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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32] 믿음의 응답(여호수아 1:10-18)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2] 믿음의 응답(여호수아 1:10-18)

En Hakkore 2024. 2. 12. 12:42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수 1:10).

그들에게 지시사항들을 하달한다. 그는 지파들의 두령들의 회합을 열어 그들 중 몇 명이나 그에게 협력할지를 알아보려 하지도 않았고 그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아니다. 주의 뜻을 깨달았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였다"(갈 1:16)고 말씀한 사도처럼 처신했다. 그리고 망설이는 벨릭스처럼 "틈이 있으면"(행 24:25) 임무를 이행하겠다는 식의 태도를 취하지도 않았다.

"철이 뜨거울 때 내리쳐라"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이 있거나 혹은 성령의 충동이 있을 때에 즉시 응답하라. 아니면 이보다는 해야 할 임무가 선명히 드러날 때에 곧바로 그것을 시행하라. 뒤로 미루고 지체할수록,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을 늘 행하기가 더욱 싫어지는 법이다.

뒤로 미루는 일은 그 자체가 불순종이다. 하나님의 명령들을 이행할 마음이 없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진정한 관심이 없다는 증거일 분이다.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그 일을 계속 미룬다면, 이는 외식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실행할 마음이 없다는 것에는 아무런 마음의 의향이 있다면 절대로 뒤로 미루지 않을 것이다.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축이 진행될 즈음에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느 4:6)라고 말씀한다. 임무가 발견되면, 반드시 그것을 행해야 한다. 행해야 할 임무를 알면서도 그것을 소홀히 하면 반드시 위험이 따르는 법이다.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뿐 아니라, 즉각적으로 이행했다. 당면한 난제들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도 않았고, 임무를 행하지 않을 핑계거리들을 만들어내지도 않았고, 일부러 행동을 지체시키지도 않았다. 즉각적으로 순종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각자가 마음에 두어야 할 성공의 또 다른 중요한 비결인 것이다.👏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들에게 명령하여,"

이것이 그가 받은 명령에 대한 그의 반응이었다. 가장 가까운 임무부터 즉각적으로 시행했다. 그는 다윗과 더불어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시 119:60)라고 말할 수 있었다. 즉각적인 순종을 결심했고, 그것을 즉시 실행에 옮겼다.

그토록 주권과 권능을 지니신 그 분께서 그런 복된 확신을 주셨으니, 그 분이야말로 온 마음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섬겨 마땅한 분이시라고 생각한 것이다. 여러분은 과연 어떠한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골 3:23)고 말씀한다. 하지만 마음이 있으면 뒤로 미루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순종에 대해 기꺼운 자세가 있느냐 아니면 순종을 뒤로 미루느냐는 것이야말로 우리 마음의 상태를 보여 주는 증표한 것이 분명하지 않는가?

행하지는 않고 논쟁만 거듭하거나. "달려가"지(시 119:32) 않고 생각만 하고 있다면, 이는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다.

아, 절박한 처지에서 기도할 때와 순종할 때의 모습이 어찌 서로 그리도 다른지요? 곤경에 빠지거나 극심한 환난을 당하여 구원을 위해 부르짖을 때에는 우리가 다윗의 간구처럼,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시 102:2)라고 외치지 않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이 속히 임하지 않으면 얼마나 실망하며 투덜거리는가?

아, 하나님의 응답이 흔히 더디 임하는 이유는 그 전에 우리의 처신에 근거하여 생각해야 하지 않는가?

임무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우리가 그렇게 더디 응답한다면, 과연 우리가 무슨 권리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우리의 간구에 속히 응답하실 것을 기대한단 말인가?

"어느 때까지"(계 6:10) 지체할 것인가를 물을 자격이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거룩한 신속함이야말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는 황급히 죄를 짓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오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에 그보다 더 신속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찰스 H. 스펄전 Charles H. Spurgeon).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