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924》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924》

En Hakkore 2024. 8. 10. 21:59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1-14)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21:3).

베드로가 여기에서 주도적인 자리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우리가 다른 곳에서도 읽을 수 있거니와 그의 격렬하고 충동적인 성격과 완전히 일치한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제자들이 이때 행한 행동은 전적으로 올바른 것이었다고 간주한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물고기를 낚으라는 어떠한 명령도 내리신 바 없으며 오직 사람을 낚으라고 말씀하셨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본성에 따른 행동을 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그 때가 밤이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빛의 자녀로서 행하지 않았음을 암시해 준다. 주님은 그 밤 동안 그들에게 나타나지 않으셨다.

그들은 저희들끼리만 남겨져 있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이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는 사실은 주의 종들이 자신들이 수고할 때와 장소를 스스로 정하였을 때, 그리고 보내심 받지 않고서 나갔을 때, 그들은 주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경고이다.♡

이 사랑하는 제자들은, 우리 모두도 마찬가지이거니와 그들 자신의 경험에 있어, 주께서 죽으시기 직전에 말씀하신 그 진리를 깨달아야만 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15:5).

조금도가 아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나아가서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고 말한 후 그들은 먼저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거나 베드로가 말한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봄이 없이 "나가서 [즉시] 배에 올랐다."

이 사실은 그 모인 무리가 육신의 정욕대로 행동했다는 또 다른 증거를 제공해 준다. 하나님의 종들 각각에 대한 엄숙한 경고는 인간적인 지도자에게서 가르침을 받는 대신에 주께서 그들을 가르쳐 주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21:4).

여기에 있는 "그런데" 라는 말은 우리가 21:3에 대해 말한 바를 더욱 확증해 준다. 이들 제자들이 구주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그들의 영적인 능력이 그때 발휘되지 못하였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들은 그를 예기치 못하였음이 분명하다.

우리 역시 주님이 얼마나 우리 가까이 계심을 알지 못하는가! 또한 우리의 육신의 정욕으로 행하는, 그리고 인간적인 지도자를 따르는 행위는 얼마나 이 같은 일의 요인이 되고 있는가!

헬라어에서 이 절의 마지막 말은 20:14의 마지막 부분에서 볼 수 있는 말과 동일하다. "[마리아가]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하더라." 그녀는 슬픔에 잠겨 있었고 죽음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하여 구세주를 깨닫지 못하였다. 이 제자들은 그들의 세상적인 욕구를 따르고 있었다. 그들의 육신적인 필요에 대해 열중해 있었으므로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이것은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쓰여진 것이 분명하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애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21:5).

여기에서 주님의 물음은 마음을 살피게 하는 암시적인 것이다. 그는 13:33에서처럼 "작은 자들아" 라고 부르며 애정어린 어조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다.

그는 좀 더 일반적인 형태의 인사말을 사용하셨다. 이 표현은 보통 "선생님"이라는 말로 답해진다. 그는 절친한 사랑으로가 아니라 거리를 두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21:2, 3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성령께서 주시는 또 하나의 힌트라고 하겠다. 그런데 그는 왜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라고 물으셨는가? 그는 그들에게 고기가 없다는 것을 물론 잘 알고 계셨다.

그렇다면, 그의 이 물음의 의도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그가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시기에 앞서 그들이 자신들의 실패를 고백하게끔 유도한 것이 아니었는가? 그리고 이것은 그가 일찍이 사용하신 방법이 아니었겠는가?

그가 충분한 양으로 채워 주시기 이전에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느껴야만 한다. 고통스럽지만 서서히, 우리는 이 교훈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여전히 더욱 서서히, 전능하신 분 앞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무력한 자리에 서야만 한다. 바다에 있었던 제자들은 여기 이 세상에 있는 우리를 묘사하고 있다.

바닷가(우리는 반드시 그곳으로 나아가야 한다)에 서 계신 구세주는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를 묘사한다.

그렇다면 낮은 곳에 있는 우리에게 열중하시는, 그리고 "바닷가"로부터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그를 본다는 것은 너무도 복된 일이다! 제자들이 말을 건넨 것이 아니었다. 주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57

'강해시리즈 > 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hn926》  (0) 2024.08.10
《John925》  (0) 2024.08.10
《John923》  (0) 2024.08.10
《John922》  (0) 2024.08.10
《John920》  (0)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