는 다른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주는 유잃한 무기이다. 그리스도인이 6개의 무기를 다 갖추고 승리를 얻기에 충분한 분비를 다하여 전투에 참전할 준비가 다 되었을 때 그는 대장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도 바울은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명령한다. 우리는 우리의 무릎으로 싸워야 한다! 기도할 때에만 다른 모든 무기들이 제 구실을 다할 수가 있다. '항상 기도하되' 모든 경우에 있어서 기도하라는 것이다. 슬플 때뿐 아니라 기쁠 때에도, 번영의 날뿐 아니라 역셩의 날에도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깨어 기조하기를 힘쓰라'고 했다.

성공하는 기도의 핵심 요소는 바로 인내이다. 다신이 지치거나 낙심하거나 약해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계속 그렇게 하라! 18절에서 사도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하나님께 이  '무기' 구하는 것을 잊지 말라. 하나님께서 임재해 주시기를 겸손히 간구하라. 우리에게 이 무기를 주신 그분만이 그것들을 잘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신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여러 성도들을 위하여 구하고" - 당신 자신만 생각지 말고 동일한 전투에 함께 참전하고 있는 당신의 동료 병사도 생각하라는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