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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7] 방황(사무엘상 20-21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7] 방황(사무엘상 20-21장)

En Hakkore 2024. 2. 16. 12:41

두려움

이제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다섯 덩이의 떡을 요청했다(삼상 21:3).  그가 제사장의 개인 집 앞이 아니라 성막 문에 서 있었음을 염두에 두라. 거기에서 제공될 수 있는 것은 성소에 있는 황금 식탁 위에 일주일 동안 진설되어 있던 열두 덩이의 떡밖에 없었다. 그것은 다른 열두 덩이의 떡으로 대체되면서 제사장과 그의 가족들의 양식이 될 떡이었다.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자기와 자기의 수하들이 출애굽기 19장 15절에 기록된 요구들을 충족시켰음을 보장하면서 그 떡을 자기에게 달라고 재촉했다.

아, 이새의 아들이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떨어진 것인가! 다윗에 대한 사울의 뿌리 깊은 적의가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였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돕는 것을 두려워했고 주저했다.

마태복음 12장에서 우리는 주 예수께서 다윗의 이 행동을 정당화 하시는 것을 발견하는데, 그것은 우리에게 종교의 명령들은 생명의 보존이 그것을 요구할 때는 면제될 수 있으며, 의식(意識)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도덕적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긴급히 식량을 제공해야 할 경우에는 평상시에는 해서는 안 되는 일도 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삼상 21:7).

그리고 그가 듣고 있었음에도 다윗은 긴급한 요구를 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분명히 자연적인 상식은 그로 하여금 그런 일을 좀더 신중하게 하도록 촉구했을 것이다.

아, 사랑하는이여, 성도의 영혼이 타락할 때, 그는 종종 세상 사람들보다 더 어리석게 행동한다. 이것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우리가 기준 삼아 살아가야 할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그 말씀은 유익한 조언들을 담고 있는 지혜의 말씀이다.💕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돌아서면 위험에 빠지고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는다. 우리 자신의 생각에 의지하는 것은 확실한 재앙을 초래한다. 그러나 그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깨질 때, 우리는 바로 그런 일을 한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악한 방식으로 인한 쓴 열매를 거두는 고통을 당하고 우리의 어리석음의 결과들을 맛보게 된다.

다음으로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무기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유일한 무기가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여 주는 기념물로 장막 안에 보관되어 있던 "골리앗의 칼" 뿐이라는 말을 들은 다윗은 다음과 같이 소리쳤다.

"그 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삼상 21:9).

아, 그토록 강력했던 자가 이 얼마나 크게 무너진 것인가!

"확실히 이것은 다윗이 처한 좋지 않은 상태를 보여 주는 증거였다. 한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성소에 골리앗의 칼을 가져다 놓았던, 그리고 만군의 여호와에 대한 신뢰 때문에 조약돌과 물매를 자신의 강함의 상징으로 취했던 자의 손이 그 무기를 그것이 놓여 있던 곳에서 꺼낸 첫 번째 손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그 무기를 취함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물러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지금 다윗의 상황은 그가 골리앗을 쓰러뜨리던 날의 상황과 얼마나 다른가! 그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신뢰하고 이스라엘과 연합했던 그는 자신의 약한 상태 그대로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제 그는 골리앗의 칼로 무장한 채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땅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적이자 하나님의 적인 블레셋에서 교제와 동맹을 얻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B. W. Newton)

이제 다윗은 그렇게 일시적이나마 식량을 제공 받고 무장을 한채 길을 나섰다. 그러나 그로 인해 그는 어떤 대가를 치렀는가? 제사장은 다윗의 거짓말을 믿었고, 사울이 자기에게 특별한 명령을 내렸다는 다윗의 말을 확신했고, 그곳에 있던 왕의 신하 도엑의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았다(삼상 21:7 참고).

그러나 그는 좋은 판단력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거짓말을 들었던 것으로 인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그 에돔 사람은 사울에게 그 사실을 고했고(삼상 22:9-10), 그로 인해 그 분노한 왕에 의해 무서운 복수의 희생자가 되었다.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 오 명을 죽였고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삼상 22:18-19).

다윗의 거짓말의 결과의 일부가 그런 것이었다. 훗날 그는 아히멜렉의 남은 자식 하나에게 다음과 같이 그 사실을 시인했다. "그 날에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기로 그가 반드시 사울에게 말할 줄 내가 알았노라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 죽은 것이 나의 탓이로다"(삼상 22:22).

성령께서 우리 모두에게 강력하게 역사하셔서 우리가 이 엄중한 사건을 마음에 새기면서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기도하게 해주시기를!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33).💕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