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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4] 본문

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4]

En Hakkore 2024. 5. 17. 15:35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사랑하신다.

이 말은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다. 그렇다면 누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요 3:27).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사랑하신다.' 이 말은 하나님이 누구든지 자신이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자를 사랑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모두 다 사랑하시지는 않으신다. 하나님이 모두 다 사랑하신다면, 마귀도 사랑하셔야 한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마귀를 사랑하시지 않는가?

하나님이 마귀를 사랑하시지 않는 까닭은, 마귀에게는 사랑할 게 전혀 없고 그분의 마음을 끄는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본다면 타락한 아담의 모든 후손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끌 만한 게 없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든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 때문이다(엡 2:3 참조).

어느 인간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끌 만한 게 전혀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어쨌던 우리 가운데 얼마를 사랑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는 이유를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한다. 달리 표현하면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을 사랑하시는 까닭은 순전히 그분의 기쁜 뜻에 달려 있다.(4.보충설명 아래 참조)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주권에서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규범에 따라 사랑하시게 된다. 만약, 하나님의 규범에 따라 사랑하신다면, 그분은 사랑의 법 아래 계시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사랑의 법 아래 계신다면 그분은 주권자가 아니라 법의 지배를 받으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시점에서 대개 이렇게 묻는다.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믿으시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답한다.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롬 9:13).

야곱과 에서가 태어나기 전에, 이들이 아무 선이나 악도 행하기 전에,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사랑하신 이유는 에서와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게 있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주권적인 뜻에 따라 사랑하신다. 이 사실은 다음 말씀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3-5).

'사랑 안에서' 성부 하나님은 자신이 택한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 자녀로 입양되도록 예정하셨다. 그런데 무엇을 '따라' 예정하셨는가? 그분이 이들에게서 발견하신 특별한 무엇을 따라 예정하셨는가? 아니다. 무엇을 따라 예정하셨는지 주의 깊게 보라. '그[그분의]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셨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렇지 못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동정의 사랑이 다르다고 생각했으며,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잘 안다.(5) 그러니 이것은 전혀 근거 없는 구분이며, 순전히 창작에 불과하다.

성경은 이러한 가상적인 동정의 사랑을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이라 부르는데(마 18:33 참조). "그는[하나님은]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다"(눅 6:35).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32

참고 4) 사람들은 그분을 기쁘게 하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동정의 사랑(love of compassion 이 다르다고 생각했으며, 우리는 이 사실에 무관심하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순전히 창작(invention)에 불과하다. 성경은 후자를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pity)이라 부르는데(마 18:33), 하나님은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다"(눅 6:35).

참고 5) 전자는 사랑받을 만한 자들에 대한 사랑이며 후자는 사랑 받을 만하지 못한 자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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