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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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12 웨스터민스터 대요리 문답(1688, 장로교 총회에 의해 채택되었다)은 이렇게 선언한다. "하나님은 영원하고 불변하는 작정을 통해, 자신의 영원한 사랑에서, 때가 차면 나타날 자신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송케 하려고, 어떤 천사들은 영광에 이르도록 택하셨으며, 어떤 사람들은 영생과 그것에 이르는 방편을 얻도록 그리스도 안에 택하셨다. 또한 자신의 공의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자신의 뜻에 따라(그분은 자신의 뜻에 따라 자신의 은혜를 자신이 기뻐하는 대로 베풀기도 하고 보류하기도 하신다.) 나머지는 치욕과 진노에 이르고 자신의 죄 때문에 영벌을 받도록 그들을 지나치시고 미리 작정하셨다." 존 번연(Jhon Bunyan, 1628-1688)은 [천로역정]의 저자이며 '유기'에 관한..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11 유기 교리가 육신의 머리로 이해하기에 '어려운 말'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유기 교리가 영벌 교리보다 어렵기야 하겠는가? 유기 교리는 성경이 분명하게 가르치는 진리이며,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원하는 부분만 골라 만든 게 아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바로 이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믿기 쉬운 교리들만 받아들이고 이해되지 않는 교리들은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주님의 가차 없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더디 믿는 자들이여"(눅 24:25). 이들이 미련한 이유는 마음이 더디기 때문이다. 머리가 둔하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더디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칼빈의 말을 인용하겠다. 그러나 이제까지, 내가 일체의 ..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10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을 멸망에 이르도록 예정하신 게 아니라고 말하는 데 빈번히 잘못 사용되는 성경 구절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겔 18:31). 오거스트 톱레디(Auguest Toplady. 1740-1788)의 말을 인용해 보자. 이 구절이 마치 전체 교리를 한 방에 산산 조각낼 망치라도 되듯이,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이 구절을 아주 빈번히, 그러나 아주 부주의하게 강조한다. 그러나 우연히도 이 구절이 말하는 '죽음'은 영적 죽음도 아니며 영원한 죽음도 아니다. 에스겔 18장의 전체 주제를 볼 때, 이것은 아주 분명하다. 여기서 에스겔 선지자가 의미하는 '죽음'은 정치적 죽음이다. 다시 말해 민족의 번영과 평안과 안전의 죽음이다. 이 질문은 사..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9 지금까지 유기 교리를 성경이 제시하는 대로 살펴보았다. 유기 교리의 오용과 그릇된 추정을 막기 위해 깊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유기 교리는 하나님이 무죄한 피조물을 취하여 악하게 만들어 멸하신다는 뜻이 아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전 7:29). 하나님이 죄악된 피조물을 창조하신 것은 이들을 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의 죄를 하나님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죄에 대한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 하나님의 유기 계획은 타락하고 죄악되며, 부패하고 유죄한 인류를 고려해 세워졌다. 타락한 인류로부터, 하나님은 소수를 구원하기로 정하셨는데, 이들을 자신의 주권적 은혜의 기념비로 삼기 위..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8 로마서 9장이 유기 교리를 가장 분명하게 말하지만, 유기 교리를 말하는 구절은 이 외에도 또 있다. 그 가운데 한두 구절만 간략하게 살펴보자.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롬 11:7). 여기서 두 그룹이 날카롭게 대조를 이룬다. '택하심을 입은 자'와 '남은 자들'이다. 한 그룹은 '얻었고' 나머지 그룹은 '우둔하여졌다'. 존 번연(Jhon Bunyan, 1628-1688)을 인용해 보자. "엄숙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사람과 사람을 나누며, 택자와 남은 자들을 나누며, 선택한 자들과 버려진 자들을 나누며, 품에 안긴 자들과 거부당한 자들을 나눈다. 여기서 '남은 자들'은 불택자..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7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롬 9:23). 하나님은 각 사람을 다르게 대하신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비를 베푸시고 어떤 사람들은 완악하게 대하신다. 어떤 사람으로는 '귀히 쓸' 그릇을, 어떤 사람으로는 '친히 쓸' 그릇을 만드신다. 바울은 여기서 하나님이 하시는 이유를 두 번째 말한다. 22절과 23절에서 바울은 먼저 '진노의 그릇'을 언급한 후에 '긍휼의 그릇'을 언급한다. 왜 이렇게 하는가? 이 질문의 답이 아주 중요하다. 바울이 이런 순서로 말하는 이유는, 19절과 관련된 것이 '진노의 그릇'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로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시는 ..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6 이제 19절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자. 사도 바울은 동일한 반론을 조금 다른 형태로 다시 제기하는데 그것은 그 의미를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여기서 존의되는 핵심 주제는 하나님의 '뜻'(하나님의 주권적인 방법)과 관련된 게 분명하다. 이것은 우리가 17~18절에 관해 했던 말이 옳음을 확인해 준다. 즉 이것은 단순히 형벌로서의 완악하게 하심 - 다시 말해, 먼저 진리를 거부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완악하게 하심 - 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적으로, 완악하게 하심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타락하고 죄악된 피조물을 완악하게 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다. 바울이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라고 묻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5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롬 9:18). '그런즉' 이라는 접속사는 바울이 앞의 세 절에서 말한 내용을 근거로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바울은 이런 구절을 토대로 하나님이 바로를 다루시는 경우에서 실증된 원리를 보여준다. 모든 것이 창조자의 주권적인 뜻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분은 어떤 사람은 사랑하시고 어떤 사람은 미워하신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자비를 베푸시고 어떤 사람은 완악하게 하시는데, 그 무엇과도 관계없이 오직 자신의 주권적인 뜻에 따라 하신다. 앞 구절에서 육신의 생각에 가장 큰 혐오감을 주는 부분은 완악하게 하심 -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 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