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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925》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925》

En Hakkore 2024. 8. 10. 22:00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 1-14)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21:6).

이 말씀은 여기에서 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고 있는 분의 신성을 참으로 여실히 증명해 준다! 그는 배의 어느 편에 그물을 던져야 하는지를 알고 계셨다.

그러나 그보다도 그가 바다를 다스리신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보여지지 않았는가?

이 제자들은 평생을 물고기 잡으며 보낸 사람들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온 밤이 새도록 수고했으나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님은 그들에게 그물을 한 번 던져보라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하면 고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확증하신다.

물고기들을 그물에 잡히도록 이끄신 것은 그가 아니라 그의 보이지 않는 능력이 아니었는가!

그리고 이 사실은 그리스도인의 사역에 있어서의 성공이 그들의 웅변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그들의 설득력 덕분도 아니요, 그들의 어떠한 힘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분의 주권적인 이끄는 힘으로라는 것을 종들에게 보여주시고 있다.

가장 복된 예시는 구세주께서 여기에서, 그들의 노력을 그에게 두게끔 하나님의 복을 제자들에게 허락하셨다는 것이다. 이와 완전하고 놀랍게 일치되는 사실은 주께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저희에게 명하셨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25:34을 참고하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은 자들이여 나아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여라"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21:6).

아주 놀라운 말씀이다. 주님은 그들로부터. 오십 칸이나 떨어진 곳에 계셨다(21:8). 그런데도 그들은 그가 말씀하신 것을 분명하게 들었다. 또한 그때에 그들은 그가 누구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으며, 그는 그들에게 완전히 낯선 사람이었다.

더군다나 그들이 온 밤이 새도록 노력하였으나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다면, 그리고 더 이상 노력하는 것은 헛수고이기 때문에 그물을 이미 배에 끌어올렸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즉각 그물을 바다로 다시 던졌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말씀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놀랍게 예증해 주었다. 즉, 그들로 하여금 그의 음성을 듣게 하였으며, 그들이 가졌을지도 모를 어떠한 망설임도 극복하게 하였으며, 복종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참으로 "하늘과 땅의 있는 모든 권세"가 그의 것이다. 끌어올린 풍부한 분량으로써 제자들은 "여호와의 법도를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시 19:11)라는 말씀에 대해 가르침 받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를 섬기고자 하는 자들을 위한 교훈이다. 즉 명령하는 것은 그의 일이요, 불평 없이, 의심 없이,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21:7).

이것은 우리가 요한에 대해 다른 곳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완전히 일치한다. 제자들 가운데 가장 깊은 애정을 가진 자, 그는 영적인 분별력을 가장 많이 소유하였다.

그는 최후의 만찬 때 주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워 있던 자였으며, 그에게 주님은 배반자가 누구인가의 비밀을 알려 주셨었다(13:23-26). 그는 십자가에 가장 가까이 서 있던 자였으며, 구주께서는 그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돌보아 주도록 위탁하였다(19:26, 27).

열한 제자들 중, 주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을 맨 처음 본 사람도 바로 그였다(20:8). 그리고 여기에서도 그는 바닷가에서 계신 분이 누구인가 하는 것을 일곱 제사장 가운데서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

성경은 참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가장 깊은 사랑은 그 사랑하는 대상을 보자마자 확신 있는 직관을 갖는다"(Stier). 그리고 여기에는 주의 종들을 위한 또 다른 교훈이 있다.

즉 그분이 우리의 수고에 성공을 거두게 하셨을 때, 우리 손안에 쥐어진 복음의 그물에 고기가 가득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렇게 하신 분이 "주님이시라!"고 인정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원리는 참으로 많은 경우에 적용될 수 있으며 또한 적용되어져야 한다.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할 때, 자연의 법칙이 질서정연함을 보게 될 때, 그리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자비와 축복을 매일매일 받을 때, 우리는 "주님이시라!"고 말해야 한다.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의 계획인 실패로 돌아갔을 때, 낙담과 고통과 박해에 처했을 때도 여전히 우리는 "주님이시라!"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분인 것이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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