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97)
En Hakkore
제3장 통치와 하나님의 주권 1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채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시편 103:19). 먼저, 하나님이 물질세계를 다스리지 않으신다고 잠시 상상해 보라. 논증을 위해, 이렇게 생각해 보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자연법칙을 계획하며 확정하신 후, 세상의 미래를 오직 이 법칙 아래 두신 채 세상에서 손을 떼셨다고 상상해 보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세상을 내려다보는 지적인 하나님이 없는 세상, 오직 비인격적인 법칙만이 지배하는 세상을 갖게 된다. 이런 개념은 넌더리나는 유물론과 공허한 무신론의 느낌을 줄 뿐이다. 그렇더라도 잠시 상상해 보라. 그리고 이러한 상상에 비추어, 다음 질문을 신중히 생각해 보라. 우리는 세상이 곧 망하지 않으리라는 소망을 품을 ..
제2장 창조와 하나님의 주권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요한계시록 4:11).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주권은 하나님 전체의 특징이다 이제 하나님의 주권이 그분의 모든 방법과 행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창세기 1장 1절 이전에 참으로 광대한 영원이 펼쳐져 있었다. 우주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고, 창조세계는 위대한 창조자 하나님의 마음에만 존재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분의 주권적 광휘 가운데 홀로 거하고 계셨다. 우리는 지금 하늘과 땅이 창조되지 않았던 아득히 먼 시대를 말하는 중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들이 존재하기 전이었고, 그분의 관심을 끌 피조물이 존재하기 전이었으며..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은혜를 베푸신다. 이것은 틀림없는 진리이다. 은혜란 자격 없는 자에게, 더 분명히 말하면 지옥에 가야 마땅한 자에게 베푸는 호의이기 때문이다. 은혜는 공의(justice, 정의)와 정반대이다. 공의는 공정한 법집행을 요구한다. 공의는 각 사람이 더도 덜도 아닌 법이 정한 만큼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한다. 공의는 호의를 베풀지 않으며, 사람을 차별하지도 않는다. 공의는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자비를 모른다. 그러나 공의의 요구가 완전히 충족된 후에는 은혜가 온다. 은혜를 베풀기 위해 공의를 희생해야 하는 게 아니다.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한다.(롬 5:21 참조, "은혜가 의를 통하여 사람을 지배하여"- 표준새번역) 은혜가 '왕 노릇 한다'면 은혜는 주권적이다. 은혜란..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사랑하신다. 이 말은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다. 그렇다면 누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요 3:27).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사랑하신다.' 이 말은 하나님이 누구든지 자신이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자를 사랑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모두 다 사랑하시지는 않으신다. 하나님이 모두 다 사랑하신다면, 마귀도 사랑하셔야 한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마귀를 사랑하시지 않는가? 하나님이 마귀를 사랑하시지 않는 까닭은, 마귀에게는 사랑할 게 전혀 없고 그분의 마음을 끄는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본다면 타락한 아담의 모든 후손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끌 만한 게 없기는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자비를 베푸신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자비를 베푸신다. 누구에게 자비를 베풀지는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자비는 인간이 요구할 권리가 아니다. 자비는 하나님이 비참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구해주실 때 드러나는 그분의 아름다운 성품이다.♡ 그런데 비참한 자들이 하나님의 자비를 받는다. 모든 비참함은 죄의 결과이므로 비참한 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은 자비가 아니라 벌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땅히 받아야 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자에게 자비를 베푸신다. 그리고 자비를 베풀지 않는 게 좋다고 여기실 때는 자비를 베풀지 않으신다. 이 진리를 설명해 주는 주목할 만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두 사람이 매우 비슷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능력을 행하신다. 주권은 하나님 전체의 특징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성품을 주권적으로 드러내시고 주권적으로 능력을 행하신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자신의 능력을,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때에, 자신이 원하는 곳에 사용하신다. 이 사실은 성경에 분명하게 나타난다. 곳곳에서, 때로는 아주 오랫동안, 하나님의 능력은 그친듯이 보이다가도 갑자기 더없이 강력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이 광야로 나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했으나 바로가 허락하지 않았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나님이 능력을 행하셨고, 그분의 백성은 해방되었으며, 이들을 잔혹하게 부렸던 애굽 군대는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얼마 후, 아말렉 족속이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디모데전서 6:15).♡ 제 1장 하나님의 주권이란 무엇인가?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역대상 29:1).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은 예전에 널리 이해되었던 용어이다. 또 기독교 저작에서 흔히 사용되었던 문구이며, 설교에서 자주 다루었던 주제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은 많은 이의 마음에 위로를 주고 그리스도인에게 힘과 안정을 주었던 진리이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주권이란 말이 외국어처럼 되어 버렸다. 어느 교회..
아더 월킹턴 핑크(Arthur Walkington Pink 1886-1952)는 칼빈주의와 청교도 사상에 기초한 유명한 전도자요 성경학자이다. 1886년 4월 1일, 잉글랜드 노팅엄에서 독실한 크리스천 부모의 세 자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아더 핑크가 태어났을 무렵, 산업혁명은 최고조에 달했고, 이듬해에 대영제국의 빅토리아 여왕(1837-1901 재위)은 즉위 50주년을 맞았다.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은 사회, 경제, 과학, 기술이 크게 발전했으며, 기독교 신앙과 도덕이 문화를 지배했다(되돌아보면 너무나 편한 시대였다). 그 결과, 학문과 종교 분야에서 그릇된 풍조와 영향력이 이 시대에 많이 생겨나거나 강화되었다. 그중에 신학의 고등비평과 과학의 자연주의 및 다윈의 진화론이 있으며, 몰몬교와 여호와의 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