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8/10 (15)
En Hakkore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 15-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21:18). 여기에서도 역시 그리스도의 은혜가 참으로 복되게 비추어진다. 베드로는 용서받고, 회복되고, 위임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 주님은 그를 그가 일찍이 육신의 정욕으로 하였던 열의에 찬 맹세로 되돌아가게 하신다.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눅 23:33). 그리고 모든 것 가운데 가장 높은 이 영예가 그에게 주어질 것임에 틀림없음을 보증하신다. "베드로는 저 뼈아픈 순간에 그리스도를 인정하는 기회를 놓쳤던 것에 대해 여전히 슬퍼하고 있었음에 ..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15-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21:17). 결국 이것은 교황의 과도한 권리를 보증해 주고 옹호해 주는 것이 아닌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복음 전도자는 어떠한 방식으로 베드로가 변절의 자리에서 영예로운 위치로 회복되었는가를 이야기한다. 공식적으로 기록되어진 배반의 부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를 사도로서 자격 없는 자로 만든다. 그러한 자가 어떻게 신앙적으로 다른 사람을 교훈할 수 있겠는가? 그는 비굴하게 신앙을 저버린 자가 아닌가? 그는 사도로서 부름받았다. 그렇지만 비겁자로서 행동한 그때로부터 그는 사도 직분의 명예를 박탈당했다. 그러므로 이제, 그가 자신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잃은 가르치는 권위와 더불어 지위 또한 회복되어진다. 그의 변절의 불명예가 방..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15-25)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21:17).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말씀의 힘을 보게 된다. 이것은 실로 요한복음 13장의 귀결이라고 할수 있다. 베드로가 "근심하였다"라는 것은 주님이 물음을 되풀이 하셨기 때문에 주님에 대해 마음이 상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그가 자신의 세 번 거듭되었던 부인을 상기하였기 때문에 마음이 찔리도록 아팠으며 깊이 슬퍼하였다는 뜻이다. 곧 누가복음 22:62에서 볼 수 있듯이 그가 "심히 통곡했던" 것에 상응하는 것이다. 이 "근심하였다"는 말은 그의 완벽한 회개를 증거한다. 그렇지만 만일 주의 제자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살펴진 바 되고 그의 서글픈 변절을 기억하도록 불러일으켜진 것이 근심..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15-25)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21:16). 주님은 이제 "이 사람들보다"라는 비교를 생략하신다. 그리고 사랑 그 자체에 자기 자신을 제한시킨다. 이 물음은 주님께서 그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 각자에게 아직도 묻고 계신다는 말씀이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말씀은 실제에 있어 대단히 마음을 탐색하는 물음이다. 우리는 우리의 종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많은 것을 하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많은 것을 주고, 아울러 많은 것을 경험하며,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사랑의 결핍으로 인하여 여전히 죽은 자로서 마침내는 지옥 구덩이로 내려가게 된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15-25)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21:15). 그의 이전의 공언을 철회할 수 있는 기회가 은혜롭게도 베드로에게 주어졌다. 그리고 그는 기꺼이 그 기회를 이용하였다. 첫째로, 그는 솔직한 충심어린 고백으로 답하였다.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그는 마음을 살피시는 분께 판정을 맡겼다.♡ 그는 자신의 방법으로 호소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방법은 이미 그의 사랑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친히 판정하시도록 의뢰하였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주의하여 살펴보라. 그는 "내가 주를 사랑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주님을 ..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 15-25) "그는 비천한 인간에게 그렇게도 필요한 실제적인 확신을 불러일으켜 주고 아울러 강하게 하셨다. 그에게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는 권면의 말씀이 주어지기 이전에 이미 그에 관한 모든 것을 알게 한 것 - 그를 위한 기도로써 - 은 그의 상처 입은 영혼에 진정 아름다운 향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동정심 많은 주님은 이것으로만 만족하지 않으셨다. 그의 부활에 관한 첫 메시지는 특별히 '베드로에게'(막 16:7) 알려져야만 했다. 그래서 주님은 열두 제자에게 보이시기에 앞서 그, 곧 '게바'에게 먼저 나타나셨다(고전 15:5). 그리하여 그는 주님이 그들 모두 앞에 나타나셨을 때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디베랴의 바닷가에서 일어났던 일에 관해 읽을..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15-25)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볼 수 있다. 1. 세 번 거듭된 물음(15-17절) 2. 세 번의 대답(15-17절) 3. 세 번의 위임(15-17절) 4. 베드로의 죽음에 관한 그리스도의 예언(18, 19절) 5. 요한에 관한 베드로의 질문(20, 21절) 6. 그리스도의 응답(22, 23절) 7. 요한의 마지막 증언(24-25절) 이 참으로 놀랍고 복된 복음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의 변하기 쉽고 연약한 마음에 너무도 필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이 말씀에 있어서 중심인물은 주님과 시몬 베드로이다. 우리가 여기에서 보게 되는 것은 이 복음서 13장에서 이미 제시된 바 있는 사건의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베드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 1-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21:12). 이 말씀은 그가 겸손히 자신을 낮춘 모습으로 사시던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사랑 많으시며 은혜로우시고 겸허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참으로 여실히 증명해 준다. 제자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로 계속하여 서 있지 않았다. 그들은 가까이 와서, 그분이 불쌍히 여겨 준비하신 것들을 취하도록 청함받았다. 마찬가지로 그는 그가 두드리는 소리에 응답하는 자에게 여전히 말씀하고 계신다.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여기에서 우리는 마지막으로 그의 복되면서도 친숙한 말씀 "오라"는 음성을 듣는다. "가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오라"고 하셨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