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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41] 붉은 줄(여호수아 2:1-2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41] 붉은 줄(여호수아 2:1-24)

En Hakkore 2024. 2. 12. 12:54

좀 더 높은 시각에서 이 세세한 일을 바라보면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시 19:21)는 진리가 여기서 드러나는 것을 본다.

여리고 왕이 일을 도모했으나, 하나님이 그 일을 막으신 것이다. 여리고 왕은 이스라엘 사람이 전혀 그 성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그의 계획들이 허사가 되고 말았다.

주께서 우리 앞에 열린 문을 세우시면 아무도 그 문을 닫을 수가 없다(계 3:8). 그런데 주께서 그 두 정탐꾼 앞에 여리고로 들어가는 열린 문을 세우셨으니, 아무리 사람이 그들을 막으려 해도 허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반대로 주께서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것"(계 3:7)도 똑같이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 자신은 여실 수 있다.💕

그러므로 절대로 패배를 용인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골 4:3)를 위해 기도할 것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종의 특권이요 의무이다.

여러분께 아직 그런 습관이 들어있지 않다면, 지금 우리가 살피고 있는 본문 같은 것을 읽을 때에 매 구절에서 무언가 여러분 자신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을-깊고도 오묘한 것이 아니라, 표면에 드러나 있으면서도 사려 깊은 분에게는 명백히 드러나는 그런 것을- 찾는 것을 구체적인 목표로 삼기 바란다.🫰

여기서 우리는 여리고 왕의 행동에서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이 성내로 잠입했다는 정보를 접하고서 그는 무시하고 조롱하거나 부주의하고 무관심하지 않았고, 그 정보를 믿었고 그에 따라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위험이 싹이 트고 있는 동안에 시의적절한 경계를 받아들여 그것에 대비한다면 정말 잘하는 일일 것이다.

양심에서 나오는 최초의 경보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시험을 하찮게 여기면 반드시 실패가 뒤따르며, 한 가지 죄를 허용하면 악한 습관이 형성되는 곳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묵상의 각도를 바꾸어, 왕의 관리들이 라합에게 행한 요구가 두 정탐꾼들에게 어떤 효과를 미쳤을지를 생각해 보자.

만일 라합이 관리들의 예방적인 명령에 응하여 자기 집에 온 손님들을 그들에게 넘겼다면, 인간적으로 말하면 그들은 체포된 간첩들이 흔히 받아온 대로 형벌에 처해졌을 것이다.

그들은 그 대화를 엿들으면서 지극히 불길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그들 역시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니 마음이 섬뜩함과 동요가 가득하지 않았겠는가? 지금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로웠는데 이제는 모든 것이 잘못되어가는 것 같았다.

'과연 우리가 이 집에 묵은 것이 옳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지 않는가?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가 복 주시기를 구하며 특정한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든 일이 순조로워 하나님이 미소를 지으시는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가 위기를 만나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것 같아 보인다. 믿음이 시험을 받게 되고, 인내가 그 온전한 임무를 맡게 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