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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39] 회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39] 회개

En Hakkore 2024. 4. 12. 11:27

10. 회개의 열매(1)

1. 죄의 결과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미워함

이런 저런 죄뿐 아니라 모든 죄를 미워하고, 특히 근원 그 자체 즉 자아의지를 미워한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이켜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겔 14:6). 죄를 미워하지 않는 자는 죄를 좋아하는 자이다. 하나님의 요구는 "이미 행한 모든 악을 인하여 스스로 미워하라"(겔 20:43)는 것이다.

참으로 회개를 하는 자는 "내가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시 119:104)라고 정직하게 말할 수 있다. 거룩한 생활의 길이 침울한 것이라고 일단 생각했던 자는 이제는 다른 견해를 갖는다. 자기를 기쁘게 하는 길이 매력적인 것이라고 일단 생각했던 자는 이제 그 생각을 미워하게 되고 모든 죄를 영원히 버리려고 하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요구하고 계시는 마음의 변화이다.

2. 죄를 깊이 슬퍼함

많은 사람들의 구원이 없는 회개는 대체로 하나님의 진노를 예상하고서 일어나는 근심이다. 그러나 복음적인 회개는 하나님처럼 무한히 초월적이시고 영광스러운 존재께 죄를 범한 것을 깨달음으로써 깊은 비탄이 생겨난다. 전자는 두려움의 결과이며 후자는 사랑의 결과이다. 전자는 잠시동안 뿐이며 후자는 평생동안 끊임없이 실행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낭비한 삶에 대한 후회와 깊은 뉘우침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께 대한 반역과 감사하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양심을 찌르는 후회가 없다. 그러나 중생한 자는 그의 크신 보호자이시며 정의로우신 주권자를 무시하고 대항했던 것을 마음에 사무치게 후회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마음의 변화이다.♡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니라"(고후 7:9,10). 그러한 근심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음 속에서 생겨나며 하나님께서 그 대상이 되신다.

그것은 그러한 하나님을 경멸하고 그의 권위에 대하여 반역하고 그의 영광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에 대한 비통함이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심히 통곡하게"(마 26:75)하는 마음이다. 죄를 범한 것에 대하여 비탄하지 않는 자는 그 속에서 쾌락을 취하는 자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스스로 괴롭게"하기를 요구하신다(레 16:29).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고 우리들에게 요구하신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신 분이시라"(욜 2:12,13). 죄에 대한 바로 그러한 후회만이 우리로 하여금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갈 5:24) 십자가에 못 박게 하는 충심에서의 후회이다.♡

3. 죄를 고백함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한다"(잠 28:13). 자기의 죄를 부인하고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죄를 변명하거나 경시하는 것은 죄인에게는 '제 2의 천성'이다. 태초와 아담과 하와에서부터 그러하였다. 그러나 성령께서 어떠한 영혼이든지 그 속에서 역사하실 때에 그의 죄는 빛으로 인도되며 그 다음으로 그는 하나님께 죄를 자인하게 된다.

그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괴로운 마음에 위안을 가질 수 없다.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내가 종일 신음함으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물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시 32:3,4). 만일 양심의 평화가 유지되기를 위한다면, 우리의 죄에 대한 솔직하고 비탄에 잠긴 자백은 그 필수의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태도의 변화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