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Arthur. W. Pink (2098)
En Hakkore
2. 라합의 처신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니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수 2:3-5). 이 본문을 주의 깊게 살펴본 분들 중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몇 가지 큰 문제점을 접해 왔으므로, 다음 몇 가지 질문들에 답변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첫째, 라합이 왕의 권위를 무시하고 자기 동족을 배반한 일이 과연 옳았는가? 둘째, 라합이 여기서 말한 거짓..
좀 더 높은 시각에서 이 세세한 일을 바라보면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시 19:21)는 진리가 여기서 드러나는 것을 본다. 여리고 왕이 일을 도모했으나, 하나님이 그 일을 막으신 것이다. 여리고 왕은 이스라엘 사람이 전혀 그 성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그의 계획들이 허사가 되고 말았다. 주께서 우리 앞에 열린 문을 세우시면 아무도 그 문을 닫을 수가 없다(계 3:8). 그런데 주께서 그 두 정탐꾼 앞에 여리고로 들어가는 열린 문을 세우셨으니, 아무리 사람이 그들을 막으려 해도 허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반대로 주께서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것"(계 3:7)도 똑같이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 자신은 여실 수 있다.💕 그러므로 절대로 패배를 용인하..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수 2:1). 물론 그들은 처음에는 십중팔구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나, 그들이 하필 그 집에 유숙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섭리는 조용히 은밀하게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심"(빌 2:13)으로써 우리 속에서 역사한다.🫰 그 정탐군들은 자기들의 의지에 따라서 극히 자유로이 행하였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발걸음을 정하고 계셨던 것이다(시 37:23). 그들이 유숙하게 된 집은 라합이라는 기생이 소유하고 있었다. 그 당시까지도 라합이 그 악한 일을 행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예전에 그런 일을 행하였으므로 그녀에게 여전히 그런 낙인이 찍혀져 있었다. 헨리(Henry)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나..
그 열 두 정탐꾼을 보낸 일이 불신앙적인 조치였다는 것에 대해 성경은 침묵할 뿐 아니라, 민수기 13:1-2은 오히려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씀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보내어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라"(민 13:1-2). 그리고 그 일이 여호와의 편에서 양보하신 것이라거나, 그가 그 백성을 그들의 마음의 욕심에 내버려주신 것이라는 암시도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여호수아는 좋은 선례와 기록된 실례를 통해 두 정탐군을 보내는 일에서 안내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설사 그런 선례가 없었더라도, 그의 조치는 비난받기는커녕 오히려 정당한 수단을 사용하는 아주 지혜롭고 영민한 처사였다 한다. 일을 시행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은 그의 임무였다. 여리고의 지..
1. 정탐꾼들 1장 후반부에서 성령께서는 여호와께로부터 그 위대한 명령을 받은 후 여호수아가 보인 반응을 기록하셨다. 여호수아는 즉시 그대로 행했고, 하나님의 법규를 준수하였으며, 믿음으로 행했다.🫰 그가 백성들에게 한 명령(11절)은 요단 강을 건너게 되리라는 것에 대해 그가 전혀 의심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 준다. 그리고 두 지파와 반 지파에게 한 말씀(15절)은 그 작전 전체를 여호와께서 도우실 것임을 그가 확신했음을 보여 준다. 그런 언어는 과연 하나님을 높이며 그분의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었다. 여호와께서는 두 지파와 반 지파로 하여금 여호수아를 그들의 지도자로 인정하고 그분의 권위에 완전히 복종하도록 역사하심으로써 그분의 종에게 보응하셨음을 앞에서 살펴본 바 있다. 그런 일들이 기록된 것은..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15절)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결과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그렇게 말했는데,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로이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사 그에게 충심으로 협력하게 하신 것이다. 그 두 지파와 반 지파는 그들이 한 약속이 모세와 행한 것임을 탄원할 수도 있었다. 당사자가 죽으면 그와 행한 약속이 무효가 되므로, 모세가 죽음으로써 그들은 자기들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처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들은 여호수아를 그들의 지도자로 기꺼이 무조건적으로 인정하고 그의 권위에 머리를 숙였다.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한 약속은 과거에 모세에 행한 맹세의 범위를 훨씬 ..
그 다음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는 말씀이 이어진다(28절). 그리하여, 이제 모세가 죽었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 여호와의 때가 이르렀으므로, 여호수아는 두 지파와 반 지파에게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수 1:13)고 말씀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여호와께서 주신 명령을 그대로 이행했다. 여호와께서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셨는데(7절), 이것이 그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민 32:28). 여호수아가 그 지파들의 도움을 청한 것은 천성적인 분별력이나 편의성 때문도, 나머지 지파들로는 가나안 정복을 수행하기에 부족하다는 우려 때문도 ..
하나님은 이미 오래 전에 약속으로 가나안을 주셨다(3절). 그러나 하나님께 자신을 굴복시키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그 세대에게 그 약속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면 지금 우리에게 소유를 주실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셨으나(6절),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편에서 힘쓰고 노력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그들에게 무언가 요구하시는 것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곧 그들이 자기들의 책무를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절대로 게으름을 용인하지 않으신다. 그분의 미소를 가장 많이 누리는 자는 그분을 위하여 바깥에서 임무를 다하는 자이다.🫰 끈질긴 싸움을 계속 싸워야 했고, 성공 여부는 여호수아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