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8/10 (15)
En Hakkore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 요 21:1~14)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이 말씀에는 또한 영적인 암시가 있지 않을까? "생선"은 주께서 그의 종들로 하여금 모으게 하실 수 있는 영혼들을 상징한다.♡ 그들에게 생선을 그에게로 가져오라고 명령하심에 있어 그는 자신의 수고함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그 거두어들인 결실을 기뻐함에 있어서도 함께 동료애를 나눌 것을 암시하셨다. 4:36에 있는 그의 말씀을 상기해 볼 수 있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주님은 자신의 기쁨을 우리와 함께 나누는 것을 기뻐하신다. 이 복된 사실은 누가복음 15:6에서도 또한 볼 수 있다.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1~14)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21:9). 참으로 복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는 귀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예증해 주고 있다. 부활의 영광 가운데 계신 때에조차 주님은 그들의 육신적인 필요를 모른 체하지 않으셨다.♡ 구주는 여기에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한층 더 사려깊게, 더욱 깊은 연민으로 힘써 수고한 제자들에게, 그가 그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그들의 육신 또한 돌보아 주심을 나타내 주셨다.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5:4). 우리는 그의 이 모든 예비하심이 기적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1~14)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21:7). 이 말씀은 베드로의 성격을 완연히 드러내 준다. 요한이 처음으로 그리스도를 알아본 자였다면, 베드로는 처음으로 행동에 옮긴 자였다! 우리는 베드로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한 것이 단순히 충동이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먼저 겉옷을 몸에 걸친 그의 침착함이 그러한 피상적인 결론을 단호히 부인하기 때문이다. 베드로 역시 참으로 깊이 그리스도께 헌신했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배가 그리스도께 다다를 때까지 그로 하여금 기다리지 못하게 한 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베드로의 행동에서 우리는 구세주께서 제자들이 타고 있던 배를 향하여 파도 위를 걸어오셨던 저..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 1-14)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21:6). 이 말씀은 여기에서 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고 있는 분의 신성을 참으로 여실히 증명해 준다! 그는 배의 어느 편에 그물을 던져야 하는지를 알고 계셨다. 그러나 그보다도 그가 바다를 다스리신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보여지지 않았는가? 이 제자들은 평생을 물고기 잡으며 보낸 사람들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온 밤이 새도록 수고했으나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님은 그들에게 그물을 한 번 던져보라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하면 고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확증하신다. 물고기들을 그물에 잡히도록 이끄신 것은 그가 아니라 그의 보이지 않는 능력이 아니었는가! 그리고 이..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1-14)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21:3). 베드로가 여기에서 주도적인 자리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우리가 다른 곳에서도 읽을 수 있거니와 그의 격렬하고 충동적인 성격과 완전히 일치한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제자들이 이때 행한 행동은 전적으로 올바른 것이었다고 간주한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물고기를 낚으라는 어떠한 명령도 내리신 바 없으며 오직 사람을 낚으라고 말씀하셨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본성에 따른 행동을 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그 때가 밤이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빛의 자녀로서 행하지 않았음을 암시해 준다. 주님은 그 밤 동안 그..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1~14)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21:1). "그 후에"란 말은 요한이 기록한 말씀들에서 항상 명백한 구분을 나타낸다. 이보다 앞서 있었던, 부활하신 구세주의 나타나심은 제자들의 그 당시의 상황과 필요를 고려하여, 그들의 믿음을 굳게 하고 그들의 마음에 확증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께서 행하시고 말씀하신 것은, 주님의 그들의 미래의 관계를 예시하시고 묘사하신, 예언적인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예수께서...자기를 나타내셨으니."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능력, 영광을 드러내 보이셨다. 그것은 단순히 제자들이 그를 본 것이 아니라, 그가 자신을 드러낸..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 1~14) 요한복음 21장에서 기적은 한 번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후에 행하신 것으로 유일하게 기록된 기적으로 이 복음서의 마무리 부분에 아주 적절한 이야기이다. 이들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겪은 바 있는 첫 번째 기적과 놀랍게 유사한 이 사건은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어부라는 직업을 버리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며 부르셨던 바로 그 상황을 기억하게 했음이 분명하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이번에 일어난 "표적"을 지난번 사건에 의해 해석하도록 이끌림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표적 안에서 자신이 사람을 낚는 임무에 대한 새로워진 소명을 깨달으며, 아울러 주 안에서 행하는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아니하리라는 새로운 확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