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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926》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926》

En Hakkore 2024. 8. 10. 22:00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1~14)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21:7).

이 말씀은 베드로의 성격을 완연히 드러내 준다. 요한이 처음으로 그리스도를 알아본 자였다면, 베드로는 처음으로 행동에 옮긴 자였다! 우리는 베드로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한 것이 단순히 충동이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먼저 겉옷을 몸에 걸친 그의 침착함이 그러한 피상적인 결론을 단호히 부인하기 때문이다. 베드로 역시 참으로 깊이 그리스도께 헌신했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배가 그리스도께 다다를 때까지 그로 하여금 기다리지 못하게 한 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베드로의 행동에서 우리는 구세주께서 제자들이 타고 있던 배를 향하여 파도 위를 걸어오셨던 저 폭풍우치던 밤을 기억하게 된다.

그때, 주님께 "나를 명하사 물로 오라 하소서"(마 14:28)라고 말했던 자가 바로 베드로였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사랑하는 분이 자기에게 당도하기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베드로에 대해 더 이상 마음속으로 미심찍어할 이유가 없게 되었다. 마태복음 14장과 요한복음 21장 사이에서 그는 비열하게 주를 부인하였다.

그러나 또한 그 사이에, 그 부인 후에 그는 주님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명백히 다시 확증해 주시는 이 말씀은 그의 마음에 소중히 새겨졌음에 틀림없다.♡

물동이를 가득한 그물을 버려 둔 것을 주목해 보라. 그가 겉옷을 드렀다는 것은 구주에 대해 지니고 있던 깊은 존경심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21:8).

사랑은 한결같이 획일적인 행동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것은 다양한 기질들을 통하여 각각 다르게 표현된다. 요한 역시 베드로에 못지않게 주님께 헌신적이었으나 배에서 뛰어내리지는 않았다.

다른 다섯 제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섯 제자들은 고기가 가득한 그물을 육지로 안전하게 끌어올리기 위하여, 보통 큰 고깃배에 딸린 노 젖는 작은 배이거나 삿대로 젓는 너벅선에 남아 있었다.

이는 충실한 복음 전도자들은 자신의 설교를 듣고 구원에 이르는 자들을 버려 두지 않으며, 그들과 더불어 애쓰고 그들을 돌보며, 아울러 그들이 바닷가에 무사히 당도하도록 온 힘을 다한다는 사실을 예증해 준다.♡

여기의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라는 말씀은 이 물고기를 잡은 사건이 지니는 기적적인 성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우리에게 그리스도께로의 회심이 때때로 전혀 있을 것 같은 곳에서 그렇게 가까운 곳에 던져졌던 것이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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