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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Hakkore
율법과 보복 3(마 5:38-42) 그리스도는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는 말씀에 덧붙여서 세 가지 예를 들어, 우리가 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방법을 보여주신다.♡ 첫째로, "누구든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39절). 이 말씀에는 사람들의 몸에 가해진 모든 위해가 표현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말이나 행위로 뿐만 아니라 '오른편 뺨' 이라는 말에서 암시하는 바, 인격에 대한 모욕까지도 포함된다. 보통 사람들은 오른손으로 치며 그러면 왼편 뺨이 맞게 된다. 그래서 오른편 뺨을 맞았다는 것은 의례히 손등으로 친 경우가 된다. 즉, 화가 나서 때린 것보다도 더 보복을 유발시키는 모욕적인 일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는 그 일격에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사적..
율법과 보복 3(마 5:38-42) 주님의 산상 설교 중에서 이 부분은, 여기에 다른 구절들과는 완전히 어긋나는 의미를 붙이는 상당수의 맹신자들에 의해 내지 왜곡되어져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구절들은 상세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우리는 이미 이에 대해 두 장을 할애하였는데, 1939년도 '성서연구'에서 게재된 내용을 새로운 독자들이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잠깐 요약해 보고자 한다. 첫째로, 그리스도는 본문에서 모세의 법규를 폐지하고 대신 더욱 자비롭고 영적인 법칙으로 대치하신 것이 아니다. 주님은 (산상 설교의 앞 부분에서도 그러했듯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중요한 잘못을 비난하고, 율법의 높은 수준의 요구를 제시하셨던 것이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38절)란 말씀은 모세..
율법과 보복 2(마 5:38-42) 이제까지 지적해온 대로 성경의 모든 진리는 다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주목함으로써 우리는 용납할 수 없는 극단에 치우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쪽으로 치달은 잘못들의 예는 교리에서 뿐만 아니라 실천에 있어서도 상당하다. 그 가운데에는 그리스도의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 는 말씀에 대해 부적당한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이 은혜의 세대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든 행동들을 은혜의 원칙에 따라 행하도록 하나님께서 뜻하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혜의 원칙이 모든 다른 행동 원칙들을 압도하고 삼켜버리게 됨은 확실히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공의의 필요성, 성결(거룩함)에 대한 요구도 또한 기독교인들에 의해 존중되어야 한다. 이러할 때 은혜는 "의로 말미..
율법과 보복 2(마 5: 38-42) 둘째로, 악한 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무저항의 개념은 그리스도의 모범과도 어긋난다. 주님은 악한 자를 대적하고, 범죄자를 공격하셨다. 그리고 한쪽 뺨을 맞았을 때 다른 편을 돌려대지도 않으셨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때, 아버지의 집이 장사하는 집과 강도의 굴혈로 변한 것을 보시고는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어 쫓으셨다.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셨다(요 2: 13-17). 그것은 수동적인 저항이 아니라 맹렬한 공격이었다.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서 신문을 받으시던 중 하속 하나가 손으로 주님을 쳤을 때, 다른 편 뺨을 돌려대는 대신 그리스도는 그 하속에게 항의하셨다(요 18:22, 23). 주님은 힘에 힘으로, 매에 매로 응..
율법과 보복 2(마 5: 38-42) 죄 많은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불의 내지 정당한 이유 없는 위해와 부딪치게 될 각오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러한 경우에 처하여 스스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그 대답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악에 대하여 악으로 갚는 것을 율법에서나 복음에서나 우리에게 금하셨다는 점이다. 사적으로 보복하는 행위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분명히 금지되어 있다. "너는 악을 악으로 갚겠다 말하지 말고"(절대로, 생각으로조차도 : 잠 20:22). 어느 날 이를 위반할 기회를 가지리라는 생각조차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을 바라면 안 되며, 더군다나 그와 같은 것을 결심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인은 신앙 안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일을 원해서도, 결심해서도 안 된다. 분..
율법과 보복 2(마 5:38-4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내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39절). 이 훈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 문맥에 대해서, 그리고 신앙의 일반적인 유추와 조회가 이루어지도록 마땅히 고려해 보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경을 모순 그 자체로 만드는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된다. 우리가 계속하여 살펴온 바대로 그리스도는 여기에서 중요한 모세의 법규를 반박하신 것도, 그리고 그 자리를 제자들이 지켜야 할 좀 더 완화되고 자비로워진 규칙으로 대치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산상 설교의 이전 부분에서와 마찬가지로) 서기관들의 잘못을 힐책하고, 바리새인들의 악한 행위를 꾸짖으신 것이었다. 그들은 재판관..
율법과 보복 1(마 5:38-42) "너희도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하나님의 법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의해 몹시 곡해되었다. 그들은 그릇된 적용을 함으로써 그 요지와 의도를 왜곡하였다. 이 법규를 법정의 재판관들에게 한정하지 않고 무차별적인 규례로 만들었던 것이다. 유대인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그 법을 각 개인의 수중에 두셨고, 각자의 손해를 보복하도록 허용하셨다고 해석하였다. 그리하여 이 법규가 각 사람이 적에게 개인적으로 보복하는 것으로 인가한다고 공표하였다. 만일 이웃이 너희를 치고, 네 한 눈을 멀게 하거든 그에게 가서 똑같이 행하라. 이와 같은 저항의 정신이 마음에 품어졌고 보복 행위가 용납되었다. 다음과 같은 의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