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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36] 회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36] 회개

En Hakkore 2024. 4. 12. 11:21

9. 회개의 함축된 의미(6)

성경에는 세 종류의 회개가 나타나 있다.
첫째는 자포자기의 회개이다. 즉 에서, 바로, 아히도벨, 유다가 그 본보기이다. 둘째는 개심의 회개이다. 아합의 회개와 요나의 설교가 불러일으킨 회개가 바로 그 예이다. 세째는 구원에 이르는 회개이다. 사도행전 11:18과 고린도후서 7:10이 그 예이다.

율법적인 뉘우침과 복음적인 회개를 구분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많은 사람이 이 점에서 미혹을 당한다. 그들은 다가올 진노를 생각하게 됨으로써 놀라게 되고 자신들의 여러 가지 악행을 버렸기 때문에, 자신들은 회개를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악행을 버렸다고 하여 그것을 회개라 할 수는 없다.

율법적인 뉘우침은 지옥을 두려워하고, 복음적인 회개는 하나님을 경외한다. 전자는 형벌을 두려워하지만, 후자는 죄를 증오한다. 전자는 머리로만 아는 것이고 후자는 마음으로부터 감동을 받는 것이다. 복음적인 회개는 변명하지 않고 침묵하지도 않고 "나는 당신의 이름을 수치스럽게 했으며, 당신의 성령을 슬프게 했고 당신의 인내를 오용했습니다"라고 부르짖는다.

어떤 죄인이 자신이 위험 속에 있음을 참으로 깨닫게 되었을 때, 그는 구원을 열심히 바라고 부지런히 찾지만 그것은 자기 보존의 자연적인 본능에서 나온 것이지, 초자연적인 은혜가 그의 마음 속에서 역사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가 완성하신 일에 의지하는 것 외에 그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라.

그러면 돌밭으로 비유된 청중과 같이 그는 즉시 그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그는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하나님 앞에서 한 번도 깨어진 적이 없으며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양식을 바꾸며 상당히 열렬한 종교인이 된다.

그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을 자주 읽으며 때로는 자신의 동료들을 경고하는 데 활동적으로 일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눈물을 흘리며 열심을 내며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처럼 저주받아 마땅하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당연히 자비를 베푸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 주라. 그러면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증오심이 재빨리 드러나게 될 것이다.

기독교 안에서 미혹당하고 있는 많은 영혼들은, 당시의 거짓된 복음전도자들에게 미혹을 당하여 자신의 혼란된 상상 속에만 존재하고 있는 신을 사랑한다. 다음 세상에서 그들의 환멸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할 것이다.

"그처럼 죄인들이 죽게 되어 영의 세계에 들어갔을 때, 그 곳에서 자신들이 한때 사랑했었고 신뢰했던 하나님이 바로 자신의 공상이 빚어낸 한 형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은 참으로 슬프고 두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들은 성경의 하나님과 그의 율법을 증오하였으므로,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율법이 둘 다 정말 하나님이며 하나님의 율법임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의 하나님과 율법을 갖고자 했다. 그들은 참으로 크게 실망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는 원수였음을 결코 인정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들은 아주 확고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서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들의 증오심이 지극히 컸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진리를 사랑하거나 받으려 하지 않고 의롭지 못한 일에서 쾌락을 누리려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들이 거짓말을 믿도록 강한 미혹에 넘겨지도록 하신것, 즉 주님께서 그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는 방법은 참으로 정당하다."(죠셉 벨라미)

단순히 하나님을 채권자로, 죄인을 채무자로만 생각하고 그리스도께서 모든 믿는 자의 빚을 전부 갚아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영혼들을 치명적으로 오도하고 있는 것일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형벌을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 율법에 순종하셨다고해서 우리의 의무가 면제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 오늘날에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일을 완성하셨기 때문에 그를 확고히 믿기만 하면 되며 그리스도인은 율법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즉 율법이 생활의 원리가 되지 못하며 어떤 의무에서도 모두 해방되었다고 가르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게 하려 하시려고"(딛 2:14) 죽으셨으며, 그리스도인이 의무에서 벗어나기는 커녕 그의 책임은 복음의 은혜로 인하여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증가되었다는 것을(롬 12:1) 확언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모든 것을 잘못된 빛 속에서 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거룩의 친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조장자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

■ 고린도후서 7장 10절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03