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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09]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5. 20:37

제 7 장 금욕의 교리(개요 1)

로마서 8:13은 성경의 그 어떤 다른 구절보다도 이해하기 쉽게 우리의 주제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이 말씀은 매우 엄숙하고도 엄격한 말씀이다. 그렇지만, 오늘날, 말로나 글로나 강단에서 거의 중요시되고 있지 않는 말씀이기도 하다.

알미니안들이 이 말씀과 씨름을 하고 있었다면 칼빈주의자들은 이 말씀의 명백한 의미와 주장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다섯 가지 사실에 주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는 여기에 언급된 사람들이다. 둘째는, 그들을 향한 엄한 경고이다. 세째는 그들에게 명령하신 의무다. 네째는 효과적으로 예비된 조력가(helper)이다. 다섯째는 그들에 대한 약속이다.

개요를 살피기 전에 우리의 마음을 집중하는 뜻에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 속에서 발견했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적절한 질문을 먼저 제기하고자 한다.

본문은 전체 문맥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왜 '살면', 혹은 '죽이면' 이라는 가정법을 사용했는가? 문맥 전체에 나오는 '너희'들은 같은 사람인가, 아니면 관점이 전혀 다른 두 개의 계층인가? 후자가 사실이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왜 '그들'. '어떤 이'라는 인칭 대명사를 쓰지 않고 '너희'라고만 하는가? '육신대로 산다'는 그것은 무슨 뜻인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육신대로 살 수 있는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본문에 나오는 사람은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 분명한데 왜 그들을 "죽을 것이라"고 하는가?

그들은 이미 영적으로 죽은 것이 아닌가? 여기서 '죽는다' '산다'는 말은 상징으로 쓰였는가, 아니면 비교하기 위해 쓰였는가? 또 문자적으로만 그렇다는 말인가, 아니면 확실히 그렇다는 말인가? '금욕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육체의 정욕"이라는 말 대신 왜 "몸의 행실"이라는 말을 사용했는가?

'너희'가 그 일을 하는 것이라면 왜 "성령으로"라는 말을 했는가? 그분이 다 하시는 것이라면 왜 금욕을 지지하셨는가? 영적으로 모두 살아 있는 그들에게 "살리니"라는 또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변해 주고 있는 주석가는 거의 없다.

문맥 전체를 통해서 볼 때 여기에 언급되고 있는 사람들은 특정한 집단의 사람들인 것이 분명하다.

첫째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며 그들에게는 정죄함이 없다(1절). 둘째로 그들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이들이고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받은 사람들이다(2-4절). 세째로, 그들은 육체를 좇지 않고 영을 좇음으로써 자기들이 그리스도로부터 수혜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볼 때 즉각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근본적인 차이를 지니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집단이다. 하나는 육체를 좇으며 세속적인 마음을 가진 집단이요. 또 다른 하나는 그 법적인 위치를 육체가 아닌 영에 두며 그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마음을 가진 집단이다(5-11절).

네째로, 앞에서 말한 두번째 집단, 즉 8절에서 말하는 "그들"에 반대되는 '우리'에 대해 사도 바울은 분명하고도 실제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12절).

여기서 바울이 사용한 사랑으로 가득찬 애칭은 그가 말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별한 유형을 암시한다. 이 구절을 가지고 맨튼은 매우 능력있는 설교를 한 바 있다. 여기서 그것을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