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2/24 (15)
En Hakkore
감사와 축복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삼하 6:17). 여기에서 "장막"이라는 단어는 나무나 돌로 된 건물이 아니라 천막을 의미한다. 원래 그것은 수백 년 전에 여호수아가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의심할 것도 없이 그것은 이미 오래 전에 썩어서 사라졌을 것이다. 다윗이 언약궤를 자신의 거처가 아니라 자신이 그것을 위해 제공한 휘장이 드리운 별도의 닫집 안으로 들였던 것은 주목할 만하다. 솔로몬 시절에는 그 성스러운 궤를 안치하기 위해 보다 웅장한 성전이 건립되었다. 분명히 언약궤는 그리스도에 대한 표상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처음에는 하찮은 천막에 머물다가 나중에 웅장한 성전 안으로 들어간..
사무엘하 6장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는 빛과 그림자의 혼합을 발견할 수 있다. 거기에서는 성령의 복된 열매들과 사탄의 악한 활동이 뒤섞여 나타난다. 그런 현상은 자연계에서뿐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자연계에서는 햇빛과 비, 고요함과 폭풍, 여름과 겨울이 번갈아 일어난다. 그러나 우리가 자연계에서 목격하는 현상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의 외적 표상에 불과하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서로 정반대되는 강력한 두 존재, 즉 여호와 하나님과 마귀가 늘 대치하고 있다. 이것은 개별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그는 세계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한다"..
춤추는 다윗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때에 다윗이 에봇을 입었더라"(삼하 6:14). 하나님의 명령은 존경심뿐 아니라 기쁨을 갖고서 수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분에게 합당한 예의를 지키고 엄숙함을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차갑고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의심할 바 없이 다른 경우들보다 큰 기쁨의 표현이 적합한 경우들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앞서 실망을 겪었던 그는 이제 큰 기쁨 때문에 어쩔 줄 모르게 되었다. 한껏 고양된 그의 마음은 그가 기뻐서 춤을 추는 것을 통해 드러났다. 그는 "힘을 다하여" 춤을 췄다. "우리는 온 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재능으로 주님을 섬겨야 한다. 우리의 신앙적 감정은, 적절하게 지도..
새로운 시도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올라가려 하여 몸을 성결하게 하고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령한 대로 레위 자손이 채에 하나님의 궤를 꿰어 어깨에 메니라"(대상 15:14-15). 이제 모든 것은 "규례대로"(13절) 이행되었다. 하나님은 큰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작은 일에서도 순종을 요구하신다. 이 레위인들이 모든 면에서 여호와의 계시된 뜻을 따르고 있음을 보는 것은 복되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용해 지금까지 잘못되어 왔던 것을 개혁하고 개선하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한다"(Matthew Henry).🤞 오, 우리 모두가 더 자주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
새로운 깨달음 "[여호와께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4). 하나님은 자신의 엇나가는 백성의 영혼을 소생시키실 때 항상 과거와 동일하게 행동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그분의 자애, 실수가 없는 지혜, 그리고 주권적 기쁨을 따라서 다양한 수단들을 택하시고 그것들에 복을 주신다.👏 때로 그 수단은 우리가 그 아래에서 번성하며 만족을 누리던 박 넝쿨을 거둬가심으로써 우리를 낙담시키는 것이다. 때로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양심을 아프게 하거나 마음을 녹이는 성경 구절을 읽게 만드는 것이다. 때로 그것은 사랑하는 자가 죽는 경우처럼 우리가 고통스러운 재앙을 만나 강건함과 위로를 얻기 위해 그분께 보다 가까이 나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사건의 경..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삼하 6:12). 이 구절 안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사항이 들어 있다. 첫째,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은혜는 아주 실제적이고 분명하다는 것. 둘째, 그것이 너무나 분명하기에 다른 이들이 그것을 알아차린다는 것. 셋째, 사람들은 여호와의 은혜가 그에게 내리는 까닭이 무엇인지 이해한다는 것. 넷째, 사람들은 그것으로 인해 너무나 큰 인상을 받기에 다른 이들에게 그것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 다섯째,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에게 내리신 분명한 은혜가 다윗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하는 것. 우리는 이..
오벧에돔이 얻은 축복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이것은 다윗의 손해였다. 그러나, 곧 살펴보겠지만, 그것은 오벧에돔에게는 이익이었다. 언약궤는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이 분명하게 임재하고 계심을 보여 주는 상징일 뿐 아니라, 주 예수님의 인격에 대한 주목할 만한 예표이기도 했다. 우리는 다윗이 불신앙 때문에 언약궤를 오벧에돔의 집으로 옮겨간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이 그 진가를 알아보지 못해 내버린 것을 이방인들이 받는 것에 대한 예언적 암시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실패조차 놀랍게 주관하신다. 오벧에돔은 가드 사람이었고, 가드는 블레셋에 속해 있었다(수 13:3). 그러나 그 무렵에는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다윗을 섬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졌..
두 종류의 두려움 "다윗이 그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 오리요" 여호와께서 언약궤를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기는 방법에 관해 그토록 귀하고 분명한 지침을 주신 상황에서 다윗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가? 더 이상하고 안타까운 것은 그가 자신의 행동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길을 벗어났을 때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호와의 미소가 찡그림으로 바뀔지라도, 우리는 그분 앞에서 자신을 낮추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마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절망적인 사악함을 잘 보여 준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사실에 대한 인식을 통해 오만함에서 떠나야 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오래 참아 주시는 것에 대해 더욱 놀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