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2/16 (15)
En Hakkore
놀랍고 복된 예표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고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삼상 22:1b) 아, 참된 사랑은 그 사랑의 대상이 처해 있는 외적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이 다른 누군가와 참으로 결합되어 있다면, 그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든 그것은 우리의 사랑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세상의 눈으로 본다면, 다윗은 위험에 처해 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그는 동굴에서 초췌하게 시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그를 향해 친절을 베풀고 자신들의 흔들림 없는 충성을 보여 주어야 할 더 큰 이유가 되었을 뿐이다. 다윗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 고통스러운 시련을 통해 누가 자신의 가짜 친구이며 누가 그렇지 않은지 알게 ..
아둘람 굴에서(사무엘상 22장) 앞 장 말미에서 신앙을 잃어버렸던 자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 무렵에 다윗 자신이 썼듯이,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신다"(시 34:19). 그러나 그분은 자신이 적합하다고 여기시는 때에 그렇게 하신다. 다윗이 왕위에 오를 시간은 아직 이르지 않았다. 하나님이 능력을 발휘해 사울을 파멸시키고 자신의 종을 그의 모든 적들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은 그분에게는 간단한 문제였을 것이다. 그리고 의심할 바 없이 이것은 본래 활력적인 사람이었던 다윗이 훨씬 더 바라는 것이었으리라. 그러나 하나님은 이새의 아들의 왕권을 휘두르게 하시기 전에 행하실 다른 계획들을 갖고 계셨다. 우리는 충동적이고 성급할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서둘지 ..
몇 가지 교훈들 우리가 이 슬픈 사건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은 여러 가지다. 비록 재치 있는 거짓 행위가 현재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듯 보일지라도, 그런 거짓은 미래의 수치를 보증할 뿐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베드로, 그리고 아나니아의 경우가 그랬다. 다윗은 자신의 판단에 의지해 가드로 갔다. 그러나 그는 곧 자기가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지혜롭지 않게 행동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비참한 일화를 통해 다윗 자신이 아주 비천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여호와 역시 통탄스러울 만큼 수치를 당하셨다. 다윗이 이 상황에서 목숨을 구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것은 오직 블레셋 왕에게 은밀하지만 완강하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권능 덕분이었다. 왜냐하면, 시편 34편의 머리글(上記)이 알려 주듯이, "아기스..
불신앙자의 비상식적인 행동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삼상 21:10). 자기가 이스라엘 밖으로 도망가지 않을 경우 사울이 자기를 추적해 올 것을 두려워했지만 사울과 맞서서 무리를 조작할 생각이 없었던 다윗은 블레셋의 가드로 피난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적의 땅에서 무슨 할 일이 있었을까? 아무것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일로 그곳에 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압박(oppression, KJV. 한글 성경에는 '탐욕'으로 번역되어 있다-역주)은 지혜자를 우매하게 만든다"(전 7:7).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서 명백히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해야"(마 26:41)한다...
자기를 의지함 앞 장에서 우리는 다윗이 사울의 살의에 찬 공격을 피해 나욧으로 도망쳤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의 무자비한 적은 그곳까지 그를 따라왔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위해 놀랍게 개입하셨다. 그러나 다윗은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었고 당시에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은혜가 그를 지원하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두려움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했고 사무엘과 더불어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말씀을 받기 위해 조용히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사울로 인해 발생한 긴급한 위험에 놀란 그는 요나단과 무익한 협의를 한 후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하기로 결심하고 놉으로 도망쳤다. 거기에서 그는 제사장에게 거짓말을 해 떡을 얻어냈다. 하지만 그것은 복수심에 불타 살기등등한 사울로 하여금 에돔 사람 도엑을 ..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부드러운 사랑이 그분이 그들에게 보내시는 극심한 시련에 의해 부정되는 듯 보이는 때가 있다. 또한 그분의 섭리가 그분의 약속과 충돌하는 듯 보이는 때가 있다. 그럴때 신앙은 시험을 받고 종종 실패에 이른다. 그러나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불신앙에 빠진 자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통해 증거되는 것 역시 바로 그런 때다.🤞 이런 원리는 성경의 모든 갈피를 통해, 특히 구약성경에서 거듭 예시된다. 그리고 그런 예시들의 주된 목적들 중 하나는 우리가 그것을 우리 마음에 새기고 간절한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 그것으로부터 유익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억지로 풀다가" 멸망에 이르지 말라고 명하신다"(벧후 3:16).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가 넘치게 하려고 교묘하게 죄를..
두려움 이제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다섯 덩이의 떡을 요청했다(삼상 21:3). 그가 제사장의 개인 집 앞이 아니라 성막 문에 서 있었음을 염두에 두라. 거기에서 제공될 수 있는 것은 성소에 있는 황금 식탁 위에 일주일 동안 진설되어 있던 열두 덩이의 떡밖에 없었다. 그것은 다른 열두 덩이의 떡으로 대체되면서 제사장과 그의 가족들의 양식이 될 떡이었다.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자기와 자기의 수하들이 출애굽기 19장 15절에 기록된 요구들을 충족시켰음을 보장하면서 그 떡을 자기에게 달라고 재촉했다. 아, 이새의 아들이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떨어진 것인가! 다윗에 대한 사울의 뿌리 깊은 적의가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였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돕는 것을 두려워했고 주저했다. 마태복음 12장에서 우리는 주 예수께서 다윗의..
육체와 성령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삼상 21:1a). 성도가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벗어나 타락한 상태에 있을 때, 그의 행동은 낯선 수수께끼처럼 보이고, 그의 일관성 없는 행동방식은 그 어떤 심리학자도 설명해 내지 못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그릇된 정보를 갖고 있는 신자들까지 포함해-설명할 수 없을 듯 보이는 여러 가지 일들이 갈라디아서 5장 17절의 말씀을 통해 해결된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동안 나는 이 구절을 통해 그리스도인 안에 있는 두 가지 본성들 사이의 갈등, 즉 인간 행위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인 "육체"(flesh)와 "성령"(Spirit) 사이의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