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Arthur. W. Pink (2053)
En Hakkore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15절)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결과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그렇게 말했는데,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로이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사 그에게 충심으로 협력하게 하신 것이다. 그 두 지파와 반 지파는 그들이 한 약속이 모세와 행한 것임을 탄원할 수도 있었다. 당사자가 죽으면 그와 행한 약속이 무효가 되므로, 모세가 죽음으로써 그들은 자기들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처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들은 여호수아를 그들의 지도자로 기꺼이 무조건적으로 인정하고 그의 권위에 머리를 숙였다.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한 약속은 과거에 모세에 행한 맹세의 범위를 훨씬 ..
그 다음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는 말씀이 이어진다(28절). 그리하여, 이제 모세가 죽었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 여호와의 때가 이르렀으므로, 여호수아는 두 지파와 반 지파에게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수 1:13)고 말씀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여호와께서 주신 명령을 그대로 이행했다. 여호와께서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셨는데(7절), 이것이 그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민 32:28). 여호수아가 그 지파들의 도움을 청한 것은 천성적인 분별력이나 편의성 때문도, 나머지 지파들로는 가나안 정복을 수행하기에 부족하다는 우려 때문도 ..
하나님은 이미 오래 전에 약속으로 가나안을 주셨다(3절). 그러나 하나님께 자신을 굴복시키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그 세대에게 그 약속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면 지금 우리에게 소유를 주실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셨으나(6절),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편에서 힘쓰고 노력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그들에게 무언가 요구하시는 것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곧 그들이 자기들의 책무를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절대로 게으름을 용인하지 않으신다. 그분의 미소를 가장 많이 누리는 자는 그분을 위하여 바깥에서 임무를 다하는 자이다.🫰 끈질긴 싸움을 계속 싸워야 했고, 성공 여부는 여호수아를 통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니라"(롬 6:11). 이것은 믿음으로 "여기는 것"이다. 느낌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우리의 의식적인 "경험"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오류 없는 말씀 위에 든든히 서는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의 심판을 기준으로 볼 때에, 영혼을 진정 그리스도께 맡기는 자는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것"이요, 믿음은 하나님의 전충적적인 권위에 대한 그 복된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신자는 다시 사시고 승리를 거두신 구주와 법적으로나 본질적으로 하나인 것이다. 이 사실이 극히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이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권위에 근거하여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롬 6:6..
마음을 일으키는 데에 너무 시간을 허비해온 것이 아닌가?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여호수아는 쓸데없이 주제넘게 처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에게 부여하신 권위를 올바로 시행하고 있었다. 여호와의 종으로서 그는 그의 주인의 뜻에 따라 행해야 하는 처지였으나,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자로서는 자신의 권위를 행사하여 그들을 다스리고 통제하는 일이 합당하며 필수적이었다. 이 점에서 그는 복음의 순전한 사역자가 본받아야 할 훌륭한 모범을 남겼다. 오늘날의 목사가 여호수아의 모든 점에서 유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께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보내심을 받아 그의 이름으로 설교하고(요 13:20) 그의 회중들을 "다스리는 자"(히 13:17, 개역개정은 "인도하는". 역주)들이니,..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수 1:10). 그들에게 지시사항들을 하달한다. 그는 지파들의 두령들의 회합을 열어 그들 중 몇 명이나 그에게 협력할지를 알아보려 하지도 않았고 그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아니다. 주의 뜻을 깨달았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였다"(갈 1:16)고 말씀한 사도처럼 처신했다. 그리고 망설이는 벨릭스처럼 "틈이 있으면"(행 24:25) 임무를 이행하겠다는 식의 태도를 취하지도 않았다. "철이 뜨거울 때 내리쳐라"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이 있거나 혹은 성령의 충동이 있을 때에 즉시 응답하라. 아니면 이보다는 해야 할 임무가 선명히 드러날 때에 곧바로 그것을 시행하라. 뒤로 미루고 지체할수록,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을..
믿음은 계명들을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것으로 보며 그리하여 그의 권위에 굴복한다. 약속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약속들을 진정 높이 받들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듯이, 계명들 역시 그것들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과하시는 명령들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의 양심으로 그것들을 높이 바라보고 의지로 그것들에 굴복하게 되지 않는 법이다. 살아 있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들을 실질적으로 믿을 때에는 우리의 마음이 헛된 육신적인 것들을 물리치고 그 약속들을 보장해 주는 그것에서 행복을 얻기를 구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명령들을 실질적으로 믿을 때에는 우리의 마음이 자아 의지(self-will)의 경로에서 이탈하게 된다. 그 명령들을 그 행복을 얻도록 인도하고 ..
5. 마지막 당부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 1:9).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종에게 주신 당부의 마지막 결론 부분이다. 용기를 가지라는 명령이 세 번째로 여호수아에게 주어진다. 이처럼 같은 명령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자연스런 추론은 그가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앞의 기록을 보면 그런 결론은 합당하지 않다. 그는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보낸 열 두 면의 정탐꾼 중의 한 사람이었다. 열 명의 동료들의 부정적인 보고에 담대히 반대한 사람과 아말렉과의 싸움(출 1-7장)에서, 그는 용맹을 지닌 사람임을 여실히 보여 준 바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에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